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7 줄거리 정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 원작
소설 《미키7》의 줄거리와 결말은 SF 소설이며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데 봉준호 감독이 영화 《미키17》을 2024년 개봉합니다. 예상되겠지만 《미키17》의 원작은 《미키7》입니다. 그러나, 원작이 완전히 나오기도 전에 판권을 사서 영화 제작에 들어갔으므로 내용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관"입니다. 소설과 영화가 같은 세계관에서 나왔다면 이해 해석에서 서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줄거리와 결말(스포) 내용을 설명하며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스포가 싫다면 마지막 단락은 읽지 않아야 합니다.
미키7 줄거리 정보와 해석 (스포) - 영화 미키17 원작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17 원작에 대한 해설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7'은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죽음과 복제를 반복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주인공 미키가 죽으면 복제되고 다음번 복제품 미키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전 미키의 뇌 정보는 옮겨져서 다음 번 미키의 기억이 됩니다.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은 SF 소설가입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게임 '문명' 때문입니다. 아내가 게임만 한다는 구박을 하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래서 《미키7》이 탄생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암 연구와 함께 양자 물리학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4월의 사흘(Three Days in April)》, 《평범의 종말(The End of Ordinary)》, 《미키7》, 《미키7:반물질의 블루스》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존재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전체 배경은 복제인간의 정의, 미래 사회의 부조리 등에 대해 쓰고 있지만, 사실은 매우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복제품도 같은 존재일까, 소모품 사용은 인간적인 행위일까 하는 질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싶다면 2002년 개봉한 영화 《오블리비언》을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맨 아래 링크 참고)
소설 미키7의 등장인물
- 미키7(세븐) : 익스펜더블(소모품 용병)로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복제인간. 그는 죽을 때마다 새로운 몸으로 되살아나기에, 여러 번의 죽음을 경험하며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 미키8(에잇) : 미키7이 죽은 줄 알고 만들어진 새로운 복제인간입니다. 미키1부터 미키7까지의 이전의 기억이 옮겨진 존재입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갈등을 겪습니다.
- 나샤 아자야 : 미키의 애인이며, 니플하임 개척지의 조종사입니다. 그녀는 미키의 복제인간으로서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두 명의 미키를 대해야 하는 역설을 겪습니다.
- 베르토 고메즈 : 미키의 오랜 친구이며, 니플하임 개척지의 조종사입니다. 미키의 친구이자 경쟁자이며 도박에 빠트린 인물인데, 미키의 실존적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 캣 첸 : 니플하임 개척지의 여성 경비대원입니다. 그녀는 임무 실패 후 자신의 역할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 예로니모 마샬 : 니플하임의 사령관으로, 나탈리스트입니다. 그는 종교적인 이유로 복제인간인 미키를 멸시합니다.
- 그웬 조핸슨 : 익스펜더블 채용 담당자입니다. 미키에게 익스펜더블의 위험성을 경고해 주기도 합니다.
- 젬마 : 익스펜더블이 되기 위해 훈련을 시켰던 강사. 그녀는 미키에게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 크리퍼 : 니플하임에 사는 토착 생명체로, 지네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에게 적대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크리퍼는 인간 개척단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소설 미키7 배경
먼 미래, 인류는 우주로 영역을 계속 넓혀가며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고 했습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크리퍼들은 인간을 습격하는 위험한 외계 종족입니다. 이때 미키7은 익스펜더블로 활약합니다. 익스펜더블의 뜻은 소모품, 또는 용병의 의미입니다. 개척단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것입니다. 미키 외에도 수많은 익스펜더블들이 이렇게 소모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익스펜더블이 임무 수행 중 죽더라도 복제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키7은 탐사 도중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구조해 주지 않았습니다. 다시 복제품을 만들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사건으로 미키7의 줄거리가 옮겨 갑니다. 큰 상처를 입었지만, 아직 살아 있었던 것입니다. 니플하임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죽을 위기를 넘긴 그는 힘들게 다시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키7이 죽은 줄 알고 기지에서는 이미 미키8을 복제해서 만들어 놨으니 말입니다. 이제 둘 중 하나만 살아남거나 둘 다 죽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소설 미키7 줄거리
개척단은 상류층과 엘리트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미키는 하층민이며 단순한 소모품이었습니다. 미키는 임무를 하는 동안 얻은 정보와 기억 지식을 모두 기지에 저장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죽으면 그때까지 얻은 정보를 새로운 복제품 미키의 모두 머리에 넣어 그 시점부터 인생을 이어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미 6명의 미키가 있었고, 또한 죽어갔습니다. 그때마다 그들은 기억과 정보를 이어받아서 같은 사람인 것처럼 다시 임무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두 명의 미키가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령관이 발견하면 모두 죽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모두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아야만 합니다.
