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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이저란 뜻 -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논란 (계기착륙장치)

2025. 1. 2.

로컬라이저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로컬라이저란 뜻 -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논란 (계기착륙장치)
로컬라이저란 뜻 -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논란 (계기착륙장치) ⓒ KBS


 

2024년 벌어진 전라남도 무안군 공항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가 이슈로 터졌습니다. 새떼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랜딩기어의 작동 불능은 이미 잘 알려진 원인이르고, 마지막 폭발의 원인인 무안 공항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콘크리트 둔덕에 설치된 것은 로컬라이저란 것입니다. 그 뜻은 계기착륙장치라고 풀이할 수 있겠는데, 활주 로 끝에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긴 합니다. 문제는 왜 하필이면 그 자리에 그런 단단한 형태로 만들어야 했으냐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해해 봅시다.

 

 


 

로컬라이저란 뜻 -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논란 (계기착륙장치)


 

로컬라이저란 뜻과 유도 전파 발신기

 

2024년 12월 29일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가 정식 명칭이지만 "조류 새떼 충돌"과 "버드 스트라이크"로 불리며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충돌 사고에도 이슈가 집중됐었습니다. 마지막에 무안공항 활주로 끝 콘크리트 충돌로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무안공항 참사 콘크리트에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로컬라이저의 뜻은 Localize(배치해서 한 지역에 모이게 하다)에서 온 것으로, 계기 착륙용 유도 전파 발신기라는 의미입니다. 조종사에게 활주로 중심선을 따라 항공기의 수평 위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Localizer(계기 착륙용 유도 전파 발신기)는 자동착륙 시스템과 연동되어 활주로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좌우 편차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하면 항공기가 활주로 밖으로 이탈하거나 다른 항공기와 충돌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공항 활주로의 마지막 끝에 설치되게 됩니다.

 

 


 

무안 공항 참사 원인과 로컬라이저 둔덕

 

무안공항 참사의 원인은 1차적으로 새떼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랜딩기어의 작동 불능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새떼와의 충돌로 엔진이 고장 나서 모든 기기가 작동 중지됐다고 추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동체 착륙 시 활주로 끝에 있는 로컬라이저 설치 둔덕과 충돌한 것도 문제입니다.

 

제주항공 2216편 조종사가 성공적으로 동체 착륙을 했었는데, 마지막에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대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변수였습니다. 항공기가 너무 급해서 정상 활주로 진입 위치가 아니라 반대 방향에서 거꾸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상치 못한 사건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로컬라이저 둔덕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로컬라이저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일반적인 안테나처럼 쉽게 부서지도록 설계되지 않고 단단한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상식적으로 활주로 주변의 구조물은 충돌 시 파손되며 충격이 덜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제주항공 2216편의 콘크리트 둔덕 비극

 

무안공항 참사 당시 제주항공 2216편이 콘크리트 둔덕 때문에 받은 충격은 170톤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둔덕 안의 콘크리트가 H빔 형태로 땅 밑까지 콘크리트 옹벽 형태였습니다. 즉 Localizer(계기 착륙용 유도 전파 발신기) 설치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형태로 설치되었는가가 이슈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이런 설치는 그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법도 제정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박아서 설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로컬라이저가 강한 바람으로 위치가 바뀌어도 큰 사고가 나므로 단단히 고정해야 하지만 철탑 형태로 충돌 시 쓰러지기 쉽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수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은 성토와 콘크리트를 써서 높이를 올린 사례가 있고, 미국의 LA공항과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 등이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로컬라이저를 올린 사례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저 콘크리트라고 해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활주로에서 얼마나 여유 공간이 있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문제인지를 확정해야 합니다.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논란 - 계기착륙장치(로컬라이저란 뜻)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논란 - 계기착륙장치(로컬라이저란 뜻) ⓒ KBS

 


 

무안 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문제

 

정리하자면, 활주로를 거꾸로 들어갔기 때문에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한 것은 예상하기 쉬운 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항공기와 충돌 시 파손되기 쉽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의 공통 의견입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무안공항 설계사는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기 때문에 안전 기준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공항 구조물, 특히 로컬라이저는 철탑 형태나 부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정리 내용입니다. 그런데 한국공항공사가 무안공항 설계 용역 발주 시 부러지기 쉽도록 고려하라는 지침을 하기도 했고, 2023년 6월 무안공항도 안전구역이 권고 기준에 미달한다고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로컬라이저는 108.1 ~ 111.95 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항공기는 이 신호를 통해 활주로에 정확히 정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2007년 개항 때부터 이러한 형태로 설치되었으며, 개량 공사 시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재사용했다는 것은 계속적인 문제 제기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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