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사랑
[독립영화 시인의 사랑 줄거리 결말 -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영화 '시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는 법 : 내세울 것도 없는 시인이 뜬금없는 바람에 빠지고, 갈등합니다. 그래서 남자와의 사랑 때문에 퀴어영화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성별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성"입니다. 그래서 감독은 여성 캐릭터가 남자처럼 당차게 보이게 하고 남성 캐릭터는 여자처럼 가녀린 감성을 느끼게 표현했습니다.
2017년 김양희 감독,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주연으로 제작, 개봉했습니다. (이 글은 독립영화 시인의 사랑, 줄거리,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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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남편과 아내
시인 택기(양익준)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제주도에서 커온 사람입니다. 시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지만 시인으로 필요한 생활비를 버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아직 재산도 제대로 없고 대표작도 없는 그런 시인입니다.
택기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시 낭송에 가고 그런 일들로 겨우 월 30만 원을 법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시인이 왜 그렇게 뚱뚱하냐며 그의 기를 죽입니다. 또 문제가 있는데, 병원에서 무정자증이라는 진단까지 받은 것이었습니다.
한편, 그의 아내(전혜진)은 남자라고 해서 반드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흔해빠진 여자가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입니다. 택기가 집에서 거의 놀고먹고 무뚝뚝한 모습만 보일지라도 그녀는 당차게 외칩니다. "난 죽어, 너 없으면!"이라고...
하지만 택기에게는 이것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그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에게는 시가 있으니 아이가 굳이 필요치는 않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시인의 사랑 줄거리
독립영화 시인의 사랑 줄거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분은 도넛의 등장부터입니다. 작품이 잘 풀리지 않아서 짜증이 난 택기에게 아내가 불쑥 도넛을 입에 쑤셔 넣어 줍니다. 단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었는데, 택기는 그때 신세계를 맛봅니다.
이후 도넛에 흠뻑 빠진 택기는 없는 돈을 털어서 매일 도넛 가게에 갑니다. 그러던 중, 택기는 거기서 일하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에게 꽂힙니다. 더구나 화장실에서 알바생과 여자친구가 벌이는 애정행각을 목격하고는 잊었던 감정마저 느끼게 됩니다.
알바생 세윤(정가람)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시가 술술 나오는 택기. 그녀는 매일 세윤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도 없이 감정에 빠져듭니다. 한편 아내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택기에게 조릅니다. 병원에서 인공수정이라도 하자고... 하지만 인위적인 것이 너무도 싫었던 택기는 끔찍해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윤과 친해진 택기는 이제 세윤의 가정 사정까지 다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병원에 있고, 어머니는 무심한 가정... 그런 가운데 세윤이 돈을 벌어 그 책임을 혼자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남은 이해 못하는 각자의 탈출구
술을 마신 후 세윤의 집에 바래다주던 길,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택기는 세윤이 좋았지만, 세윤은 동정해서 그런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가족 때문에 제주를 떠나지도 못하고 가족을 위해 그날그날 벌어 살아야 하는 그에게도 나름의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택기는 세윤을 위해 시를 쓰며 나날을 보내고, 어느샌가 세윤도 많이 밝아진 어느 날, 택기의 집에서는 아내가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합니다. 좋아하는 여자라도 생긴 거냐는 질문... 택기의 시 속에서 변화를 느꼈던 것입니다.
아내는 세윤과의 일을 모른 채, 자신이 연애 상담 전문이니 말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 후, 아내와 택기의 사이는 벌어집니다. 택기가 자신이 양성애자인 것 같다고 말하고 세윤의 존재를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시인의 사랑의 줄거리는 장례식장을 비춥니다. 오랜 세월 세윤을 힘겹게 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거기서도 세윤의 어머니는 아들의 가슴에 상처를 줍니다. 자신도 모르게 세윤을 보호하며 맞받아치는 택기...
시인의 사람 결말
택기는 빈 친척 집에 세윤이 머무르게 한 다음, 그에게 말합니다. 같이 멀리 떠나자고... 그리고 아내에게도 헤어지자고 말해버렸습니다. 세윤과 떠나겠다고 밝히는 택기에게 아내는 무너져내리고, 임신했다며 울며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는데, 갑자기 세윤이 매몰차게 택기를 대합니다. 둘은 몸싸움까지 하며 크게 다투고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영화 시인의 사랑 결말에 나오지만, 세윤이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다 용서받을 수 있냐고 묻고, 아내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세윤이 돌변한 이유였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리고 화면은 1년 후로 이동합니다. 시집을 발표하고 문학상을 수상한 택기. 어느 날 택배를 불렀는데 택배기사로 세윤이 왔습니다. 택기는 그때 왜 자신과 떠나지 않았냐고 오랜 의문을 질문했습니다. 세윤은 아내가 와서 임신했다고 했다고 말합니다.
그 후 택기는 세윤에게 3천만 원을 주며 이제 제주를 떠나서 자유로이 살아보라고 합니다. 영화 시인의 사랑 결말 장면은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눈물인지 웃음인지 모를 감정에 빠진 택기의 모습에서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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