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동굴 - 이탈리아 동굴 관광지 이유와 동물학대]
인간은 가장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척하지만,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가장 잔인하고 가장 비도덕적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동굴 관광지인 개의 동굴 동물학대를 안다면, 이 말이 그리 틀리지도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개의 동굴'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실제로 있었던 과거의 관광지입니다. 물론 지금은 이런 학대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개의 동굴에서 개가 쓰러지는 이유도 함께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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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 개의 동굴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의 테르메 다 아그나노 호텔 바로 뒤에는 유명한 개의 동굴이 있었습니다. 이 동굴에 들어가면 사람은 괜찮은데 개만 쓰러져 나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인간이 쓰러지기 전에 개가 먼저 쓰러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썼고, 또 어떤 사람들은 개만 쓰러지는 이상한 현상이 재미있어서 그러기도 했습니다.
(왼쪽이 현재의 개 동굴 입구 [개의 동굴 - 이탈리아 동굴 관광지 이유와 동물학대] / ⓒ atlasobscura.com)
이탈리아 나폴리의 포졸리 근처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동굴 관광이 인기가 있던 시절에는 화산 활동의 하나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방문하곤 했습니다. 개의 동굴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서기 77년 플리나 문자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인기 관광지가 된 것은 그랜드 투어가 활발해지면서부터입니다. 괴테, 알렉상드르 뒤마, 마크 트웨인 등의 유명인들도 이 동굴을 찾았다고 합니다.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 동굴은 이상한 현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개보다 키가 큰 사람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 반면, 개들은 질식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개의 동굴의 질식 이유는 이산화탄소였습니다. 이 동굴의 내부에는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를 분출하는 퍼마롤이 있는데, 동굴의 깊고 낮은 곳에 모여있습니다. 즉, 키 낮은 개들은 산소 부족으로 기절했던 것입니다.
(18세기에 개를 끌고 들어간 관광객과 가이드 [개의 동굴 - 이탈리아 동굴 관광지 이유와 동물학대] / ⓒ Jules Marie Désandré)
개의 동굴 질식 이유
가이드들은 이 동굴에 무거운 이산화탄소가 바닥에 모이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개를 끌고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독성 때문에 개가 기절해서 쓰러지면 가이드는 개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까운 곳에는 아그나노 호수가 있으니, 차가운 물에 개를 던져서 깨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개들은 동굴에 들어갈수록 모자란 산소와 많은 이산화탄소 때문에 놀라서 달아나려고 했지만, 인간들은 그것을 보고 킬킬거렸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산화탄소에 질식한 개를 호수에 던져 깨운다 [개의 동굴 - 이탈리아 동굴 관광지 이유와 동물학대] / ⓒ Lago Agnano)
<허클베리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을 쓴 미국의 유명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곳에 다녀간 후 글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개의 동굴에 간 것이 개가 쓰러지는 현상을 보고 싶어서였다고 했습니다. 그는 개를 끌고 들어가는 것을 "실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이 개를 질식 실험 대상으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중간에 멈추지 않는 관광객의 개는 결국 죽음을 맞았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1870년대가 지나면서 이 동물 학대는 중지했습니다. 근처의 호수가 오염되어서 관광객이 줄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 호수의 물을 뽑아내서 사람의 방문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현대에 와서 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깨끗하게 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처럼 다시 개의 동굴에서 질식 실험을 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인간이 누워 자다가 연탄이나 가스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개의 동굴 - 이탈리아 동굴 관광지 이유와 동물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