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영화 해석, 실화, 배경, 등장인물
유하 감독이 극본을 직접 쓰고,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이종혁 등이 주연한 영화입니다. 영화 한 편 안에 액션과 드라마, 로맨스, 학원물의 요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독 인터뷰,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해석, 뒷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분명 대박 영화는 아니었지만, 골수팬이 있을 정도로 강한 한 획을 그은 영화인 것만은 틀림없는 영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결말과 줄거리를 설명한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 영화 해석, 실화, 배경 학교, 등장인물]
영화 흥행과 줄거리 내용
2004년에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흥행 성공은 관객수 311만 명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일입니다. 당시 1천만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문근영 파워의 영화 《어린 신부》가 휩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78년...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줄거리를 가졌는데, 유하 감독 자신의 추억과 상상을 투영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시기에 유하 감독은 그 지역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영화 줄거리는 모범생 권상우가 전학 간 학교에서 우정과 사랑, 성장을 겪는다는 내용입니다. 당시엔 이소룡 붐이 있어서 초등학생도 쌍절곤을 배우려던 시절이었기에 결말에서 쌍절곤이 나오게 됩니다.
15세 관람가인 영화에 비하면 폭력과 욕이 지나치게 난무하지만, 감독은 오히려 폭력의 강도를 최대한 낮췄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독도 고등학생 때 행사 기수를 하라는 것을, 하기 싫어서 안 한다고 했다가 교사에게 폭행당했었다고 합니다.
영화배우의 뒷이야기
영화에서 권상우가 주연한 현수는 모범생이었다가 싸움으로 복수합니다. 결국 사악한 용기를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 결말에서 선빵이 최고라고 하는 말을 실행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해석을 하자면, 많은 남성들이 이 장면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합니다. 평소에 억눌렸던 감정, 평소에 꿈꾸던 영화 같은 바람을 권상우가 대신해 준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권상우는 술도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주연도 아닌데 큰 관심을 받은 햄버거 역할의 박효준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영화 내내 얻어터지고, 나이트클럽에서는 여자 배우에게 돌려차기로 맞기도 합니다.
박효준은 여기서 NG가 10번 이상 났는데, 그때 정말 아프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의 그는 고등학생 때 15명의 멤버를 리드하는 불량서클의 리더였다고 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실제 학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 모티브가 된 학교는 상문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 중에서는 정문고라고 나오는데, 정문고는 양재역에, 상문고는 서초구 방배동에 있다는 차이는 있습니다.
또 다른 배경이 된 은명여자고등학교의 모티브는 실제로 양재역에 있는 은광여자고등학교입니다. 상문고와 은광여고는 공동 동문회를 만들어서 전통적인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수(권상우)의 정문고 실제 학교인 상문고는 한때 학내비리로도 유명했던 학교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것은 유하 감독, 싸이더스 제작 이사, 가수 김진표, 선도부장 역의 이종혁 등이 실제로 상문고를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편 은주(한가인)의 은명여고의 실제 학교인 은광여고는 송혜교, 이진, 한혜진, 궁선영, 백지영, 이의정, 음정희, 김준희 등의 연예인이 많이 나온 학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70년대 학원 액션 영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결말에서 은주는 갑자기 우식(이정진)과 가버립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은주는 현수와 사귈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여자가 수컷다움에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유하 감독은 당시 마초적인 사회 분기와 함께 실제로 남자는 주체, 여자는 객체인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의식이 있는 남성은 연애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렇게 그렸다고 합니다. 남성 또한 그 희생자였던 것입니다.
유하 감독은 생각보다 70년대 학원물이 제대로 그려진 영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과거에 있었던 얄개 시리즈 영화 같은 경우에도 꿈과 학업을 통한 코미디가 주류였지, 이 영화처럼 리얼리즘으로 그대로 보여준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미래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접하고 계속 그려지는 미래는 어쩌면 더 낡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유하 감독은 과거를 들여다봤는데, 살아보니 과거가 더 새롭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결말 해석
감독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리얼한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욕의 디테일부터 시작해서 침을 뱉는 각도를 잡아주고, 교모를 쓰는 방법까지 고쳐주었는데, 거의 사극을 찍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70년대 풍경을 담기 위해 전라도 쪽에서 장소를 헌팅했는데, 그 곳 주민들이 여기가 1970년대 강남보다 못하냐고 반발하기도 해서 제작부가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결말에서, 결국 학교를 때려치우고 나온 현수가 택한 것인 검정고시였습니다. 대학에 가기 위한 길이 학원 대폭발의 결론이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결국 이거였나... 하는 실망도 줍니다.
하지만 유하 감독은 당시에도 대학이 몰가치적 목표였고, 이게 더 리얼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름 모범적 여학생인 은주는 어떨까요... 결국은 선택은 재수였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실제 인물과 배우 일화
이 영화의 또 다른 유명세는 떡볶이집 아줌마가 미성년자 현수의 손을 끌어가서 가슴을 만지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게 선정적이냐, 리얼한 것이냐로 논란도 있었지만, 유하 감독의 실화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 역을 맡은 김부선은 실제로 분식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성 상납 제의가 있었는데 그것을 거부하자 방송 일이 끊겼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녀는 생계유지를 위해 분식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실화와 상상과 당시 상황, 더구나 무의식적 욕망까지 섞고 버무린 영화입니다. 고집 센 반장인 석수의 실존인물은 유하 감독과 동기이며 변호사 출신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또한 잘 생기고 싸움 잘하던 친구 우식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도 지금 지역의 유지로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과거를 그렸지만, 현재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영화인 것입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말죽거리 잔혹사 결말 줄거리 - 권상우 한가인 이종혁 김부선
영화 싸움의 기술 결말 줄거리 - 백윤식, 재희, 홍승진
역대 대통령 선거와 당선 대통령 지지율 - 2. 박정희
[말죽거리 잔혹사 - 영화 해석, 실화, 배경 학교,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