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사건과 선장, 사망자 등 정리
1993년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는 사건 사망자 292명과 선장 논란 등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무리한 운항과 각종 부실... 안전사고 예방이 전혀 안 된 전형적인 인재 사고입니다.
서해 여객선 침몰 사고는 세월호 침몰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충격을 주는 비극들이 많습니다. 그날의 비극을 순서대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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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사건 - 선장, 사망자, 원인 등 정리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란?
사건은 1993년 10월 10일에 발생했습니다. 침몰 사고의 위치는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의 서해였습니다. 침몰 사건의 '서해훼리호'는 1990년에 만들어졌으며, 110톤급으로 영세한 업체가 운영 중인 배였습니다.
그날의 가장 큰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높은 파도와 강풍이 불었는데 특히 돌풍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운행 금지까지는 되지 않은 애매한 상황... 이 상황에서 배가 무리하게 출항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하루 한 번 주민들과 관광객을 태우고 왕복했었는데, 그날은 주말이라 특히 사람들이 몰린 것도 문제였습니다. 정원은 221명인데 무려 141명이나 더 태우고 바다에 나가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탑승객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머뭇거리던 운항사에게 관광객들이 출항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던 것입니다. 주말에 놀러 왔으니 헛걸음이 싫었던 것입니다. 거기다가 주민들이 실은 짐도 15톤이 넘게 실렸습니다.
침몰 원인과 사망자 상황
그리고 문제가 더 있었습니다. 주요 임무인 항해사가 휴가로 없었고 안전요원도 겨우 2명뿐이면서도 그대로 출항한 것입니다. 서해훼리호의 선장도 물론 당시 대처가 미숙했다고 평가받는데, 하여튼 총체적인 문제였습니다.
배가 우회전하는 상황에 큰 파도가 배를 쳤을 때, 이때 배 앞부분에만 가득 실었던 액젓, 자갈 때문에 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기우뚱거렸습니다. 하지만 운항 직원은 미숙한 조종을 했고, 무리한 키 조작으로 이어지며 배가 뒤집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세월호 때도 그랬지만, 이때도 위급상황을 제대로 알리는 직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승객들은 거의 갇히다시피 했습니다. 그나마 구명 장비를 타려고 시도했지만, 9개 중에 제대로 작동한 것은 겨우 2개였다고 합니다.
1993년이라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하는 승객들은 아수라장 속에서 수장되어 갔습니다. 배의 전기가 나가자 구조 신호도 보내지 못하고, 주변의 어선들이 먼저 구하러 왔습니다. 해경과 구조대가 온 것은 1시간이 넘어서였습니다.
서해훼리호 선장 오보 사건
조명정조차 없자 아이스박스 등에 매달려 탈출한 승객도 있었지만, 배를 탄 362명 중 292명이 결국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 후, 해군 SSU와 UDT까지 구조에 참여해서 확인에 나섰으나 그 외는 전원 사망이라는 처참한 비극만 드러났습니다.
결국 사망자 시신만 건져내는 중, 사람들 사이에는 괴소문이 돌았습니다. 서해훼리호 선장이 혼자 탈출해서 도망갔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일본으로 도망갔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경찰은 그를 전국 수배하고 일본에 수사대를 급히 파견했습니다.
이 언론 오보 사건은 국내 오보 사건 중 대표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죽었는데, 말초적인 관심 기사를 쓰려고 확인도 안 된 기사를 마구 쏟아냈던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때는 보수 언론들이 이 짓을 했습니다.
그러나 5일 후, 무선통신실에서 선장이 발견됩니다. 구조신호를 보내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 후 11월 2일까지 이어진 수색으로 사망자 전원을 수습했습니다. 해상 사고에서 이렇게 전체 시신을 모두 수습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과 정부
이렇게 이슈는 좀 잠잠해졌으나, 이번에는 정부의 대처가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해운항만청장을 자르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유가족을 협박하는 등의 독재국가 습관을 버리지 못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대형 사고에 1인당 9900만 원 정도를 지급하겠다던 계획... 유가족은 국가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정부에서 나온 사람은 법정에 가봤자 몇 년이나 걸리고 유가족이 질 것이 뻔하다며 위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국가 책임은 무엇이냐면, 허가 운항 횟수에 비하면 이용 승객이 너무 많아서 회사가 지원 요청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회사는 1회가 부족하다고 횟수를 늘려달라고 했지만, 정부는 영세업체라서 믿지 못하니 그럴 수 없다고 했던 것입니다.
다음 편 배가 또 있었다면 주민과 관광객들이 그렇게 출항을 강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상황... 국회 의원들은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를 후진국형 인재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비난만 하고 선박 안전 법안은 처리하지도 않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결국 3년이 지나서, 유가족 중 몇 명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해 1인당 2억~4억 원 정도의 손해배상금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해훼리호 침몰 사건이 완전히 무식한 사회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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