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타투 차이와 원리 (헤나, 문신 차이) - 타투(문신) 차이]
질문답변 사이트에 헤나, 타투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최근 들어 타투, 헤나는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차이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타투, 문신의 차이는 없지만, 타투, 헤나의 차이는 큽니다. 어떻게 다른 지 그 원리를 알아보며, 신비한 인체의 신비도 함께 풀어 봅니다. 그것은 피부에 대한 상식이기도 합니다.
헤나, 문신(타투) 차이
간혹 질문답변 사이트에는 타투, 문신의 차이가 뭐냐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문신과 타투는 같은 말입니다. '문신(文身)'은 한자말이고 '타투(tattoo)'는 영어라는 차이일 뿐입니다. 문신과 타투 차이는 없지만, '헤나'와 문신 차이는 매우 큽니다. 그 차이는 방법과 재료에 있습니다.
(사진: 헤나는 약 2주일 정도의 기간이 있지만, 문신은 영구적이다. [헤나, 문신(타투) 차이] / ⓒ vino_tinto26)
먼저 문신(타투), 헤나 차이를 보면, 문신은 진짜로 몸에 새기는 것이고, 헤나(henna)는 몸에 염색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문신을 몸에 새기는 과정은 바늘로 피부를 찔러서 잉크를 주입하는 것입니다. 즉, 바늘로 그리는 그림인 것입니다. 그러나 헤나는 염색약이 피부에 스며들도록 기다립니다. 그래서 헤나는 염색 효과가 줄어들면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사진: 문신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문신기계와 문신 지우기 레이저 장비도 개발되고 있다. [문신, 헤나 차이] / ⓒ Myriam)
헤나, 문신(타투) 차이가 방법에 있다고 했으니, 몸에 새기는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문신은 문신용 잉크(pigment. 피그먼트)를 피부에 주입해서 만듭니다. 우리의 피부는 가장 바깥쪽에는 '표피층'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진피층'이 있는데, 문신은 '진피층'까지 주사로 찔러서 잉크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새깁니다.
(사진: 표피층이 헤나의 자리이고 진피층이 타투의 자리이다. [문신, 헤나 차이] / ⓒ princetoninnovation.org, 편집 www.kiss7.kr)
반면 헤나는 '로소니아 앨버(Lawsonia alba)' 등의 식물의 색소를 이용합니다. 이것은 표피층 염색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나 피부 염색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갈색, 녹색 헤나만 진짜 천연색소이고 그 외의 색은 모두 인공 색소입니다. 겉 표면을 염색하는데 효과를 높이는 물질도 섞입니다. 즉 문신(타투), 헤나 차이는 표피층이냐 진피층이냐가 가장 큰 것입니다.
왜 문신은 지우기 어려운 걸까?
표피층은 계속 세포가 교체되고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피층은 실제 살갗이기 때문에 세포가 교체되어도 떨어져 나가지는 않습니다. 이 성질을 이용하기 위해 두께 1mm 정도의 진피층까지 바늘로 찌르는 것이 문신입니다. 그러므로 문신을 새기는 데에는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진: 타투는 바늘로 피부를 뚫고 들어가서 잉크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문신 지우기가 어려운 이유] / ⓒ Felix)
헤나와 달리 문신에 사용된 잉크는 세포가 교체되어도 남는데, 그 이유는 피부의 '대식세포' 때문입니다. 대식세포는 상처가 난 곳에 출동하여 침투한 이물질을 잡아먹는데, 그래서 바늘로 찌르고 주입된 문신 잉크를 삼키고 보관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식세포는 수명이 매우 깁니다. 헤나, 문신(타투) 차이는 영구성인데, 대식세포가 그 원인이 되는 셈입니다.
(사진: 대식세포를 상상한 모습. 타투를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이 세포 때문이다. [문신 지우기가 어려운 이유] / ⓒ meducator.org)
문신은 흐려지기는 해도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대식세포가 죽으면서 색소를 남기면 다른 대식세포가 와서 또 먹기 때문입니다. 문신, 헤나 차이를 결정하는 대식세포는 이렇게 잉크를 이어받으면서 죽을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합니다. 문신은 지우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생긴 말입니다. 문신 제거를 위해서는 대식세포가 있는 피부층을 벗겨내야 하니까 그렇습니다.
(사진: 특히 전신 문신을 지우려면 큰 고통이 따른다. 타투를 하기 전에 깊이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문신 지우기가 어려운 이유] / ⓒ Khusen Rustamov)
하지만 우리는 흔히 "반영구적 문신"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눈썹이나 입술 등에 반영구 문신을 했다는 말이 흔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문신은 반영구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잉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흐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금속이 몸으로 퍼져 나간 것과 같으니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진: 헤나를 하는 모습. 피부 위에 염색약을 붓으로 그리고 있다. [문신 지우기가 어려운 이유] / ⓒ Ben Kerckx)
문신 광고를 보면 천연색소이며 미식약청의 승인 받았다는 등의 문구가 있지만, 아직 미식약청에서는 문신 재료를 정식으로 승인한 적이 없습니다. 일부 화장품에만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문신 색소가 몸속에서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지 못하므로 승인을 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순수 천연재료라면 식물을 이용하는 헤나가 더 안전한 것도 헤나, 문신(타투)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문신, 헤나 차이는 영구적이냐는 것이다
문신이 영구적이냐 반영구적이냐는 부분에서, 물론 문신을 했는데 실제로 문신이 지워졌다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진실을 보자면 이것은 문신 시술자가 표피층에만 잉크를 넣은 실수입니다. 문신 신청자 입장에서는 문신 요금을 내고 헤나를 한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문신, 헤나 차이점은 영구적이냐 금방 사라지냐 하는 것이므로 사라질 문신을 원한다면 헤나를 하는 것이 났습니다.
(사진: 헤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공색소를 사용하면 헤나의 부작용도 알아 둬야 한다. [헤나, 문신(타투) 차이] / ⓒ michaelmaskarinec)
안정성도 헤나, 문신(타투) 차이인데, 헤나는 표피층에 잠간 머무르는 천연색소를 사용할 경우 문신보다는 안전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 검게 만들거나 다른 색을 제조하기 위해서 PPDA같은 화학성분이 첨가됩니다. 이것은 가려움증, 발진 등의 알러지를 유발시키므로 헤나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것도 옳은 말은 아닙니다. 다만, 헤나는 문신보다 머무르는 시간이 적다는 점이 다릅니다.
(사진: 타투와 헤나의 색소의 안전성과 시술의 관리도 사회적 문제가 된다. [문신, 헤나 차이] / ⓒ Tisa P)
문신은 이런 안정성에서는 위험한 편인데, 문신용 잉크를 깊이 운반해 줄 캐리어(carrier) 물질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캐리어 물질은 피부 투과성을 증가시켜서 고르게 퍼지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다른 이물질이나 세균도 피부 아래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안전을 원한다면 문신, 헤나 차이를 잘 생각해야겠습니다.
(사진: 전 세계에서 문신의 비의료인 불법화는 한국과 일본 뿐이다. 그 외의 국가는 아티스트로 보는 경향이 있다. [헤나, 문신(타투) 차이] / ⓒ StockSnap)
그런 점들 때문에 문신은 의사만 시술하도록 한 것이 한국과 일본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는 합법과 불법 사이를 묘하게 오가며 일반인의 시술을 허용합니다. 이것은 유럽에 타투가 들어갈 때 아티스트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문신 종사자들은 현실적으로 법을 바꾸는 대신 규정을 명확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헤나의 경우 장식의 의미이므로 여기까지 복잡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