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편지
마리 앙투아네트와 페르센 백작
처형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 편지를 해독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연인 페르센 백작과의 편지가 그것인데, 그동안은 검은 잉크로 덧칠이 되어 있어서 내용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 페르센 백작은 누구인가... 비운의 왕비와 백작의 바람, 그리고 은밀한 사랑 이야기를 과학으로 분석 해독한 기술은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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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 편지 - 연인 페르센 백작과의 편지 해독
마리 앙투아네트, 페르센 백작은 누구?
그녀는 오스트리아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결혼을 위해 국경을 건널 때, 그녀는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프랑스에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왕 루이16세의 왕비가 되었는데... 그러나 그녀는 비운의 왕비가 되어야 했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터지고, 성난 국민들은 왕실에 대한 미움을 그녀에게 쏟아부었습니다. 탈출에 실패하여 갇혀 살았는데, 사람들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고 누명을 씌워, 단두대에서 참수시켰습니다.
그녀와 비밀리에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전해진 '페르센 백작'은 스웨덴의 무관이었습니다. 미남으로 알려진 그는 그녀가 튈르리 궁에 갇혀 사는 2년 동안에도 계속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실상 러브레터였습니다.
은밀한 비밀 편지
'마리 앙투아네트'와 페르센 백작은 사랑을 편지에 담아 주고받았습니다. 그 안에는 정치적인 내용도 있었지만, 구구절절한 사랑의 사연도 있습니다. 총 15통의 편지... 그 중 제대로 글을 볼 수 있는 것은 8통뿐이고, 나머지 7통은 덧칠이 되어 있어 볼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글자를 쓴 후 그 위에 다시 잉크로 덧칠된 것은, 받은 편지를 보관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궁금증은 230년이나 계속되었고, 결국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MA-XRF)'을 통해 그 내용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그 내용을 보기 위해 무려 95일을 매달렸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형광X선 분광 기술은 잉크의 성분을 분석해서 다른 점을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잉크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아주 조금이라도 성분이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
형광X선 분광 기술은 아주 약간의 차이가 나는 잉크의 성분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다른 성분으로 덧칠이 되었다면, 분명히 원래 글자와 아주 얇게 층을 이루고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추적한 것입니다.
당시엔 편지를 베껴 쓰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그대로 들통나면 안 되기에, 백작이 직접 그 위에 덧칠은 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암호화하는 데 지쳤다"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편지에는 불안과 두려움 등의 감정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마리 앙투아네트와 페르센 백작의 비밀 편지는 연인 사이에 오가는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 "당신 없이는 안 된다" 등의 단어가 적힌 편지가 드러나자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무료 2백여 년 만의 러브스토리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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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 편지 - 연인 페르센 백작과의 편지 해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