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 책 추천 2
노벨문학상 작품 줄거리 내용
아래는 작가 한강의 작품 읽는 추천 순서는 이렇습니다.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작가의 가장 강한 특징이 있는 작품을 순서대로 보면 그 이후의 다른 작품들도 접근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소년이 온다 - 채식주의자 - 작별하지 않는다 - 흰 - 여수의 사랑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들의 정보와 줄거리, 특징 등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책의 이해 방향과 작가의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했습니다. 소설가 한강의 주요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책 추천 1 - 줄거리 내용, 추천 소설 순서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 추천 소설 순서 2 - 줄거리 내용과 작품 책 추천 정보
내용이 길어서 2개의 기사로 연재합니다. 위의 링크를 모두 읽어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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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작가 한강 추천 소설 순서 2 - 줄거리 내용과 작품 책 추천 정보
작별하지 않는다 줄거리 정보
소설가 한강의 는 한국 현대사의 또 다른 비극적인 순간인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경하가 꾸었던 꿈의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도시의 학살에 대한 글을 쓴 경하는 이후에도 무거운 꿈을 꾸며,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먹지도 못합니다. 그러다 문득 인선의 메시지를 받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동갑내기 친구였던 인선과는 무거운 꿈속 세계를 재현해서 영상에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사이였습니다.
목공일을 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인선이 키우던 앵무새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하는 인선의 새를 돌보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갑니다. 폭설이 내려 차도 다니지 못하는 인선의 집으로 향하는 경하의 여정을 따라가며, 소설은 개인이 겪는 고통과 그 상처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서사적 흐름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다루고 아픈 역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사랑 줄거리 정보
은 작가 한강의 단편소설이자 1995년에 발표한 첫 소설집입니다. 이 소설집에는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습니다. 정선은 서울발 여수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계속된 토악질에 헐어버린 위장과 목구멍은 더 이상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차간의 군상들과 창문을 내리치는 빗물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뿐입니다. 정선은 서울에서 월세방 동숙자로 지내다 결벽증이 있는 남자에게 쫓겨나 여수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수는 정선이 버리고 떠나온 자리입니다. 그러나 한없이 떠돌며 살아온 사람의 피곤한 ‘여수’가 역력한 정선은 스스로가 버렸다기보다는 그곳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나왔습니다. 그 후 대신 정선은 병원을 떠나 여수의 거리를 헤매는 것입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근원적 고독과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내 여자의 열매 줄거리 정보
작가 한강의 는 2000년에 출간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삼십대 주부가 어느 날 몸에 이상을 느끼며 식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나’라는 남성과 그의 아내 ‘열매’입니다.
아내는 본래 웃음이 많고, 함께 거리를 걷기가 부끄러울 만큼 어려 보이는 사람이었으나, 결혼 4년 만에 앙상하게 시들어 피로감이 가득한 얼굴을 하게 됩니다. ‘나’는 아내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를 멀리하고 아내는 점점 더 식물처럼 변해가면서 아내를 방치하게 되는데... 주인공의 아내가 식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채식주의자 줄거리 정보
한강 작가의 소설 는 2007년 출간된 한강의 연작소설로, 작가에게 맨부커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평범한 한 여성이 꿈을 꾼 이후로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권의 소설책을 각각 찾아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세 권의 소설 내용도 따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책, ‘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의 남편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영혜는 어느 날 꿈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고기를 먹는 악몽을 꾸고 난 뒤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를 강압적으로 대합니다.
두 번째 책, ‘몽고반점’은 영혜의 형부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형부는 처제 영혜의 몸에 남아있는 몽고반점에 매료되어 예술적 영감을 얻습니다. 그는 영혜의 몸을 카메라에 담으며, 그녀와 육체적 관계를 맺습니다.
세 번째 책, ‘나무 불꽃’은 영혜의 언니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언니는 남편과 동생 영혜의 관계를 알게 된 뒤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동생을 이해하고, 그녀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인간의 욕망과 윤리적 문제, 그리고 사회적 규범에 대한 고민을 생각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영혜의 채식주의는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그녀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고통과 억압된 본능의 상징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노랑무늬영원 줄거리 정보
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쓴 단편 소설 7편이 수록되어 있는 소설집입니다. 이 책의 수록 순서는 밝아지기 전에, 회복하는 인간, 에우로파, 훈자, 파란 돌, 왼손, 노랑무늬영원의 순서로 되어 있지만, 마지막에 있는 노랑무늬영원을 가장 먼저 썼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주인공 여자 '현영'은 이 년 전,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 개를 피하다가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주로 사용하던 왼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이후의 재활 과정에서 신혼이었던 남편과의 관계는 악화되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사랑을 느낄 수도 없게 된 현영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자각해 절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주인이 월세를 올려 현영의 그림 작업실 방을 빼기로 했다고 통보하고, 그녀는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급히 작업실을 구하러 다니는데... 죽음과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해 남겨진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다룬 서정적인 소설로, 감성적인 문체와 심리적인 깊이가 보이는 작품인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한강 작가는 폭력, 고독, 죽음 등 인간이 마주하는 보편적인 문제들을 통해 삶의 의미와 존재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동시에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시적인 문체와 강렬한 이미지로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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