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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중량
한국의 라면 무게를 정하는 이유, 라면 중량 변화
일반적인 한국 라면의 중량은 120g입니다. 여기서 알고 보려는 것은 왜 하필 120g이냐는 것입니다.
라면 역사와 마케팅 흐름을 잘 보면, 라면의 무게가 정해지는 이유와 라면 중량 변화의 흐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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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중량과 이유 - 한국의 라면 무게를 정하는 이유, 라면 중량 변화
라면의 역사와 무게
2020년대의 한국 라면의 중량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삼양라면 120g, 진라면 120g, 신라면 120g, 너구리 120g, 팔도비빔면 130g, 짜파게티 140g 등입니다. 즉, 국물이 있는 라면의 무게는 거의 대부분 120g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120g으로 통일하게 되었을까요?
일반적으로는 경쟁업체들이 1위인 업체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므로, 먼저 라면의 시작을 살펴보면서 확인해 봅시다.
한국 최초의 라면은 당연히 "삼양라면"입니다. 삼양라면은 1963년부터 역사가 시작되는데, 일본 기술을 배워온 것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기본 중량인 85g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부족한 양이라고 생각한 삼양은 100g으로 출시했습니다. (단, 현재 일본도 거의 100g대가 되어 있음)
라면 중량의 변화
그런데 여기에 롯데공업이 가세했습니다. 현재의 농심이 될 롯데공업은 1965년에 "롯데라면"을 내놓았습니다. 문제는 삼양라면을 따라잡아야 했던 것... 그래서 롯데공업은 생각했습니다. 라면 중량을 120g으로 해서 판매했습니다.
그러자 삼양라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1970년, 삼양도 라면의 무게를 120g로 늘려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소비자가 한 기업 제품만 몰아주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즉, 소비자가 2위 기업을 얼마나 키워주느냐가 1위의 품질마저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3대 라면 회사는 오뚜기, 삼양식품, 농심입니다. 이제 오뚜기의 출격이 남았습니다. 1988년 오뚜기가 라면시장에 진출하면서 진라면의 중량을 120g 내놓았습니다. 결국 라면의 중량 변화는 여기서 멈추고 한국 라면의 무게가 120g인 이유가 생기게 됩니다.
라면 중량이 120g인 이유
하지만 모든 라면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면의 중량은 "면"+"스프"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즉, 면 110g과 스프 10g의 무게인 것입니다. 결국, 라면 중량 변화는 85g → 100g → 120g만 보면 안 되고, 면이 110g까지 증가한 것으로 이해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액상스프가 들은 라면은 액상의 무게가 무거워져서, 120g에 맞추면 면의 무게가 90g밖에 안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빔면이나 짜파게티를 먹으면 양이 모자란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봤던 것처럼 국물이 없는 라면은 중량이 무거워집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팔도비빔면 130g, 짜파게티 140g 등의 라면 무게가 정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면의 중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것은, 그러면 라면 가격이 너무 오르기 때문입니다. 액상 스프는 분말 스프보다 제작비가 비싸게 듭니다. 그렇기에 라면의 면 중량을 대폭 늘리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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