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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윔베르 - 19세기 프랑스 인생역전 사기꾼 테레즈 험버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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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윔베르 - 19세기 프랑스 인생역전 사기꾼 테레즈 험버트

키스세븐지식 2019. 9. 2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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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윔베르 - 19세기 프랑스 인생역전 사기꾼 테레즈 험버트] 

인생역전이란 어떤 순간 이후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좋은 의미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는 말입니다. 물론 대체로 대박을 쳤다는 의미로 사용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러다가 쪽박을 찼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프랑스에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여러 번이나 인생이 바뀐 여자가 있습니다. 일명 위대한 테레즈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사기꾼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녀 때문에 파리 전체의 경제가 휘청했었으니 말입니다. 프랑스 이름 레레즈 윔베르, 영어 이름으로는 테레즈 험버트의 사기 사건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찌 보면 '리플리 증후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니 그녀의 비극에서 배울 점이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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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윔베르 사기 사건 


19세기 프랑스의 한 시골에는 농부의 딸로 태어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가짜 보석을 모아 놓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부잣집 딸인 것처럼 보이기를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시골 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파리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툴루즈 시장의 아들과 사귀게 되고, 결혼하고 싶어서 자신이 큰 부자의 상속녀라고 속였습니다. 이렇게 시장 아들 프레데릭 윔베르와 결혼을 한 그녀의 이름은 프랑스식으로 '테레즈 윔베르', 영어식으로는 '테레즈 험버트'였습니다. 


사진: 매수를 통해서 금고 소유권을 가진 것에 대한 풍자 그림(매수를 통해서 금고 소유권을 가진 것에 대한 풍자 그림 [테레즈 윔베르, 사기꾼, 테레즈 험버트] / ⓒ Renouard, Paul)



사실 프레데릭도 돈이 많은 여자라는 말에 끌려서 결혼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결혼 후 그녀를 믿고 흥청망청하다가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이 사실을 안 그의 아버지는 단단히 화가 나서는 그녀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때 그녀가 한 말은, 사실은 우연히 미국의 대부호를 구해주고 큰 금액을 상속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그를 도와줬고,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전하던 사람이 미국 재벌 로버트 헨리 크로포드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2년 후 크로포드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가 사망하면서 20년 후에 개봉할 수 있는 1억 프랑의 금고를 유언으로 남겼다는 것입니다. 당시 환율로 1억 프랑이면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렇게 숨겨진 내막을 말하고 난 후, 테레즈 험버트는 더욱 대놓고 사치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속을 담보로 큰돈을 대출받았으니 매일 파티를 하고 고가품을 사들여도 돈이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무려 6400만 프랑이나 대출을 받은 부부는 대 저택을 사서 파리로 이사를 갔습니다. 


사진: 파리 사교계의 위대한 테레즈가 된 사기꾼(파리 사교계의 위대한 테레즈가 된 사기꾼 [테레즈 윔베르, 사기꾼, 테레즈 험버트] / ⓒ le-glaneur)






위대한 테레즈 윔베르의 최후 


그녀가 나타나자 파리 고위층의 사교계에는 말 그대로 "핫한 이슈"가 터졌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테레즈 윔베르라고 불렀나 봅니다. 사람들은 그녀와 사치를 즐기고 싶어 했고, 테레즈의 남편뿐 아니라 형제 가족들도 돈을 빌려서 마구 써댔습니다. 

그 사이 시아버지는 법무장관에 올랐지만 그녀의 사치는 줄어들 줄 몰랐고, 이미 대출받은 돈을 갚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대출받아서 갚고 나머지는 또 써댔습니다. 물론 의심을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담보인 금고의 소유권에 대한 소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파티와 사치, 낭비로 인생역전을 꿈꿨던 그녀(파티와 사치, 낭비로 인생역전을 꿈꿨던 그녀 [테레즈 윔베르, 사기꾼, 테레즈 험버트] / ⓒ Unknown)



그러나 법정 소송 끝에 테레즈 윔베르가 계속 금고를 소유해도 된다는 판결이 나오자 사람들은 당황했습니다. 그동안에도 테레즈 험버트가 빌려간 대출은 점점 더 거액이 되었습니다. 너무 금액이 커지자 채권자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결국 금고를 열어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소송에 법원도 확인을 시켜주라는 판결을 합니다. 

드디어 금고가 열리는 날... 수많은 사람들이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텅 빈 금고 안에는 돈 안 되는 벽돌 같은 것이나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테레즈 윔베르 사기사건으로 인해 1901년 수천 명의 채권자와 투자자가 망하고 프랑스 경제가 흔들렸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폭도들에게 협박을 당했고, 그녀는 채권자를 막아보려고 연금 사기를 시도 하다가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갔지만, 끝내 마드리드에서 잡혀 와 5년 동안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 가서 62세까지 살다가 죽었다고 하는데, 어떤 프랑스 작가가 그녀를 추적하다가 프랑스에 숨어 살았다는 흔적을 발견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결국 위대한 테레즈 윔베르의 사기 사건은 이제 반어법이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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