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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역사 - 홀로세 기후급변 사건 (메갈라야절 4.2 ka 사건)

2024. 12. 25.

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4.2 ka 홀로세 기후급변 사건


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역사 - 홀로세 기후급변 사건 (메갈라야절 4.2 ka 사건)
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역사 - 홀로세 기후급변 사건 (메갈라야절 4.2 ka 사건)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인류의 미래가 불안해졌습니다. 지구 탄생 이후 지금까지 지구의 온도 역사는 올랐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더워질 때도 추워질 때도 인류 문명은 멸망하고 대혼란이 왔었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문제는 그 원인이 인간의 잘못 때문이라서 심각성이 더합니다.

 

이 기사에서는 4.2 ka 홀로세, 메갈라야절 기후급변 사건 등을 살펴보면서 기후 변화가 인류 문명의 멸망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살펴봅니다. 이것은 지구 환경 변화가 너무나 심각하게 예측 못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아래 역사 기간을 먼저 기억한 뒤 글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홀로세 메갈라야절이란 : 지질학적으로 현생누대 신생대 제4기이며, 마지막 빙하기 이후 현재까지인데, 약 1만1천700년 이후 현대까지의 기간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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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역사 - 홀로세 기후급변 사건 (메갈라야절 4.2 ka 사건)


 

홀로세 이후 현대까지의 기온 변화

 

2003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었습니다. 이 폭염은 밀 생산 지역에 심각한 타격을 주므로써 식량 부족을 초래했습니다. 이 식량 부족은 아프리카 북부 지역, 특히 시리아에서 내란으로 이어져 약 3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고 합니다. 기후 온도 변화는 이처럼 인간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홀로세 이후 현대까지의 기온 변화 - 8.2 ka 사건과 4.2 ka 사건의 위치를 잘 봐야함
홀로세 이후 현대까지의 기온 변화 - 8.2 ka 사건과 4.2 ka 사건의 위치를 잘 봐야함

 

홀로세란 뜻은 약 12,000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홀로세 초기에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했습니다. 2000년이 지난 후인 약 BC 10,000년경, 영거 드라이아스기가 오며 거의 빙하시대로 되돌아갔습니다.

 

이후 기온이 다시 상승하면서 인류의 농경이 시작된 시기로 들어갔습니다. 기원전 6,000년에서 3,000년 사이는 기후 최적기로 불리며,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2~3°C 높았습니다. 고조선이 만주에서 따뜻하고 풍부하게 살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원전 1,500년경에는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약 3°C 하강하는 한랭한 기후가 왔습니다.

 


 

8.2 ka 사건과 4.2 ka 사건

 

이러한 지구 온도 기온 변화의 가장 극적인 구분점은 8.2 ka 사건과 4.2 ka 사건입니다. 여기서 ka란 뜻은 kilo ago를 말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천년 전"이란 의미입니다. 즉, 8.2 ka 사건이란 8천2백년 전 사건, 4.2 ka 사건이란 4천2백년 전을 말합니다. 이 중에서 4.2 ka 이후를 "메갈라얀 시대"라고 부릅니다.

 

ⓒ labs.iro.umontreal.ca
8.2 ka 사건과 4.2 ka 사건 ⓒ labs.iro.umontreal.ca

 

8.2 ka 사건은 담수 유입으로 인한 해류 변화로 인해 생겼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한 담수가 북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갔고, 그로 인해 상층 물 밀도는 낮아지고 깊은 물 밀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해류의 순환이 멈추고, 지구의 온도가 골고루 퍼지지 못하면서 지구 전체 기온이 급격하게 하강하게 되었습니다.

 

4.2 ka 사건은 기원전 2179년의 대규모 가뭄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조선, 하나라 같은 고대 문명이 생긴인데, 이때부터 극심한 기온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규모 토목 공사가 필요하게 되었고, 물 분배를 위한 법과 기록 문자, 집권자가 나타났습니다. 즉, 지구 기온 변화에 따라 적응하냐 못하냐가 인류 문명의 운명이 갈리는 것입니다.

 

 


 

주기적인 기온 변화와 4.2 ka 사건 가뭄

 

홀로세 시대 동안에는, 기온 변화가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는데, 특히 500년이나 1000년 단위로 기온이 급격하게 하강하는 시기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온도 하강은 동식물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지만, 현재는 온도가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며 그래서 더 위험한 것입니다. 인위적인 변화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홀로세 시대 말기 메갈라야절 시대
홀로세 시대 말기 메갈라야절 시대 ⓒ climate.gov

 

기후 변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서양 해류 순환의 변화, 장주기 엘니뇨, 흑점수 변화, 화산 폭발 등이 있습니다. 특히 홀로세 후반부에는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분포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적도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아졌고, 그 결과 유라시아 전역에 가뭄이 발생했습니다.

