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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 마이베스 - 식육 구인광고를 냈던 로텐부르크 식인

2019. 12. 8.

[아민 마이베스 - 식육 구인광고를 냈던 로텐부르크 식인]


식인을 한 아르민 마이베스의 로텐부르크 식육


식인 광고를 내고 실제로 살해와 식육을 한 아민 마이베스는 독일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인물입니다. 사람을 먹으려는 정신이상을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고 합니다. 폴리네시아나 수마트라 등에서 원주민이 식인하는 것을 보고 야만인이라고 하던 서양인들도 종종 이런 사건을 저지릅니다. 2001년 독일에서 있었던 로텐부르크 식인 사건은 큰 충격을 줬던 사건입니다. 더구나 합의에 따라서 저질러졌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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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 마이베스의 식육 사건

2001년 2월, 독일에서는 놀라운 구인광고가 올라왔습니다. 18세~30세 사이 남자 중 도살당할 사람을 구한다는 모집광고였습니다. 광고를 낸 사람은 '아르민 마이베스(Armin Meiwes​)'. 광고에는 분명히 신청자를 식육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란데스라는 사람이 그 구인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는 살인과 식육에 동의했고 아민과 호모 관계를 나눈 뒤 실제로 신체 상해와 살해를 당했습니다.

아르민 마이베스는 브란데스의 신체를 상해한 후 술과 수면제를 먹이고 최종적으로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시신을 도살용 갈고리에 걸어서 절단했습니다. 조각난 브란데스는 마치 고기처럼 냉장고에 보관되었습니다. 아민은 식인종이 되어 그의 시신을 10개월에 걸쳐서 식육했습니다. 


엽기 살인마 식인종 Armin Meiwes(엽기 살인마 식인종 Armin Meiwes [아르민 마이베스 - 식육 구인광고를 냈던 로텐부르크 식인] / ⓒ thestar)


그는 12년간 군인 생활을 했고 전역 후 '로텐부르크'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로텐부르크 식인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그저 평범한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그는 2001년 인터넷에 엽기적인 구인광고를 올렸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이벤트인 줄 알고 장난처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430명이나 지원을 했으니 말입니다.

최종적으로 4명이 그의 집에 찾아가서 설명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살인과 식인에 대한 설명에 결국은 포기했다고 합니다. 




식인종 아르민 마이베스에게 식육 당한 브란데스는 42세의 기술자였습니다. 나중에 조사한 바로는 마조히스트였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마조히스트란 고통을 당함으로써 흥분을 느끼는 이상 증상을 말합니다. 그는 아민의 모든 제의를 동의하고 그해 3월 실제로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아르민과 호모 관계를 가진 것은 아민이 게이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르민은 브란데스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그의 신체를 절단했다고 합니다. 그가 죽는 과정은 일일이 캠코더로 찍어서 기록했으며, 시신은 냉장고의 피자 상자 아래에 보관되었다고 합니다. 


엽기 범죄가 일어난 욕실(엽기 범죄가 일어난 욕실 [아르민 마이베스 - 식육 구인광고를 냈던 로텐부르크 식인] / ⓒ daisygraves)




로텐부르크 식인 사건의 전말

그런데 그해 12월, 아민 마이베스는 또 다시 구인 광고를 올렸습니다. 이를 본 한 대학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급습했고, 그의 집에서 식육 후 남은 신체와 캠코더 비디오테이프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재판에 넘겨졌으나 그 결과 또한 놀라웠습니다. 겨우 8년 6개월의 징역형이 나왔던 것입니다. 아르민 마이베스의 식인은 분명히 카니발리즘이었지만 독일법에는 카니발리즘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서 이를 피해간 것입니다. 결국 자살방조죄 등 몇 가지만 적용된 판결이었습니다.

그는 피해자의 존엄성을 해친 것이 아니라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죄의식을 느끼며 이 행위에 대해 후회를 한다는 말은 했습니다. 


영화 로텐부르크의 한 장면(영화 로텐부르크의 한 장면 [아르민 마이베스 - 식육 구인광고를 냈던 로텐부르크 식인] / ⓒ Rohtenburg)


비록 브란데스가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였으나, 아민 마이베스는 식인을 하기 위해 그 후로도 5명의 남자를 더 만났다고 합니다. 실제로 참수당하길 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너무 뚱뚱해서 안 되겠다고 아르민 쪽에서 중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독일인들은 앞으로도 식육 광고를 통해 아민 마이베스가 식인할 가능성에 있다는 것에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결국 그는 재심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런데 그는 감옥에서 채식주의자 선언을 합니다. 목축을 통해 가축을 대량 도살하는 것에 대해 부도덕하다고 비판을 한 것입니다. 또한 자신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인권 문제를 들어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식인 살인마 아르민 마이베스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예상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성실하게 도왔고 이웃에게는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전해집니다. 경찰의 로텐부르크 식육 사건 조사에서도 그는 매우 정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44개의 방이 있는 저택에서 살았는데, 어릴 때부터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 친구를 가지고 싶다고 해왔다고 합니다.

로텐부르크 식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바이슈 감독의 <로텐부르크>와 프라운하임 감독의 <네 심장이 내 뇌 속에 있다>가 개봉했었습니다. 



[아민 마이베스 - 식육 구인광고를 냈던 로텐부르크 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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