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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문, 일대종사의 실존 인물 엽문(엽계문)과 영춘권, 이소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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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문, 일대종사의 실존 인물 엽문(엽계문)과 영춘권, 이소룡

키스세븐지식 2021. 8. 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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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엽계문)

이소룡과 영화의 실제 인물

영화 《엽문》과 《일대종사》에는 엽문이라는 실존 인물이 나옵니다. 물론 영화의 내용은 대부분 꾸며진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그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맞습니다.

이 글은 실제 인물 엽문과 이소룡, 영춘권, 영화에서의 실존 인물 엽계문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무술을 좋아한다면 역사와 함께 알아둘 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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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문, 일대종사의 실존 인물 엽문(엽계문)과 영춘권, 이소룡

이소룡과 엽계문

원래 홍콩에서는 나름 유명인이었으나, 세계적으로 '엽문'이 유명해진 것은 이소룡의 영향이 컸습니다. 1940년 미국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브루스 리'라는 이름으로 1970년대 최고의 무술 영화배우였습니다. 그의 무술은 '절권도'로 알려져 있으나, 이 무술의 기초가 바로 영춘권이었던 것입니다.

이소룡은 1959년까지 홍콩에 가서 엽문에게 영춘권을 배웠었습니다. 이를 통해 각종 무술대회에서 모조리 승리하며 나름의 무술 체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엽문4: 더 파이널》에서 이소룡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소룡의 스승 엽문은 누구인가... 그의 본명은 '엽계문'입니다. 현재 홍콩에서는 그를 "일대종사"라고 부릅니다. 그는 1893년 중국 불산(현재 홍콩 근처의 포산시)에서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습니다.

그가 무술계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남파 무술인 영춘권의 대중화에 큰 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까지의 무술들은 문파에 의해서 비공개로 전수되어 왔던 것에 비해, 그는 현재의 도장 프랜차이즈처럼 누구에게나 가르쳤었습니다.

엽문과 영춘권

영화 엽문, 일대종사의 실존 인물 엽문(엽계문)과 영춘권, 이소룡 / ⓒ Australianblackbelt

엽계문은 청나라 말기에 태어나서 12살에 영춘권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의 스승은 '진화순'이었는데, 엽계문이 그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진화순이 죽은 후, 16살에 홍콩으로 건너가서 유학했습니다.

그가 직접 한 말에 의하면, 홍콩에서 놀라운 만남을 경험하는데, 진화순의 스승의 아들인 '양벽'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마침 홍콩에 와 있던 양벽이 엽계문의 소문을 듣고 와서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생긴 우연입니다.

홍콩에서 수년간 양벽에게서 영춘권을 다시 배운 그는 24살에 고향으로 건너갔습니다. 아직 도장 같은 시스템이 없던 당시였기에, 그는 그저 경찰관으로 생계를 이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술 전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엽문과 일대종사의 실존 인물

그러다가 1949년, 중국은 엄청난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장제스의 국민당이 중국 공산당에게 지고, 대륙에서 대만으로 밀려난 사건입니다. 엽계문은 장제스 정부의 경찰이었기에 더 이상 대륙에 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홍콩으로 다시 가게 됩니다.

영화 《엽문》은 오로지 반일 시각으로 만들었기에, 엽계문이 일본군 때문에 중국을 떠나게 된 것으로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공산당을 피해서 떠난 것입니다. 또한 영화 《일대종사》에서 일본군에게 두 딸이 죽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은 다 살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잠시 중국 본토에 갔다가 통금령에 묶여서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고 맙니다. 혼자 살아가야 했던 그는 결국 무술관을 열기로 결심하고 제자를 키우는 데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다른 무술관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그의 인기도 올라갔습니다.

엽계문의 삶

이후 그의 삶은 영춘권 보급에 기여를 했다는 것으로 해피엔딩이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은 절대 그렇지 못했습니다. 많던 재산은 다 중국 본토에 묶인 상태이고, 가족까지 없던 그는 쉴새 없이 아편을 피워대며 세월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의 제자들도 그가 도장에서 번 돈을 전부 아편을 사 피우는 데에 사용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일대종사에서 상대역인 "궁이"가 아편으로 죽는 것은 이런 그의 삶을 대신 표현한 것입니다. 한편 엽문은 1972년 인후암으로 죽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 후 7개월이 지나고, 이소룡도 죽음을 맞게 되니, 영춘권을 화려하게 꽃피웠던 두 사람이 짧은 기간 안에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사람들은 그를 일대종사(뜻: 한 시대에 겨우 한 번 나올 위대한 스승)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