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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공쿠르상, 노벨문학상
- 세계 3대 문학상 (세계문학상)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유명한 것은 노벨문학상(스웨덴), 공쿠르상(프랑스), 맨부커상(영국), 퓰리처상(미국), 아쿠타가와상(일본), 게오르크 뷔히너상(독일)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는 노벨문학상, 공쿠르상, 맨부커상을 꼽습니다. 이 상들이 바로 세계 3대 문학상입니다.
맨부커상 : 세계 3대 문학상 영국편
맨부커상의 수상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세계 문학상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있습니다. 맨부커상은 원래는 영국과 영연방에서 출판되는 영어로 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수상하던 문학상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5년부터는 영연방 국가 외의 제3국의 작가들에게도 수상을 하기 시작하며 세계적인 문학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맨부커상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영연방 대상의 맨부커상(Man Booker Prize)상과 제3국 등을 대상으로 한 맨부커 인터네셔널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입니다. 이 밖에도 일반 독자들이 인기작가를 선정해서 뽑는 부커상(People's Booker)도 있습니다.
맨부커상은 부커라는 회사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부커사는 영국에 있는 종합유통회사인데, 슈퍼마켓 체인점 사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커사가 1960년대말에 독서 증진을 위해 제정한 상이 부커상인데, 2000년대 초에 금융기업인 맨그룹이 후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맨부커상이라고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맨부커상의 인터네셔널 부분은 상금이 약 8천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상금을 원작 작가와 번역가가 나누어 받습니다. 맨부커상의 수상자가 원작자 1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자와 번역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세계 3대 문학상의 권위를 인정 받습니다.
노벨문학상은 작가를 대상으로 보고 수상을 합니다. 그러나 맨부커상은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을 합니다. 그러므로 외국어로 된 작품을 영어로 잘 번역하여 소개하였다면 그 작품의 원작자와 번역가를 대상으로 상을 주는 것입니다. 최고의 부커상 수상작들로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 소설인 “쉰들러의 방주” (작가:토머스 커닐러), 영화 파이이야기의 원작 소설인 “파이이야기” (얀 마텔)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남아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슈디) 등이 유명합니다.
공쿠르상 : 세계 3대 문학상 프랑스편
공쿠르상은 프랑스의 문학상입니다. 프랑스의 문학상은 아카데미 소설 그랑프리, 페미나상, 르노도상, 엥테랄리에상 등이 있지만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는 공쿠르상이 꼽힙니다. 공쿠르상의 설립자는 공쿠르 형제입니다. 1800년대에 활약했던 소설가였던 공쿠르 형제가 죽으면서 전 재산을 아카데미에 기탁하면서 제정되었습니다. 공동으로 소설 창작을 했던 공쿠르 형제의 유언은 1900년대 초부터 시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쿠르상은 프랑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 중에서도 소설 등의 산문을 위주로 합니다. 하지만 세계 3대 문학상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도 상금은 겨우 15000원 정도 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상금이 문제가 아니라 문학상의 상징성 때문에 해외 진출과 서적 판매에서 엄청난 이익이 보장되어 있는 셈입니다. 상금 뿐 아니라 수상자 선정과정도 매우 이색적인데, 10명의 종신회원이 레스토랑에 모여서 수상자를 결정한 다음에 바로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의 유명 수상작으로는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 (마르셀 프루스트), “인간의 조건” (앙드레 말로),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 “레 망다랭” (시몬 드 보부아르) 등이 있습니다. 공쿠르상은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맨부커상과는 다르게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수상한 작가는 다시 수상하지 않지만, 로맹 가리는 두 번을 수상하였습니다. 첫 번째 수상 후 작가이름을 필명으로 또 상을 받았었는데, 그가 자살할 때 유서에 남길 때까지 전 세계가 모르고 있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 세계 3대 문학상 스웨덴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문학상입니다. 다이너마이트로 부를 쌓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의해 설립된 노벨재단에서 수상하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선정 주체는 스웨덴 아카데미입니다. 1900년대 초부터 시상이 이루어졌는데,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맨부커와 다르게 공쿠르상처럼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상금은 1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 3대 문학상 중에는 상금이 가장 큽니다. 작가의 평생 동안의 공로를 평가해서 선정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두 명의 노벨 문학상 작가를 배출하였습니다. 바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입니다. 한국도 고은 작가가 여러 번 노벨 문학상에 후보로 오르고 있지만 수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한국어를 제대로 영어번역을 하여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맨부커상에서 원작자와 함께 번역가에게도 상을 주는 제도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상자가 유럽에 편중된다는 비판도 있고, 처칠이 “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에 선정되는 등 정치성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세계 3대 문상상인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는 “양철북” (귄터 그라스), “프라하의 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닥터 지바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이방인” (알베르 카뮈), “무기여 잘 있거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좁은 문” (앙드레드 지드), “데미안” (헤르만 헷세), “대지” (펄 벅)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제3 세계 수상자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남미 작가는 칠레의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아프리카 작가는 나이지리아의 올레 소잉카, 아시아 작가로는 인도의 타고르, 중국의 모옌 등 5명을 포함해서 10명이 되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