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영화 줄거리 결말 원작 - 봉준호 감독의 SF영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리고 특권층의 억압... 이런 것을 영화에서 표현하는 봉준호 감독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트라우마가 된다며 악몽 같다고 말하는 감독... 한국의 보수주의는 상위층의 이익에 항거하는 자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억압해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사회질서라고 얘기하는데, 영화 설국열차에서 열차 앞칸과 뒷칸의 관계 역시 그러합니다.
설국열차의 원작은 프랑스 만화 <Le Transperceneige(눈을 뚫고서)>이며 2013년 봉준호 감독,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고아성이 주연을 했습니다. (이 글은 설국열차 영화 줄거리, 결말, 원작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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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영화 줄거리 - 비극의 빙하기
지구 온난화 문제로 세계 정상이 협의를 합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한 물질을 뿌리기로 하는데, 이것이 잘못돼서 지구는 빙하기를 겪게 됩니다. 그 후,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우고 17년째 달리고 있는 열차는 세계를 무한히 돌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열차의 뒤쪽 칸에는 하급 빈민들이 살고, 앞쪽은 지도자급 상위층들이 살고 있습니다.(설국열차 원작의 배경도 같음)
이 열차는 경비병들이 경찰 역할을 하는데, 뒷칸의 아이들을 하나 둘 데려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반항하다가 팔을 얼려 잘라버리는 형벌을 겪는 빈민의 모습에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하류층의 주식인 프로틴바는 바퀴벌레로 만든 것이다. 오른쪽은 포스터 [영화 설국열차 줄거리 결말 원작 봉준호 SF영화] / ⓒ 봉준호)
설국열차 줄거리는 지도자로 성장한 커터스(크리스 에반스)가 반란을 준비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빈민들은 프로틴바라는 것을 배급받아서 주식으로 먹고 삽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가끔 쪽지가 숨겨져 옵니다. 그들이 먹는 프로틴바가 사실은 바퀴벌레가 원료라는 비밀이 적혀 있습니다.
커터스와 동지들은 감옥에 갇혀 있던 남궁민수(송강호)와 그 딸 요나(고아성)를 깨웁니다. 환각물질인 크로놀에 중독되어서 형벌을 받고 있던 민수는 열차를 설계한 엔지니어이므로 반란에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객실 문을 하나 열 때마다 크로놀을 하나씩 주겠다고 제의합니다. 담배를 입에 문 민수는 성냥을 던지며 생각하더니 제의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반란군은 경비병들이 총알 없는 총을 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드디어 설국열차 영화 결말의 최대 갈등 요소인 반란이 일어나고, 저지선을 뚫고 앞칸으로 하나씩 점령하며 전진합니다. 그러다가 긴 터널을 통과할 때, 경비병들이 적외선 안경을 끼고 공격을 시작합니다. 반란군은 큰 위기를 맞지만, 민수가 던졌던 성냥불을 켜면서 위기를 이겨냅니다.
(크리스 에반스가 송강호를 감옥에서 꺼내 준다 [영화 설국열차 줄거리 결말 원작 봉준호 SF영화] / ⓒ CJ엔터테인먼트)
설국열차 영화 결말 - 투쟁 후의 자유
반란군은 계속 전진하지만 너무 많은 수가 희생당합니다. 물탱크를 점령한 후 커터스(크리스 에반스) 일행인 길리엄(존 허트)이 그만 하고 협상을 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전진은 멈추지 않고, 메이슨(틸다 스윈턴)을 인질로 잡아서 이용합니다.
앞칸으로 전진할수록 상류층의 화려한 생활이 드러납니다. 설국열차 원작에서 말하려고 했던 것도 이것입니다. 고통받는 뒷칸과의 차이는 실제 현실이기도 합니다. 앞칸으로 갈수록 정원, 식당, 유치원, 댄스 클럽, 사우나 등이 나타납니다. 공동운명체인데도 불구하고 특권층은 더 많은 열차칸과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하위층의 불만에는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상류층을 열차 안에 수족관 등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영화 설국열차 줄거리 결말 원작 봉준호 SF영화] / ⓒ 모호필름)
설국열차 영화 줄거리가 흐르며 반란군은 프랑코의 전투부대의 공격으로 거의 죽습니다. 이제 남은 건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남궁민수(송강호), 딸 요나(고아성) 뿐입니다. 드디어 맨 앞칸에서 지배자 윌포드(에드 해리슨)와 만나게 됩니다.
사실 그는 반란군의 길리엄(존 허트)과 내통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반란을 충동질한 쪽지도 그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인구 조절을 위해서 폭동을 유도하고 정기적으로 살인을 해 왔던 것입니다. 윌포드는 권력을 넘기겠다고 하지만, 쫓아온 프랑코와 또다시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남궁민수(송강호)는 그동안 관찰해 보니 빙하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하며 크로놀을 열차 문에 붙여서 폭파시키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나(고아성)와 커터스가 뜯은 바닥에서 잡혀갔던 아이가 발견됩니다. 고장 난 기계부품 대신 일을 해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설국열차 결말에서 열차는 폭발로 인해 뒤집힙니다. 송강호, 고아성, 아이, 크리스 에반스는 겨우 살아남아서 열차 밖으로 나옵니다. 그들이 눈 속에서 곰을 발견하고 바라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투쟁을 통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때가 된 것입니다.
[영화 설국열차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