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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줄거리 차이, 배경과 설정 이해
2025년 2월 28일(미키17 개봉일)에 봉준호 감독의 야심작이 관객들과 대면합니다. 이 영화는 겉으로는 SF 장르 같지만, 속으로는 사회 풍자와 블랙 코미디로 버무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 정보가 필요한 관객들을 위해 영화 미키17의 줄거리 리뷰와 배경 설명, 세계관 정리를 했습니다.
등장인물과 연기자는 미키 반스 (로버트 패틴슨), 나샤 에쟈야 (나오미 애키), 일파 마샬 (토니 콜렛), 케네스 마샬 (마크 러팔로), 티모 (스티븐 연), 젬마 (홀리데이 그레인저), 카이 캇츠 (아나마리아 바르톨로메이)입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리뷰도 추가했습니다.
영화 미키17 한국 개봉일 리뷰 - 소설과 줄거리 차이, 배경과 설정 이해
미키 17 개봉일과 기본 정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개봉일은 2025년 2월 28일입니다. 이미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설이 원작이며 원작자는 에드워드 애쉬튼입니다. 기본 장르는 SF영화지만, 내용을 잘 살펴보면 사회 풍자 블랙코미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면은 소설과 영화 줄거리의 차이가 됩니다.
기본 줄거리 배경은 이렇습니다. 먼 미래, 인류 식민지인 니플하임에서 주인공 미키(Mickey 17)가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는 익스펜더블(Expendable)입니다. 즉 소모품인 것입니다. 인류를 위해 위험한 임무를 하다가 죽으면, 그의 정신과 인체는 복사돼서 후속 인간이 다시 투입됩니다. 미키는 치명적인 임무를 자원한 사람이었습니다.
열일곱번 째 미키가 죽으면 그의 기억과 인격은 다음 번 미키로 복제될 것입니다. 그래서 숫자가 붙습니다. 미키17의 뜻은 열일곱번째로 재복제된 미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기에 두 명의 미키가 동시에 존재하지는 못하며, 하나가 생존 있다면 다른 하나는 제거돼어야 합니다. 영화는 이런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모험을 그렸습니다.
영화 미키 17 줄거리 리뷰
영화는 미키 17이 임무 수행 중 죽은 줄 알고 18이 재생되었는데, 예기치 않게 살아남아 자신의 클론인 미키18과 마주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식민지 개척이라는 설정만 다를 뿐, 현재 우리의 계급 투쟁, 개인의 정체성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기계처럼 일하다가 회사에서 잘리면 누군가가 그 자리에서 일하고 있으니...
영화에는 "업로드(uploading)"와 "재인쇄(reprinting)" 과정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업로드는 미키의 기억과 경험이 새로운 신체에 전송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최근 죽은 미키의 경험과 지식이 다음 미키의 머리 속에 이식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인쇄는 그의 신체가 복제되어 클론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미키가 마지막 업로드 이후의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업로드를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기억의 누락은 미키의 정체성에 혼란을 야기하며, 그가 이전 버전의 자신과 동일한 존재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자신이 죽는 장면 영상을 보면서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이 그것입니다.
영화 속에 숨은 철학적 전달
영화 '미키 17'의 줄거리는 인간의 존엄성, 정체성, 그리고 윤리적 책임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을 제기합니다. 특히 존 로크의 개인 정체성 이론을 바탕으로, 기억과 의식이 개인을 동일하게 만드는 요소인지 탐구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신화에서 '테세우스의 배' 역설을 연상시키며 진짜 원본은 무엇인가, 진짜 존재는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존재가 복제품으로 복제되었을 때, 그것을 동일한 존재로 간주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원본이 중요한 존재임에도 복제가 허용될 경우, 원본의 개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것입니다. 더구나 복제된 개인이 원본과 동일한 권리 및 지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윤리적 문제도 던질 것입니다.
심각한 주제를 묻는 것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심각하게 영화를 전개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유머와 일상의 우스꽝스러움으로 돌려서 표현하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1,70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로 볼거리도 충분합니다. 심각한 주제를 가벼운 스토리로 전개하며 볼거리로 지루함을 없애는 것입니다.
소설 미키7과 영화 미키17의 배경 이해
니플하임 식민지는 어둡고, 더럽고, 황량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를 반영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어려울 때 진짜로 드러나기 위한 설정입니다. 여기서 인간 사회의 잔혹함은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더 더러워지는 지를 보여 줍니다. 식민지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은 계급 불평등과 사회적 부조리를 강조하는데, 사실은 현재 우리의 현실을 풍자한 것입니다.
영화의 원작인 미키7(Mickey 7)에서는 주인공이 역사학자였던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돈을 잘 못 보는 하층민으로 나옵니다. 하층민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중에는 인생을 마구 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설정 덕분에 죽음을 감수하고 자원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스토리가 가능해집니다.
한편 니플하임은 위험을 대신할 소모품 인간을 고용했으면서도 고마움보다는 멸시를 해댑니다. 하류층 사람들이 사회의 더 더러운 일을 하면서도 멸시받는 현실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모품 입장에서는 연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데릭 파핏의 철학을 통해서 정체성보다는 생존과 연속성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여러 등장인물 분석
케네스 마셜은 니플하임 식민지의 지도자로, 아첨과 권력에 대한 맹목적인 욕망으로 가득 찬 인물입니다. 무능하면서도 오만하고 부패한 인물입니다. 마셜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들어 식민지 주민들의 공포심을 조장합니다. 보수적인 사회일수록 상대를 파멸의 대상으로 여기는 현실을 풍자합니다.
이때 같은 주인공이면서도 다른 인물인 미키 17과 미키 18의 성격이 대비됩니다. 미키 17은 고통에 지쳐 죽음에 무감각해진 인물로 길을 가고, 미키 18은 복수심에 불타는 예측 불가능한 인물로 길을 갑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두 캐릭터의 상반된 성격을 부여받아 연기하는데, 두 미키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모습을 따라가는 줄거리가 됩니다.
이때 한국계 배우인 스티븐 연이 비열하고 교활한 티모 역으로 등장해서 사건을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여기에 나오미 아키가 나샤 역을 맡아서 따뜻하고 강인한 인물로 나옵니다. 그녀는 두 미키가 양심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연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할수록 줄거리는 주인공에게 더욱 집중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관찰
봉준호 감독은 원작자 에드워드 애쉬튼이 소설로 출판하기도 전에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 배경만 가져왔을 뿐 말하고자 하는 형식이 크게 다릅니다. 특히 에드워드 애쉬튼의 소설을 SF적 성격이 강한 데 반해, 봉준호의 미키17은 블랙코미디 모험물로 바뀌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다른 작품들에서처럼 이 영화에서도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에서처럼 인간 소외와 사회 시스템의 부조리를 다룹니다. 그렇지만 영화 《옥자》에서처럼 존재와 생명 존중도 다룹니다. 하지만 지난 작품들과는 달리 특유의 기괴함과 유머를 확장된 스케일과 액션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영화 《기생충》보다는 더 과장된 코미디를 보여주지만, 영화 《옥자》와 유사한 톤을 유지합니다. 과장된 설정과 코미디는 인간 정치의 파괴적인 본성과 그 결과를 풍자적으로 묘사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철학적 심각함과 가벼운 대중적 전달성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이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면 오히려 실망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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