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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블로킹이란
뜻과 원인, 날씨, 더위, 추위
추위는 왜 오는가, 더위는 왜 오는가 하는 이유가 기압 때문이라는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서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폭염이 왜 오래 가는가, 강추위가 왜 오래 가는가 하는 날씨의 이유와 원인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날씨에 영향을 주는 오메가 블로킹이란 무엇인가를 알면 이유는 알게 됩니다. 이것은 폭염과 강추위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여름과 겨울을 모두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폭염과 강추위 오메가 블로킹 - 날씨, 더위, 추위, 오메가 블로킹이란 뜻과 원인
오메가 블로킹 뜻
2024년에는 최악의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었고, 장마도 장기간 계속되었습니다. 2025년엔 최악이 강추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여름이 덥고 겨울이 추운 것은 당연하지만, 대체 왜 어떤 때는 오래가게 되는가에 대한 대답은 '블로킹(Blocking)'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locking의 영어 뜻은 "막는다"는 의미지만, 기상 날씨에서의 블로킹의 뜻은 "하늘의 공기 흐름이 막혔거나 가두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북방에서 찬 바람이 내려 온다면 계속 움직여서 지나가거나 물러나야 추위가 가십니다. 하지만 이 공기가 일정 지역에 가두어져 있다면 오랜 시간 동안 추운 것입니다.
'오메가 블로킹'일 때 더욱 심한데, 그렇다면 왜 그렇게 부르는 지를 알면 역시 이해가 갑니다. 오메가는 그리스 문자로 대문자 Ω, 소문자 ω입니다. 문자 모양을 보면 움푹들어가서 가두는 모양입니다. 즉 오메가 블로킹이란 기압이 일정 지역에서 오래 머무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름엔 폭염 장마, 겨울엔 강추위
블로킹은 모양에 따라서 오메가 블로킹, 절리저기압 블로킹, 렉스 블로킹, 절리고기압 블로킹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블로킹은 며칠에서 심지어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영향을 받는 지역에 장기간 같은 날씨나 온도가 되도록 만들어 놓습니다. 한 번 장마가 시작되면 계속 장마가 이어지고, 폭염이 시작되면 계속 덮기도 합니다.
겨울철에 북쪽에 추운 기압이 위치하는 블로킹 패턴이 발생하면, 한파가 매우 심해지고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고기압이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폭염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2024년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도 저기압이 이동하지 못하는 정체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블로킹 패턴은 고기압과 저기압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생겨납니다. 여름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 끝나야 하는데, 이 확장을 막아서 오래가게 합니다. 겨울에는 추운 베링해 고기압이 오메가 형태를 이루면서 동아시아 지역으로 내려온 한기가 장기간 머무르게 됩니다.
블로킹 날씨의 원인
블로킹이란 500hPa 고도장에서 5일 이상 지속될 때 정의됩니다. 중위도의 대륙과 해양의 경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이가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하면서, 대기 흐름의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북극진동 또는 엘니뇨와 같은 현상에 의해 더욱 강화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블로킹 중에서 오메가 블로킹은 일반적으로 고위도 지역에 기압이 높아지거나 저위도 지역에 기압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이때 편서풍이 크게 돌아불면서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바람이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 빙빙 돌아서 가게 만들어서, 지나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우리나라가 있는 중위도 편서풍대에서 동서 방향 바람이 약화되고 남북 방향 바람이 강화되면서 더운 기온이나 추운 기온이 오래 머물게 만들기 때문에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힘들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고기압 중심의 높이 낮아지면 블로킹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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