사실 최초의 미키의 직업은 역사가였습니다. 그는 '미드가르드'라는 곳에 살았고, 역사가 역시 좋은 직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빚까지 졌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개척단에 지원하게 되는데, 시간과 사건을 잘 기억한다는 것 때문에 익스펜더블로서 소설 줄거리 전체를 설명하기에 알맞는 조건입니다.
'테세우스의 배' 역설이란
소설 미키7은 이런 미래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며 미키가 왜 이런 위기 상황을 맞게 됐는지를 설명합니다. 소설은 1인칭으로 그동안 여러 미키가 겪었던 일들을 역사처럼 설명하는데, 작가가 최초 미키의 직업을 역사가로 선정한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떤 개척단은 미지의 행성에 있던 토종 바이러스로 끔찍하게 죽어가기도 하고, 또 어떤 개척단은 항로 계산이 잘못되어 엉뚱한 곳에 갇히면서 결국 자살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개척단은 성공적으로 도착했으나 경작을 할 수 없어서 생고생을 하고, 그 와중에 부자들은 복제인간으로 군대를 만들어 행성을 점령하려고 했습니다.
미키7은 죽음을 각오하고 위험한 곳에서 탐사하지만, 그가 복제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를 소모품 취급합니다. 미키는 자신의 복제본들과 동일한 존재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테세우스의 배' 역설을 말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테세우스의 배' 역설이란, 수리하느라고 부품이 모두 바뀐 배는 원래의 배와 같냐는 의미입니다. 그리로 신화에서 테세우스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후 아이들을 구조해서 배를 타고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배를 보존하는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썩어 버리자 조금씩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또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모두 교체해버리게 되는데, 그렇다면 원래의 배가 아닌데 계속 보존하며 기념해야 하는가 하는 역설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철학적 질문
한편으로는 연속적인 재생으로 기억을 이어받아서 죽지 않는 것 같지만,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같은 존재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미키도 결국은 인간에서 출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는 동시에 두 명의 복제인간이 존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식량 문제도 있습니다.
동시에 둘이 존재한다면 복제품 중 하나는 폐기되어야 합니다. 안 그래도 개척단은 단백질 부족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사이클러 페이스트'라는 걸쭉한 액체를 마셔야 합니다. 폐기될 유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즉, 폐기되는 미키는 폐기 유기물에 섞여서 사람들의 배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처지입니다.
한때 미키는 니플하임 원주민들과 살아가기로 결심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죽은 것으로 행정 처리된 복제품이란 것을 숨겨야 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생존 때문에 어느 사회든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런데 잉여인간이 한 명 더 생겼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필요없는 사태였습니다.
소설 미키7 결말 해설
미키7과 미키8은 서로 죽이기를 원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식량 부족과 기지 사령관의 감시 때문에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때 미키7의 여자친구인 나샤 아자야의 존재도 문제가 됩니다. 미키7과 미키8은 같은 존재로써 한 명의 여자친구를 공유해야 하는 것인가도 질문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크리퍼의 공격이 점점 심해지고, 여기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미키8이 사고로 죽게 되면서 미키7만 남았는데, 그동안 미키7는 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우주에서 미래의 생존을 확보해야 하는 개척단 입장에서는 적과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미키는 소중한 인물이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결말에 들어서며, 이제 미키7은 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는 그를 죽여서 폐기할 수 없게 됩니다. 거기다가 미키7은 여자친구와 함께 반물질 폭탄을 몰래 숨겨 놓습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미키를 폐기할 수 없도록 안전 장치까지 마련한 미키7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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