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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정두영
부산 울산 연쇄 강도살인 사건
1999년부터 2000년, 부산, 마산, 울산에서 10명을 살해한 정두영 사건은 대한민국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돈을 마음껏 쓰고 싶어서 10억 원을 모으려고 했다고 하는데... 그의 잔혹한 범행은 노인과 부녀자를 가리지 않았으며, '내 속에 악마'라는 그의 섬뜩한 말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롤모델로 삼았다는 연쇄살인범 정두영의 부산 울산 연쇄 강도살인 사건의 과정과 체포과정, 그리고 범행 동기와 정두영의 근황 등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연쇄살인범 정두영 - 부산 울산에서 10명을 살해한 정두영 강도살인 사건과 근황
연쇄 살인, 강도 범행의 개요
정두영은 1999년 ~ 2000년에 부유층의 가정부나 노인 등 10명을 살해한 연쇄강도 살인범입니다. 그는 부산, 마산, 울산, 대전 등지에서 금품 강취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목적은 돈을 마음껏 쓰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내면에 악마가 있다"고 진술해서 또 한 번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 사망한 피해자 : 방범대원 김모씨, 부산 고검장 관사 옆 저택 부녀자, 부산 서구 부민동 가정부 이영자 (58세), 부산 서구 동대신동 가정부, 울산 남구 옥동 어머니 (53세), 울산 남구 옥동 아들 (24세), 부산 서구 서대신동 가정부 (602호), 철강 정 회장, 철강 정 회장 아내 (83세), 철강 정 회장 가정부 (조선족)
▶ 부상 피해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칼에 찔림), 부산 서구 서대신동 아주머니 (생존, 중상), 철강 정 회장 친척 김할머니 (실신 후 생존), 경상남도 마산시 김모씨 (중상)
정두영은 과거 1명 살해 전과에 1999년부터 2000년까지 9명을 포함해서 총 10명을 살해했습니다. 그의 범행 건수는 23건의 강도와 살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연쇄살인범 정두영
정두영은 1968년 부산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두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재혼해서 나가버렸습니다. 어린 그는 삼촌 집에 맡겨졌지만, 그가 다섯 살이 되던 해에는 삼촌마저 보육원으로 보내 버렸습니다.
그는 15살 무렵 보육원을 나와 범죄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8살이 되던 해에는 자기를 검문하던 자율방범대원을 칼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그래서 12년 동안 소년원에서 복역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또다시 절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 후 잠깐 스무 살의 여성과 사귀면서 결혼을 할 뻔했습니다. 범죄로 모아둔 7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그 여성의 통장에 넣어주었고, 그녀는 그 돈으로 해운대에 있는 아파트에 전세 계약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결혼을 불발되었습니다. 그의 주변인들은 술 담배도 하지 않고 말수가 적었던 성격이라고 기억합니다.
10명을 살해한 연쇄 강도살인 사건
1999년 6월, 정두영은 부산 서구 부민동에 있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관사 옆집에 침입하여 혼자 있던 58세 가정부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습니다. 그 후 9월엔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고급 빌라에 침입하여 또 다른 가정부를 잔혹하게 폭행하여 숨지게 했습니다. 10월엔 울산 고급 주택에 침입하여 53세 어머니와 24세 아들을 망치로 수십 차례 때려 살해했습니다. 2000년이 들어서자, 부산 서구에서 가정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3월에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고급 주택에서 두 명의 아주머니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살해하려 했으나, 한 명이 17개월 된 아기가 있다며 간절히 살려달라고 호소하자 한 명만 죽이고 한 명은 살려주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4월엔 부산 동래구의 철강 회사 회장 집에 침입하여 회장과 가정부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회장의 친척 할머니를 폭행했습니다.
정두영의 범행 수법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었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 주로 침입한 가정에서 에서 발견되는 식칼, 야구방망이, 망치 등을 이용하여 피해자들을 살해했습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폭행해서 잔혹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절도범으로 잡힌 강도살인범
경찰은 처음엔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생각했지만, 범행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연쇄살인범행으로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2000년 3월 11일 부산 서구 서대신동 고급 주택에서 발생한 살인 미수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생존한 아주머니가 상세하게 진술해서 용의자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20 ~ 30대 나이에 키가 작고 왜소한 용의자의 몽타주가 작성되어 전국에 배포되었습니다. 그러자 정두영은 범행 현장에 크기가 다른 두 개의 발자국을 일부러 남겨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교활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 4월, 충남 천안에서 300만원을 훔치다가 경찰에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단순 절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몽타주에 있는 부산 울산 연쇄살인범 정두영이었습니다. 즉시 부산으로 압송되었고, 이전 연쇄 살인 사건의 생존자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목격자의 지목을 받자, 그때서야 그는 강도 살인 범행들을 모두 자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두영 근황과 범행 동기
정두영은 연쇄 강도 살인의 범행 동기가 마음껏 돈을 쓰며 남들처럼 살고 싶어서 10억 원을 모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왜 그렇게 잔혹하게 죽였느냐는 질문에는, 그때는 다급해서 그랬는데 어쩌면 자신의 안에 악마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섬뜩한 대답을 했습니다.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연쇄 살인을 했다는 이중적인 대답 또한 충격이었습니다.
정두영의 연쇄 강도살인 사건은 당시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10개월 동안 9명이라는 무고한 시민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재판정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항소했지만 모두 기각당해서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후 2016년, 수감되어 있던 대전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가 발각되어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몰래 만든 철선 사다리로 센서 담벼락까지는 넘었으나, 최종 3번째 담벼락에서 잡힌 것이었습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롤모델로 삼았다는 정두영은 이 정도로 안심하지 못할 인물이었습니다. 현재 그는 서울구치소로 옮겨져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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