타츠키 료의 예언
"내가 본 미래" 예지몽 내용과 만화가 타츠키 료 근황
1999년 일본에서 나온 만화의 예언이 모두 적중되자, 웃돈을 얹어서까지 사려는 경쟁이 붙었었습니다. 그 책은 만화가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입니다.
타츠키 료의 예지몽은 만화 "내가 본 미래"의 줄거리 중 대부분이 적중했다고 하는데, 무엇이 맞았는지, 후지산 대폭발과 일본 침몰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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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타츠키 료의 예언 - "내가 본 미래" 예지몽 내용과 타츠키 료 근황
내가 본 미래의 예언 내용
만화가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의 줄거리는 작가 자신이 꾼 꿈으로 전개됩니다.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로 그려진 이 만화는 작가가 1976년부터 1999년까지 꾸었던 15가지의 꿈으로 엮었습니다. 1999년에 출판되었는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이미 과거가 된 사건도 몇 개 있습니다.
워낙 생소한 전개방식이기에 처음 출판되었을 때는 별로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절판까지 됐었는데... 나중에 만화 내용의 예언이 100% 맞아떨어졌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오히려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한때 중고시장에서 10만 엔(우리 돈으로 100만 원 전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예언 만화로 이슈가 되자, 2021년 다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판된 이 만화는 그해 주간 베스트셀러 엔터테인먼트 서적 부문 3위에도 올랐습니다. 총 15개의 에피소드로 된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것들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적중된 타츠키 료의 예언
<1976년 11월 24일> - 타츠키 료는 꿈에서 친구와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질병으로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1991년 11월 24일이 됩니다. 그날 세계적인 유명 록그룹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에 걸려 죽었습니다.
<1982년 4월 25일> - 그는 또 한 명의 연예인이 죽는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이번에는 죽기에는 너무 젊은 가수였습니다. 그런데 10년 후, 그것은 현실이 됩니다. 1992년 4월 25일,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불리던 '오자키 유타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습니다. 나이가 겨우 26살이었습니다.
<1992년 8월 31일> - 이번에는 매우 상징적인 꿈입니다. 타츠키 료는 당시 영국의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 스펜서'의 꿈을 꾸었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안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그것은 직접적이지 않고 상징의 모습이었습니다. 5년 후인 1997년 8월 31일, 그녀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됩니다.
<1995년 1월 2일> - 꿈에서 땅들이 마구 갈라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깨어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5일 후인 1995년 1월 17일, 일본은 "고베 대지진"이 덮쳐서 6천여 명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15년, 10년, 5년, 15일... 이런 간격을 두고 세계적 사건이 벌어지거나 일본 최악의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만화가 타츠키 료의 새로운 예언
1999년 출판될 때만 해도 이미 일어난 사건들이기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내가 본 미래"의 예언들이 계속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출판 이후에 일어난 세계적 사건들을 확인해 봅시다.
<1986년 11월 28일> - 이미 꾸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다시 꿈에 나타났는데, 그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예지몽 또한 맞았습니다. 2018년 11월, 우리나라에서도 빅히트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일본에서 개봉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건 좀 예외적이었습니다. 이번엔 32년 간격이었으니 말입니다.
<1995년> - 이 해에 꾼 꿈은 거의 '노스트라다무스'급이었습니다. 2020년경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4월에 최악 사태를 만든 뒤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눈치챘겠지만, 이것은 코로나19를 말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일본의 첫 비상사태 선포가 2020년 4월이었습니다.
<1996년 3월 11일> - 타츠키 료는 일본 동쪽 지방에서 대재난이 일어나는 꿈을 꾸었는데, 너무 생생해서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것은 정확히 15년 후에 현실이 됩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최대 진도 9.1의 지진 이후, 최대 높이 40.1m의 쓰나미가 덮쳐서 1만9천 명이 죽게 됩니다.
예언 만화는 계속된다
이번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타츠키 료의 예언을 정리합니다. 이미 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할 것을 예언했었는데, 여기에는 한 가지가 추가됩니다. 점점 사라지고 나서 10년 후에 또다시 대유행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1981년 6월> - 그리고 또 다른 꿈은 더욱 공포스럽습니다. 2026년 일본 열도가 쓰나미에 침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0년 후, 후지산 대폭발 꿈까지 꾸는데,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 2031년, 2036년, 2041년 등이 예상 연도가 되겠습니다.
<1991년 8월 20일> - 예지몽은 점점 악몽처럼 더해졌습니다. 마침내 후지산이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는 꿈까지 꾸게 되는데... 당시 만화에서는 후지산 폭발 후 도쿄 남쪽으로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이 표현되고, 시계를 보는 장면에서 5시가 보입니다. 역시 5의 배수인 해로 예상됩니다.
후지산 대지진은 허황한 예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100년, 150년 간격으로 돌아오는 후지산 대폭발설이 존재합니다. 지진 또한 그렇습니다. 현대 최악의 지진이었던 일본 '간토 대지진(1923년)'과 '동일본 대지진(2011년)'도 약 100년 정도의 간격으로 찾아왔습니다. 후지산 폭발은 300년 전이니, 150년의 2배가 됩니다.
타츠키 료는 누구? 근황은?
그녀는 1954년 12월 2일에 태어나고 1975년 만화가로 데뷔한 일본의 작가입니다. 만화가 龍樹諒(타츠키 료)는 17살 때 교통 사고를 당한 후, 얼굴을 감춘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탤런트나 연예계 데뷔를 희망했지만, 교통사고는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게 됩니다.
그 후 《고우 히로미 이야기》, 《인형 이야기》, 《하얀 손》, 《내가 본 미래》 등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타츠키 료의 예언 만화는 잠잘 때 꾼 꿈을 기억했다가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대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도 꿈을 통해 얻은 미래의 영감을 시로 옮겨서 책을 남겼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하지만 2000년 이후 만화가에서 완전히 은퇴하고, 요코하마 근처에 살며 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타츠키 료의 근황입니다. 그 후로도 예지몽은 계속된다고 하는데... 공식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2021년 출판사와 연락되어 과거 작품에 해설을 더한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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