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타 메구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북한이 일본인 민간인들을 납치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열세 살 중학생까지 납치했던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요코타 메구미라는 학생이 납치되고 북한에 살게 된 과정, 그리고 김정은의 생모설부터 그녀가 살아있다는 의혹까지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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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 납치 사건과 김정은 생모설, 사망설
요코타 메구미 납치 사건이란
1977년, 일본의 한 여중생이 북한으로 납치되었습니다. 이름은 '요코타 메구미', 나이는 13살...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와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딸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자, 경찰은 실종 사건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1987년에 일본을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북한 공작원이었던 '안명진'이란 사람이 메구미가 북으로 끌려갔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배에 태워져 감금된 아이는 손톱이 문드러질 정도로 벽을 긁으며 울부짖었다고도 했습니다.
요코타 메구미 북한 납치 사건은 일본 전체를 충격에 몰아넣었습니다. 이후로 계속 소녀에 대한 증언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역시 납치되어 북한에서 요코타와 함께 지냈던 증언자가 여러 명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잊었던 실종 사건이 국가 납치 사건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메구미 생존과 사망
1977년 북한으로 끌려간 요코타 메구미가 생존하는가도 중요한 사안이 되었습니다. 북한으로 끌려간 소녀는 약 3년간 평양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을 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왜 하필 그 어린 중학생을 납치했는지는 아직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동안 그녀는 다른 곳에서 납치된 일본인들과 룸메이트가 되어 지냈습니다. 그 후 1986년, 한국 전남 지역에서 납치된 '김영남'이란 사람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다음 해에 딸 '이은경'을 낳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치된 충격이 계속되어 힘들어했습니다.
일본의 메구미 생존 확인에 대해, 북한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1993년부터 우울증이 악화하여 정신 치료를 받았고, 1994년 결국 자살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1995년에도 그녀를 봤다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북한의 해명이 사실이냐는 의혹이 계속되었습니다.
김정은 생모설까지 나온 의혹
북한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그녀의 유골을 일본에 보냈습니다. DNA 조사 결과 다른 사람의 DNA가 섞여 있었기에 의구심은 더해 갔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되돌려 보내면 북한의 내부 사정이 다 드러나기 때문에 속이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는데...
심지어 그녀가 '김여정'과 친한 것은, 사실은 '김정은'의 생모였기 때문이라는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확인도 안 되는 음모론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그녀의 딸이 평양에서 꽤 높은 계급으로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만남이 추진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요코타 메구미의 딸 이은경과 일본 가족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DNA 조사에서 친 딸로 확인되었기에 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2년과 2014년에 두 번의 만남이 있었는데, 메구미의 아버지는 그리던 딸을 못 보고 2020년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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