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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 - 배후자와 범인을 밝혀낸 과정

2025. 3. 29.

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

팬암 103기 사건 배후자와 범인


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 - 배후자와 범인을 밝혀낸 과정
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 - 배후자와 범인을 밝혀낸 과정


 

1988년 뉴욕으로 향하던 팬암 103편 여객기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타고 있던 전원이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에 있던 주민들까지 죽게 된 최악의 참사입니다. 당연히 범인을 잡아내고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할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게 국제 관계가 배후였기에 수사가 쉽지 않았습니다. 리비아가 꽁꽁 숨겨 준 범인을 받아낸다는 것 자체가 힘든 문제였습니다. 또한 폭탄 제조범도 잡아야 하기에 어려운 수사였습니다. 그러나 34년 만에 나머지 범인도 모두 체포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 - 배후자와 범인을 밝혀낸 과정


 

팬암 103편 항공기 폭발 사건이란

 

팬암기 폭발 사건은 1988년 12월 21일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뉴욕으로 향하던 팬암 103편 항공기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하여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59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11명의 주민을 포함하여 총 270명이 사망했습니다.

 

플라스틱 폭발물이 항공기 앞부분 수하물 보관 장소에서 폭발한 것이 팬암 103편 폭발 사건의 원인, 이유였습니다. 폭탄이 든 가방은 탁송화물로 발송되어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는 배후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후를 밝혀내고 범인을 확증하기까지도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전 세계 경찰들 사건 발생 후 3년 가까이 이 사건의 수사를 했습니다. 당시 50개 국가를 상대로 1만4천 명을 심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리비아가 배후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범인을 인도받기 위해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중재까지 나섰었습니다. 그 후 34년이 지난 2022년 폭탄 제조범까지 잡아내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마을 위로 떨어진 폭발기 - 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과 범인
마을 위로 떨어진 폭발 잔해 - 팬암 103편 폭발 사건 전말과 범인

 


 

배후는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

 

조사 당국은 파편 조각들을 하나씩 조사하는 과학 수사를 벌였습니다. 손톱만 한 회로 기판 파편과 폭탄 가방에서 발견된 와이셔츠의 플라스틱 조각을 분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확인한 디지털 타이머가 리비아 정보원의 것과 동일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제조사가 어디인지, 어디를 통해 어떻게 구매되어 누가 유통했는지까지 추적했습니다.

 

마침내 타이머를 구매한 이젤 딘 알힌시리라는 사람이 리비아 정보 기관과 연관된 인물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리비아 정보 기관 배후를 확인했기 때문에 알메그라히와 피마흐라는 리비아 정보원까지 연결되는 과정을 수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수사국은 이들이 몰타 공항에서 항공기에 실은 시점까지 알아내는 능력을 보입니다.

 

당시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은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었습니다. 미국이 1986년 카다피를 죽이려고 대규모 공습작전을 한 것에 보복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리비아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며 강력히 규탄했고, 유엔은 리비아에 항공 금지와 무기 금수 등 제재를 가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 정권은 모른 척하면서 7년간이나 용의자 인도를 거부했습니다.

 

팬암기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는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
팬암기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는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

 

 


 

34년만에 나머지 범인도 잡다

 

국제 사회는 용의자를 받아낸 후, 어느 장소에서 어느 국가 기준의 법을 적용해서 재판할 것인지까지 모두 합의한 후 각국의 지도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때 남아공 대통령에 오른 넬슨 만델라(나중에 노벨평화상도 받음)도 나섰습니다. 과거에 카다피와 앞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말이 통했습니다.

 

결국 1999년두 용의자는 재판을 받기 위해 헤이그로 인도됐습니다. 그중 한 명은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었고, 진짜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종신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도소 생활 중 암에 걸려 풀려난 뒤 2012년에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2022년, 폭탄을 제조한 범인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마침내 수사당국은 리비아 정보원 아부 아길라 마수드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1988년 팬암기 폭파뿐만 아니라 1986년 서베를린 디스코 테러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무려 34년만에 남은 범인까지 다 잡아서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든 사건입니다. 이로써 탑승객 243명과 승무원 16명, 지상 사망자 11명의 원한을 심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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