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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이적현상이란 뜻 - 정2품 소나무, 상원사 고양이 일화 등

키스 키스세븐 2019. 8. 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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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이적현상이란 뜻 - 정2품 소나무, 상원사 고양이 일화 등]

조선 왕조에서 세조의 시대는 강력한 왕권과 사회 안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조는 쿠데타로 조카를 죽였고 세종-문종 시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문화를 마감시켰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단종'을 죽인 후 악몽을 꾸고 평생 종기병으로 시달렸는데, 이후 세조는 이적현상이란 것이 나타납니다. 세조실록의 이 기록들은 아마도 미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일으킵니다. 정2품 소나무, 상원사 고양이, 화암사와 원각사 현상, 문수보살 이야기 등과 함께 이적현상 뜻도 정리합니다. 





이적현상이란 뜻 


수양대군 '세조'는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이며 '문종'의 동생입니다. 그러나 형이 죽은 후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켜서 조카 '단종'을 왕위에서 쫓아냅니다. 세종시대와 문종 시대의 찬란한 창조문화가 한순간에 경직되고 강력한 왕권 아래에서 백성은 측은한 마음조차 말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의 귀신이 꿈에 나타나서 침을 뱉었는데, 그 자리에 종기가 나서 고생했다는 일화는 백성들의 마음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지금은 모양이 변한 정이품송 또는 정2품 소나무(지금은 모양이 변한 정이품송 또는 정2품 소나무 [세조실록 이적현상이란 뜻 정이품 소나무, 상원사 고양이 일화] / ⓒ K-Y-H)



대학살을 통해 왕이 된 세조에게도 양심이 있었을 것이며 불안감도 꽤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조실록을 보면 세조 10년과 12년 사이에 기이한 "이적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2019년의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 실화처럼 그려진 여론조작 작전은 이러한 의구심을 한명회가 기획했다는 상상력으로 그려진 픽션입니다. 이적현상 뜻은 "놀라운 기적 현상"이며 "초자연적인 사건"입니다. 광대들이 뒤에서 조작했다는 것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세조의 이적현상이 실제로 있었는지 꾸며낸 이야기인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정도 밖에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실화인지의 기록은 어디에도 없으니 상상의 역사 정도로만 즐길 영화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에게 왕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음을 심어주기 위한 조작일 수 있다는 추리는 상황적으로 가능한 사실입니다. 조선왕조의 전통적인 유교관과 달리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세조는 불교적 일화로 민심을 이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세조실록 이적현상 - 정이품송, 고양이상 


대표적인 세조의 일화 중에 '정2품 소나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조 10년 2월,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에 나무의 가지가 낮게 자라서 행차 가마의 지붕에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부처의 손바닥 모양을 한 형상의 가지를 보고 세조가 말하길, 가마가 걸린다고 하자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 올려서 지나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후 세조는 정이품 벼슬을 내려서 지금의 '정이품송'이 되었습니다. 현재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존재합니다. 


정2품 소나무의 이야기까지는 어느 정도 미담처럼 들리지만 세조 10년의 5월에 있었다는 부처의 현신은 이적현상이란 뜻과 딱 맞습니다. 

'화암사'에서 법회를 하던 중에 신비한 빛과 안개가 가득 차고 부처가 나타났다는 일화인데, 그 후 세조는 다시 절에 행차하여 자신의 원당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화암사에 어실각을 짓고 논밭을 하사한 후 친필로 동참문까지 써 줬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엔 실화처럼 보이려고 기술 연출을 했다는 줄거리가 나옵니다. 


사진: 화암사의 우화루 사진(화암사의 우화루 사진 [세조실록 이적현상이란 뜻 정이품 소나무, 상원사 고양이 일화] / ⓒ Seong Ilhan)화암사 우화루



또한 세조 10년 6월에는 원각사 위에 황색 구름이 둘러싸고 사방에 꽃비가 내리며 공중에 향기가 가득 찼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해 4월, '효령대군'이 회암사 동쪽에서 석가모니 사리를 안치한 후 강의를 했었는데, 그날 저녁에 여래가 나타나고 사리가 분신하여 800개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세조는 5월에 원각사 창건을 시작했었습니다. 신앙과 연결된 것이므로 이런 이야기가 퍼지면 아무래도 백성들의 민심을 잡기가 쉬웠을 것입니다.

이제 세조 12년 3월로 넘어갑니다. 세조가 금강산을 순행하는데 땅이 흔들리고 황금빛 하늘로 변하며 꽃비가 내렸다는 일화가 또 나옵니다. 이적현상 뜻은 초현실적인 기적 현상인데, 세조의 이 일화는 더욱 그러합니다. 

화엄경 속의 '담무갈보살'이 1만 2천 보살의 권속과 나타났고 그 길이가 하늘에 닿았다는 내용인데, 하늘과 불교가 보호하는 왕이라는 것을 백성에게 보이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카를 죽인 왕이 아니라 하늘이 내린 왕이란 의미입니다. 




세조 12년 가을이 되어 세조는 고통스러운 피부병을 고치려고 오대산을 찾아갑니다. '오대천'에서 시종들을 물리고 몸을 씻는데 동자승 나타나서 등을 밀어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세조가 누구에게도 임금의 옥체를 씻어 주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자, 동자승도 누구에게도 '문수보살'을 만났다고 말하지 말라며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후 종기가 말끔히 나았다고 하는데, 세조는 화공에게 문수보살을 그리도록 하고 문수동자상을 만들어 '상원사'에 봉안했습니다. 


사진: 세조 일화가 남아 있는 상원사의 일주문(세조 일화가 남아 있는 상원사의 일주문 [세조실록 이적현상이란 뜻 정이품 소나무, 상원사 고양이 일화] / ⓒ 배윤석)



세조의 이적현상 중 유명한 또 하나의 이야기는 '상원사'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기도를 올리려고 법당을 향하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와서 옷자락을 물고 막았다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여긴 세조는 법당 안팎을 뒤지게 했고 불당 아래에 숨어있던 자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상원사 고양이상이 세워지고 고양이를 위해 논밭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적현상이란 일화라기보다는 전설처럼 느껴지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세조 10년은 서기 1464년입니다. 세조가 재임한 1455년부터 1468년까지 중에서 계유정난 쿠데타의 기억이 어느 정도 사라져 가는 시점입니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세조의 이적현상이란 것이 일어나는 것은 어딘가 의도적인 느낌이 듭니다. 물론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없지만 말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상상력을 소설처럼 묘사한 것이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고, 세조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계유정난의 주범이었던 한명회가 주도한다는 줄거리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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