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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올드 마이크 - 60년간 미이라와 함께 살았던 프레스콧 주민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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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올드 마이크 - 60년간 미이라와 함께 살았던 프레스콧 주민들

키스 키스세븐 2020. 2. 2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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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올드 마이크 - 60년간 미이라와 함께 살았던 프레스콧 주민들]

무연고자의 사망은 사회적으로도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2년까지는 법적으로 폐기물로 분류되어 있었고, 그 후엔 시체해부보존법에 의해 처리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공고 후에도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 지역의 행정기관장이 연고자가 되며, 장례대행업체에서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오래전에는 외국에서도 이런 제도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무려 64년 동안을 미라와 함께 산 마을이 미국에 있었습니다. 더구나 당황스럽게도 그 미라를 보러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라, '올드 마이크'라는 프레스콧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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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마이크의 뜻과 정체

네바다 카운티는 미국의 중남부에 있습니다. 이곳의 도시인 '프레스콧'에는 60년이 넘은 미라가 관광객에게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1911년부터 생긴 일입니다.

주인공인 '올드 마이크'라는 사람은 여행 판매원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이름이 올드 마이크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나이 든 마이크씨"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행 판매원이란 떠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로 치면 보부상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칸소 주의 프레스캇 마을의 위치(아칸소 주의 프레스캇 마을의 위치 [올드 마이크 미라 프레스콧 미이라 마을] / ⓒ NevCoDepMus, 편집 www.kiss7.kr)


올드 마이크는 1908년부터 프레스콧을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프레스콧은 4만 명 정도의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당시에는 300여 명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그는 이곳의 가게나 가정에 들러서 사무용품과 가정용품을 팔았다고 합니다. 필기구나 종이, 실 같은 것들을 판 것입니다.

이 마을은 기차가 지나는 곳이기 때문에, 그는 기차를 타고 와서는 하루 정도 물건을 팔고 다음 날 다른 곳으로 떠나곤 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을을 방문하다 보니 마을 사람 대부분이 그를 알고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11년의 어느 날, 그의 시신이 공원의 나무 아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 같기는 한데, 소지품에 신분증이 없었기 때문에 유가족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전산 시설이 없었으니 당연히 조회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작은 키에 대머리, 40세 정도의 올드 마이크의 시신은 대도시도 아닌 작은 마을에서 큰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Old Mike의 미이라와 묘비(Old Mike의 미이라와 묘비 [올드 마이크 미라 프레스콧 미이라 마을] / ⓒ encyclopediaofarkansas.net)




60년 된 미라와 프레스콧

마을 사람들은 일단 그를 장례식장으로 데려갔습니다. 장의사는 그의 시신을 받아 며칠간 보관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도 친척도 오지 않았습니다. 묻을 땅을 사서 묘지를 만드는 것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의 입장도 애매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방부처리를 해서 묘지 근처에 시신을 앉혀놨다고 합니다. 누구라도 지나는 길에 아는 사람이 발견하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64년 만의 장례와 마을에 세워뒀던 올드 마이크 미이라 사진(64년 만의 장례와 마을에 세워뒀던 올드 마이크 미이라 사진 [올드 마이크 미라 프레스콧 미이라 마을] / ⓒ encyclopediaofarkansas.net)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장의사는 그를 완전히 미라처럼 만들어서 묘지에 앉혀 놓았습니다. 지날 때마다 올드 마이크의 모습을 보던 마을 사람들도 어느 순간부터는 익숙해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당연한 것처럼 올드 마이크가 계속 앉아 있게 해 줬는데, 그런 상태로 60년이 넘게 그것이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올드 마이크에게는 집도 있었습니다. 코니쉬에 있는 장의사 건물의 복도 안쪽에서 커튼을 열면 올드 마이크가 쉴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올드 마이크가 있는 프레스콧이 유명해져서 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늘어갔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이 미라를 진짜 마을 주민처럼 대했습니다.

그러다가 1975년, 올드 마이크가 죽은 지 64년이나 지난 후, 마을 사람들은 그를 묻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행정등록을 한 뒤 정식으로 마을 사람들 몇 명이 모여서 그를 묘지에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네바다 카운티의 프레스콧 시는 아직도 올드 마이크를 마을의 상징으로 여기는지 박물관에 복제품을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라 올드 마이크 - 60년간 미라와 함께 살았던 프레스콧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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