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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과 죽음 -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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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과 죽음 -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키스세븐지식 2022. 4. 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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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종의 처가 몰살 사건 1

민무구, 민무질의 옥

 

태종은 아버지의 처가, 자신의 처가, 아들의 처가를 다 몰락시켰습니다. 계모 신덕왕후의 집안, 부인 원경왕후의 집안, 며느리 소헌왕후 집안의 몰락이 그것입니다.

 

이글에서는 그중 원경왕후의 동생들인 "민무구의 옥" 사건에 대해서 다룹니다. 이 사건에서 민무구, 민무질이 죽게 되는데, 그것은 시작일 뿐 결국은 네 형제가 다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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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 -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민무구 형제의 옥이란​

 

[귀양가는 원경왕후의 동생들] 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과 죽음 / ⓒ KBS

"민무구의 옥"이란 뜻은 태종 이방원이 부인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감옥에 넣은 사건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은 조선 건국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건국의 진짜 일등 공신인 '원경왕후'를 도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1차 왕자의 난 때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방원이 후궁을 마구 들이면서 원경왕후와 사이가 벌어졌고, 이방원은 외척이 왕가를 쥐고 흔들기 전에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민씨 형제도 권세를 믿고 부패를 저질렀을 수도 있지만, 태종의 마음 깊은 곳엔 부인 민씨에 대한 보복심리가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

 

더구나 태종에겐 못된 버릇이 있었는데, 상대를 시험하고는 벌을 주는 짓입니다. 첫 번째 선위 파동 때는 민씨 형제들에게 죽음이 내려졌고, 태종 9년 선위 파동 때는 '이숙번'이 유배 보내졌습니다. 여기서 선위란 뜻은 왕 자리를 아들에게 넘기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태종의 선위파동

 

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과 죽음 -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 ⓒ KBS

민무구의 옥은 선위 파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원경왕후의 동생인 민무구, 민무질이 숙청된 사건) 1407년, 재위 7년째를 맞은 태종이 갑자기 왕위를 '양녕대군'에게 넘기겠다고 한 것입니다.

 

작은아버지라고 부르던 정몽주를 죽이고, 아버지가 아끼던 정도전을 죽였으며, 형제들을 죽이고, 결국 아버지까지 왕위에서 물러나게 만든 사람이 태종입니다. 그런 이방원이 그리 쉽게 왕위를 던져버릴 리가 없습니다.

 

물론 눈치 빠른 신하들은 안된다고 극성을 부리며 반대합니다. 문제는 민무구와 민무질이었습니다. 신하들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을 치고 있는 태종의 속마음을 몰랐던 것입니다. 어찌 보면 처남에서 조카에게 넘어가는 것이니, 그들 입장에서는 별 차이도 없을 일이긴 합니다만...

 

 


 

원경왕후의 동생들

 

[드라마의 태종 선위파동 장면] 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과 죽음 / ⓒ KBS

1407년 7월, 이방원의 작은 아버지인 '이화'가 갑자기 탄핵 상소를 올렸습니다. 원경왕후 민씨의 두 동생 '민무구'와 '민무질'이 태종의 선위 파동 때 기뻐하는 표정을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위를 거두자, 이번에는 실망하는 기색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또한, 태종이 임금의 아들은 얼마나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민무구가 "세자 이외엔 영특한 아들이 필요 없다"고 답한 것도 트집거리가 되었습니다. 엉뚱하게도... 그러니까 민씨의 동생들이 불충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 논리였습니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그들이 조카인 양녕대군과 너무 친했기에 나중에 양녕이 왕에 오르면 무시당할까 봐 미리 선수를 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형제가 누명을 쓰고 위기에 처하자, 양녕대군마저 겁에 질려 그들을 감싸지 못하고 맙니다.

 

 


 

억울한 민무구, 민무질

 

[배신당한 민씨]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 ⓒ KBS

이방원은 신하들을 불러서 대질 심문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모든 신하가 태종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는 판이니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애초에 그들은 태종의 선위파동이 누구 하나 걸려들기를 바라고 시작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하들이 두 형제를 처벌하라고 난리를 치지만, 태종은 신중한 척하면서 바로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로 대신인 '하륜'에게 이숙번을 보내서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물어보라고 시켰습니다.

 

하륜은 너무 큰 죄는 아니니 가볍게 처리하길 조언했습니다. 그에 대해 태종이 이숙번을 다시 보내서 경고하도록 했습니다. 물어봐 놓고 원하는 답변이 아니자 경고를 주는 임금을 볼 때, 신하들이 처할 행동은 뻔합니다. 두 형제를 죽이라고 청하는 것...

 

 


 

이방원의 원경왕후에 대한 배신

 

태종 이방원과 민무구의 옥과 죽음 -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 ⓒ KBS

민무구의 옥 사건은 짧은 시간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결국, 민씨 형제는 어린 세자를 통해 권력을 탐하고 권모술수를 부렸으며, 궁중 종친에게도 무례하다는 죄명을 받아 탄핵되었습니다.

 

장인인 '민제'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원경왕후의 손발을 다 묶어 놨으니 그들을 구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방원은 여흥과 대구로 유배를 보내며, 가벼운 처벌로 끝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인과 부인이 있으니 살려주려고 노력한 듯한 분위기를 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태종의 진짜 마음을 알고 있는 대신들은 계속된 비난 상소를 올렸습니다. 그들도 민씨 가문이 지나치게 세가 막강해지는 것이 싫었던 것입니다.

 

 


 

민무구, 민무질의 최후 죽음

 

[드라마에서의 민무구와 민무질의 죽음] 원경왕후의 동생들을 몰살한 사건 1 / ⓒ KBS

원경왕후 입장에서는 크나큰 배신이었습니다. 여장부라고 할 정도로 이방원을 도와 왕위에 오르게 도와주었건만, 왕이 된 후엔 오히려 후궁을 늘리고 처남들을 죽이려 들었으니 말입니다. 장인인 '민제'도 결국 더 이상 심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던 1410년의 어느 날, 민씨 형제들과 은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이에 태종은 민무구, 민무질을 제주도로 유배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실록에는 사사 명령이 있었다고 적힙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어떤 사람들은 사약을 내려 죽였다고도 하지만, 그런 내용이 실록에 없습니다. 정확히는 자진해서 죽으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실록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들에게 자결하란 명을 내린 것은 사사의 은혜를 내린 것이라고... 이렇게 민무구의 옥 사건의 첫 번째 사건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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