 

4.2 ka 사건은 약 4200년 전(B.C. 20세기 이전)에 발생한 가뭄으로, 유라시아 전역의 문명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 시기에 이집트 고왕국, 인더스 문명의 하라파 문명, 메소포타미아의 아카드 문명 등이 멸망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양쯔강 유역의 양주 문명과 황하강 유역의 롱산 문화가 홍수 피해로 붕괴했습니다.

 

 


 

홀로세 시대 말기 메갈라야절 시대

 

4.2 ka 사건이란  메갈라야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전 지구적인 해류 흐름을 교란시켜서 강수량과 기온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열대 수렴대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엘니뇨 변동성 증가도 생겼습니다. 유럽은 심각한 건조화가 나타났고, 아프리카의 무성했던 초목이 사라지며 사하라 사막이 넓어졌습니다.

 

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역사
기후 변화와 문명 멸망 역사 - 온도 변화로 문명이 멸망하다

 

가뭄이 심해지면 식생 밀도가 감소하여 산사태와 홍수가 자주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뭄과 홍수는 번갈아 가면서 나타났습니다. (가뭄은 나무가 죽게 하고, 폭우 때 분산시키지 못해서 홍수가 됨) 그 전엔 만주도 따뜻했기에 많은 인구가 있었으나, 가뭄으로 인해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떠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과정에서 고대 문명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만주 지역에서는 고조선 집단이 형성되었고, 황하 지역에서는 하나라가 소규모 부족 국가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고조선은 우리문명의 기원이며, 하나라는 황하문명의 기원으로 봅니다) 이렇듯 4.2 ka 사건은 엄청난 역사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온도 변화로 문명이 멸망하다

 

문명이 사라지거나 대체되는 사건들도 반복됩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건조화로 인해 아카드 제국은 붕괴했고 우무알나르 문화도 사라졌습니다. 인더스 문명은 도시 중심지가 버려지고, 양쯔강 유역의 량주 문화와 황하강 유역의 롱산 문화가 쇠퇴했습니다. 결국 식량 부족과 환경의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3200년 전(B.C. 10세기 이전)에는 또 다른 가뭄이 찾아와 이집트 신왕국, 미케네 문명, 히타이트 문명 등이 붕괴했습니다. 이때 해적 집단이 남유럽 지역을 휩쓸며 약탈을 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문명이 침략받아 멸망했습니다. 그 원인도 사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부족이 해적 집단을 움직이게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지중해 동부 지역은 암흑기에 접어들었지만, 2800년 전(B.C. 4세기 이전)에는 2.8k 사건으로 인해 기온이 다시 하강했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한번 이동을 시작했고, 그리스 도시 국가가 형성되었으며, 만주에서 한반도로 내려온 집단은 남쪽으로 이동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야요이 문명을 세웠습니다.

 

 


 

정리와 마무리

 

기구 온도 역사에서, 플라이스토세 시기에는 지구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5℃ 정도 낮았습니다. 홀로세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상승했고, 약 10,000년 전부터 급격한 한랭화가 다시 찾아 왔습니다. 그 후,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2~3℃ 높아지면서 많은 문명이 생겨났습니다. 즉,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이 넓어지고 먹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8.2 ka 사건은 B.C. 6000년 이전의 사건으로, 이때 기온이 급격히 하강했습니다. 5.9 ka 사건은 B.C. 4000년 이전의 사건으로, 이때 사하라 사막화가 본격화되었습니다. 4.2 ka 사건은 B.C. 2000년 이전의 사건으로, 메갈라야 시대의 시작이며 가장 심각한 기후 변화가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도 약 1500년 주기로 반복되는 한랭화 사건도 큰 위협이 되었고, 500년 주기로 반복된 가뭄은 내란, 갈등, 이주, 전쟁 등을 유발했고, 당시 사람들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주변 지역을 침략하여 물자를 강탈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로 인해 집단 충돌로 문명이 멸망하고, 다시 모이면서 문명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기후 변화는 인간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인류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거나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면서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의 기후 변화가 농업, 정착지, 문명 발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여 현재의 기후 변화가 인류 멸망에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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