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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의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키스세븐지식 2020. 1. 1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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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의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우유는 잘 상하는 식품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유를 살 때 꼼꼼하게 유통기한을 확인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유 유통기한의 유래나 시작에 대한 일화는 좀 황당합니다.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가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살인과 각종 범죄의 흉포한 마피아 보스가 우유의 신선도에 공헌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그러나 당시 시대상황과 그의 성격을 잘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그 덕에 신선한 우유를 마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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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역사

먼저, 1920년대 이전이 우유 판매 환경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우유 판매를 시작한 것은 1910년 전후지만, 미국은 1800년대 중반부터 우유 소비가 엄청나게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그 넓은 땅에서 상하지 않게 우유를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우유 유통기한을 늘리는 것은 큰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우유에 아몬드를 섞기도 했고, 심지어 짐승의 뇌나 포르말린까지 넣어서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사진: 1920년대의 우유 광고와 우유 배달원(1920년대의 우유 광고와 우유 배달원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마피아 알 카포네] / ⓒ Morning Oregonian)


더구나 당시의 낙농업자들은 위생 관념이 적어서 세균이 들끓는 우유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자본주의가 더해지면서 돈 때문에 더욱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냉장보관은 물론 하지도 않았었고 팔다가 남으면 우유 통에 다시 부어서 섞어 팔았습니다. 양을 늘리고 색을 예쁘게 하기 위해 물과 밀가루를 넣기도 했는데, 심지어 분필가루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는 상한 우유 때문에 죽었는데, 수많은 아이들의 죽음도 상한 우유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1924년, 우유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돈독이 오른 업자들의 반발은 심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알 카포네(Al Capone)'가 등장하여 진짜로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는데, 그래서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합니다.

192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마피아 갱단 보스가 알 카포네입니다. 그는 잔혹한 폭행과 살인, 테러를 가했으므로 상대할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과시욕이 강해서 언론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꽤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진: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전설적인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마피아 알 카포네] / ⓒ Al Capone)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는 정치권을 매수했기 때문에 영향력이 매우 막강했습니다. 살인 증거가 나와도 잡아넣지 못하는 범죄인 알 카포네는 '금주법'을 어기며 오히려 큰돈을 벌었습니다. 미국은 1919년 금주법을 만들어서 술을 만들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던 중이었습니다.

더구나 세계적인 불황이 닥치며 1929년부터 대공황이 시작되어, 술은 단속의 대상이었습니다. 이 틈을 타서 거액을 만지던 알 카포네가 엉뚱하게도 우유 산업에 손을 댄 것입니다.


사진: 우유의 냉장 운송이 시작되었다(우유의 냉장 운송이 시작되었다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마피아 알 카포네] / ⓒ wsj.com)





마피아 알 카포네의 우유 사업

알 카포네가 우유 유통사업에 손을 댄 것은 단순히 마진이 술보다 높고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은 단속 때문에 급격한 판매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주말에나 판매량이 늘어나는데, 우유는 매일 모든 가족이 마셔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정작 사업을 시작하니 미국의 우유 산업은 너무도 무식한 방법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금주법을 어기고 깡패짓으로 밀주를 팔 때도 나름 제대로 만든 술만 판다는 자존심이 강했던 알 카포네였기에 이건 참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진: 신선도 있게 품질 관리된 우유가 판매된 시대(신선도 있게 품질 관리된 우유가 판매된 시대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마피아 알 카포네] / ⓒ University of Wisconsin)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을 알 카포네가 정착시켰다는 것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는 실제로 우유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했습니다. 품질을 속이는 낙농업자를 협박하고 폭행해버렸으니 품질 유지는 순식간에 평정되었습니다.

농장주를 협박해서 좋은 우유만 납품받았으며, 술을 팔던 솜씨를 살려서 우유도 냉장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그에게는 전국망을 갖춘 마피아 조직이 있었으니 조직원들이 있었으니 흐트러짐 없이 유통 운송 조직을 운영할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알 카포네에 의해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이 정착됩니다. 우유병에 유통기한 표시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매점매석의 목적도 있었습니다. 낙농업자들은 우유병에 유통기한을 새기는 기계를 오로지 알 카포네에게만 사야 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예전처럼 우유에 분필 등을 섞는 낙농업자가 발견되면 철저하게 폭력이 동원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유의 유통기한 제도는 완벽하게 정착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유 사업 시작 후 그는 3개월 만에 탈세로 감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우유 유통기한 외에 소비기간도 알아두자(우유 유통기한 외에 소비기간도 알아두자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마피아 알 카포네] / ⓒ Devanath)



현대의 우리는 알 카포네가 만든 우유 위생 시스템에 따라 관리된 우유를 마시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란 팔기 전까지의 운송과 판매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계속 냉장고 속에 넣어두니 '소비기한'을 우선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개봉하지 않고 0도~5도 사이로 냉장보관을 계속하면 실제 유통기한보다 45일 정도를 더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알 카포네의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덕분에 판매점까지의 신선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마피아 보스 알 카포네의 우유 유통기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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