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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던보이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박해일, 김혜수, 김남길]
외적인 멋을 안다는 것이 곧 낮은 차원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외적인 멋 "밖에 모른다"는 것은 높은 차원의 정신을 갖지 못한 것은 확실합니다. 멋이란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이 전제되는 개념인데, 교감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문화도 있고 지식도 있고, 심지어 역사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정신적인 성숙 과정을 일제강점기의 역사 상황을 빌려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던보이 원작은 이지민의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지우의 감독과 박해일, 김혜수, 김남길, 김준배 주연으로 2008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글은 영화 모던보이 줄거리, 결말, 뜻,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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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던보이 줄거리와 뜻
1937년, 이해명(박해일)은 조선총독부에서 1급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친일자이며 모던보이로 사는 사람입니다. (모던보이 뜻은 서구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외모와 취향이 서구화된 20세기 초의 사람들을 말함)
한편으로는 멋쟁이로 보이겠지만 역사적인 인식은 약한 해명은 일본인 검사를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신스케(김남길)은 해명의 절친한 친구인데, 영화 모던보이 줄거리에서 여기까지는 둘 다 일본제국의 친구일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비밀 구락부에 놀러 갑니다. 지금으로 치면 클럽 같은 유흥장소입니다. 여기에서 운명적인 여자를 보게 되는데, 그녀는 댄서인 로라(김혜수)입니다. 해명은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서 로라를 꼬십니다. 결국 두 사람은 사귀게 되는데...
그러다가 대형 사건이 터집니다. 로라가 싸 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는 사건인 것입니다.(이것은 영화 모던보이 결말의 복선임) 돌아와 보니 로라는 이미 해명의 집을 털어서 도망가고 난 뒤였습니다.
해명은 의문의 여자 로라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찾아다니면 다닐수록 로라는 더욱 의문스러운 여자였습니다. 이름도 여러 개였고 직업도 여러 개였으며 심지어 사귀는 남자도 여러 명이었던 것입니다. 낮엔 양장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댄서로 일하던 그녀, 낮엔 조난실이라는 이름으로, 밤엔 로라라는 이름으로 해명을 만나왔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난실이 위기에 처하고 그녀를 숨겨 주면서 해명과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난실은 해명과는 다르게 조국의 역사를 고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던보이 뜻처럼 소비문화에만 정신 팔려 살던 해명은 난실을 만난 후에야 조국이 무엇인지 역사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기 시작합니다. 삶의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고... 친구 신스케(김남길)는 이상하게 변해가는 해명이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합니다.
모던보이 줄거리는 친구에서 대한제국과 일본제국주의로 나뉘어 멀어져가는 두 친구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영화 모던보이 결말 - 역사의 운명
해명(박해일)은 독립군의 소굴에 들어갔다가 잡히는 일을 겪습니다. 그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난실의 남편 행세를 하는데, 모던보이 줄거리에서 그녀의 남편은 테러박이라는 전설의 테러리스트였습니다. 의심하던 독립군은 그에게 테러박의 옷을 입혀보는데, 옷이 딱 맞자 의심을 풉니다.
그런데 이 옷은 테러용 폭탄이 장치되어 윗주머니의 행거칩을 뽑으면 폭발하도록 제작된 옷이었습니다. 이 옷은 모던보이 결말까지의 중요 소재로, 원래는 난실(김혜수)이 자폭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난실은 해명에게 옷을 돌려 달라고 하지만, 난실을 깊이 사랑하고 조국이 뭔지 알게 된 그는 이를 거부합니다. 그러자 난실은 해명이 잠든 사이에 옷을 바꿔치기하고 윗주머니 행거칩에는 태극기를 꽂아 놓습니다.
잠에서 깬 해명은 그것도 모르고 일본 왕의 환영행사장으로 향합니다. 조국과 사랑하는 여자를 대신해서 희생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해명은 힘차게 행거칩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폭발도 없이 태극기만 나옵니다. 당황한 그는 기왕 뽑은 김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잡혀갑니다.
영화 모던보이 줄거리는 또 다른 일본인 행사로 장면이 바뀝니다. 이곳이 바로 난실이 계획했던 거사 장소입니다. 거기에서 난실(김혜수)은 행거칩을 뽑아 장렬히 전사합니다. 그녀가 자폭하여 죽음으로써, 대한제국은 아직도 독립을 원하고 있으며 일제에 의해 강제로 병합되었음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뀌는 장면... 이번에는 해명과 신스케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심문해야 하는 일본인 검사 신스케는 일본의 편에 섭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영화 모던보이 결말은 예상됐듯이 해명이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모던보이 뜻이 신문물 남성이라면, 그는 이제 모던보이가 아닙니다. 그는 이제 독립군복을 입고 있으며, 내적으로도 의식이 성장한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 모던보이 원작은 '이지민'의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라는 소설입니다. "나" 밖에 모르고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밖에 생각 못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흔한 사람들), 각성을 통해 "우리"라는 개념과 역사의식의 더 높은 차원을 깨달은 과정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던보이 예고편 보기
[영화 모던보이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박해일, 김혜수, 김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