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무죄 판결
용의자인 아내의 반발과 경찰 발표 내용
2016년 남양주 니코틴 살인사건, 2017년 신혼여행 살인사건 등 니코틴을 과다 투입해서 살인을 하는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화성 니코틴 사망 사건입니다.
그런데 왜 살인사건이라고 하지 않고 사망 사건이라고 하는가... 경찰은 용의자로 아내를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강력하게 이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 글은 이 상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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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정리 - 범인으로 지목된 부인,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
대법원 무죄 판결 내용
이 사건은 2024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기에, 사건 순서와 관계없이 판결 내용을 먼저 설명합니다.
검사는 징역 30년을 구형했지만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 첫째, 치사량의 고농도 니코틴을 몰래 마시게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냄새가 매우 강하고, 아리는 맛이 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임)
- 둘째, 자살 가성도 있다. (남편은 부인이 내연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경제적 문제도 있었으며, 부친과의 심각한 불화로 정서가 심화했을 것이라는 뜻)
- 셋째, 가정을 포기할 만큼의 동기가 있는지 의문이다. (6살 아들이 있는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임)
이로써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부인은 곧바로 석방되었습니다. 아래에 의문 사항도 있습니다. 이것은 수사 기관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입니다. 설명이 안 되는 부분도 있으므로, 아래의 미스터리는 그대로 놔두지만, 무죄가 선고됐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2024년 2월 2일 수정)
미숫가루와 상한 꿀에서 시작된 사건
2021년 5월, 경기도 화성시에는 46살의 남편과 37살의 아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결혼한 지 9년 된 부부입니다.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아내는 방송에 출연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공방 운영자였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공방은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수익이 없었고, 공과금까지 연체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년 전부터 남편은 낮에는 직장에 나가고, 밤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에 출근한 남편이 아내에게 전화합니다. "혹시 아까 미숫가루에 상한 꿀을 탄 것 아니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전부터 심한 구토와 설사 증세가 발생했는데, 이것이 화성 니코틴 사망 사건의 시작이 됩니다.
니코틴 살인사건으로 보도되는데...
직장에서 조퇴한 남편은 그날 오후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당시 병원 진료기록에는 아침에 먹은 미숫가루와 햄버거가 잘못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남편은 현관에서 쓰러졌고, 아내가 급하게 신고했습니다.
결국 남편은 숨졌습니다. 아내는 전날 병원에 간 것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의료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요구에 의해 경찰이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반전이 발생합니다. 니코틴 중독사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조사한 것과 다른 일이 연이었습니다. 남편이 이미 8년 전에 담배를 끊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즉시 압수수색을 했고, 집에서 니코틴 용액을 확보하면서 아내가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남편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아내는 화성 니코틴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경찰은 며칠 전 아내가 집 근처 전자담배 판매소에서 용액을 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기다가 니코틴 농도를 올려달라고 해서, 이른바 "닉샷"이란 니코틴 용액을 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남편은 끊은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원해서 사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찰은 아내가 자신이 피우려고 샀다고 말을 바꿨다며 발표했습니다.
또한 장례를 치르자 10일 만에 급하게 이사를 하고, 숨진 남편의 휴대폰으로 300만 원을 대출받은 것도 의심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그녀가 자동차를 자주 바꿨고 남편 몰래 카드를 만들어 소액 대출을 받는 등의 문제로 자주 싸웠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경찰과 피의자의 강력한 반대 주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죽이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말하는 사망 시간도 안 맞고, 이것저것 경찰 발표와 다른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내 측에서는 아예 범인으로 정해 놓고 기사를 터트리며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남편에게는 1억8천만 원의 생명보험이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아내의 씀씀이가 헤퍼서 1억 원의 빚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내 측은 화장품 다단계 때문에 생긴 빚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니코틴을 음식물에 섞어서 남편에게 먹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그렇다면 왜 자신이 부검을 신청했겠냐며, 또한 강력하게 부인합니다. 아내는 구속당한 상태인데 너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정리
아내가 억울하다며 말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자신이 상한 꿀을 타줘서 문제가 생긴 것 같긴 한데, 평소에도 남편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황은 왜 기사에 하나도 나오지 않냐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 이제 갈 거다 못 살겠다 이제..."라고 말했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온통 불리한 정황만 계속 터트리기 때문에 자신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것입니다. 경찰과 피의자 측의 주장이 완전히 180도 반대인 셈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한편, 일반적으로 니코틴 치사량은 혈중에 3.7㎎ 이상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만으로는 화성 니코틴 사망사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1.4㎎에서도 죽는다고 하니, 조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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