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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의 어원 유래와 역사 - 세계의 요일. 동양, 서양, 아랍의 요일

2024. 12. 1.

요일의 어원 유래와 역사

세계의 요일. 동양, 서양, 아랍의 요일


요일의 어원 유래와 역사 - 세계의 요일. 동양, 서양, 아랍의 요일
요일의 어원 유래와 역사 - 세계의 요일. 동양, 서양, 아랍의 요일


 

우리가 당연하듯이 사용하는 월화수목금토일은 사실 우리의 문화는 아닙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세계가 모두 같은 요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영어 요일 어원부터 시작해서 일본, 중국, 중동, 유럽에까지 어원을 살펴봅니다.

 

동양에서의 요일은 사실 철학과 우주의 원리에 관한 과점이었지 날짜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랍이나 러시아에서도 단순히 며칠째인지가 중요할 뿐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의미가 있는 어원을 가진 것은 서양 습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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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의 어원 유래와 역사 - 세계의 요일. 동양, 서양, 아랍의 요일


 

일주일의 어원과 유래

 

우리가 사용하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즉 7개의 요일은 동양과 서양이 각각의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은 천체를 신성하게 여겼고, 우주는 시간에 영향을 미치기에 일곱 천체로 요일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관념은 사회 규칙에서 필요했기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해와 달, 그리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다섯 행성이 돈다고 생각했으며 이러한 일곱 천체를 신성하게 여겨 각 시간을 이들이 관할한다고 생각했고 7일을 한 주기로 묶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천문학 기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면 동양은 단순히 천제가 아니라, 우주의 원리까지 철학으로 승화시킨 시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단순하게 중국이 만들었다고 아는 사람이 많은데, 고대 바빌로니아처럼 뿌리를 쫓아가면 우리민족과 거란, 한족 등이 어울려 살던 만주지방에 뿌리를 둔 홍산문화와 하가점하층문화 등에서도 천문학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의 어원과 유래 ⓒ Mr.TinMD
일주일의 어원과 유래 ⓒ Mr.TinMD

 


 

한국과 일본의 요일과 어원 뜻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의 요일은 일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일본은 月曜日(げつようび. 게츠요-비)’, ‘火曜日(かようび. 카요-비)’, ‘水曜日(すいようび. 스이요-비)’, ‘木曜日(もくようび. 모쿠요-비)’, ‘金曜日(きんようび. 킨요-비)’, ‘土曜日(どようび. 도요-비)’, ‘日曜日(にちようび. 니치요-비)라고 합니다.

 

일본어에서 "요-비"는 한자의 曜日(요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曜(요)자는 빛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월화수목금토일의 뜻은 "달빛난날", "불빛난날", "물빛난날", "나무빛난날", "쇠빛난날", "흙빛난날", "해빛난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한자 曜는 요일을 말할 때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의 요일의 유래는 조선왕조실록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갑오개혁(1894년) 이후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 읽어 '요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가져온 문화입니다. 공식적 도입은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친일 내각에 의해서였고, 그 이전에 요일이라는 개념이 많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아시아의 요일과 어원

 

그렇다면 요일이 중국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중국의 일주일도 알아봅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근대 시대가 되기 전에는 요일이라는 개념이 많지 않았습니다. 중국도 청나라 말기에 외국 문화가 들어오면서, 더 정확히는 "태평천국의 난(1850년)" 이후에 요일을 사용하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星期一(싱치이. 첫째별날), 星期二(싱치얼. 둘째별날), 星期三(싱치싼. 셋째별날), 星期四(싱치쓰. 넷째별날), 星期五(싱치우. 다섯째별날), 星期六(싱치류. 여섯째별날), 星期天(싱치톈. 하늘의 별날)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星(성)은 "별"을 의미하고 "期(기)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일요일은 星期七이 아니라 星期天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동서남북과 색깔로 요일을 말하고, 베트남에서는 숫자로 요일을 말합니다. 심지어 미얀마는 8요일제였습니다. 즉, 요일은 중국의 문화가 아니라 서양 문화가 아시아에 흘러들면서 한중일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양의 천문학 개념도 북쪽인 만주가 뿌리이므로 남아시아와는 관계 없는 일입니다.

 

 


 

유럽과 영어권의 요일 어원

 

고대 바빌로니아(기원전 1895년~)는 일곱 천체가 각 시간을 관할한다고 보고, 7일이 한 단위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 후 유럽 문화의 뿌리인 로마인들은 7행성인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땄습니다. 로마인들은 행성들에게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영어 요일의 어원과 유래는 이렇습니다. 월요일(Monday)은 달의 여신 셀레네, 화요일(Tuesday)은 전쟁의 신 티르, 수요일(Wednesday)은 신들의 아버지 오딘, 목요일(Thursday)은 벼락의 신 토르, 금요일(Friday)은 사랑의 신 프레이야, 토요일(Saturday)은 농업의 신 사투르누스, 일요일(Sunday)은 태양의 신 헬리오스입니다.

 

그런데 독일과 러시아 등은 좀 다릅니다. 독일어에서 요일 어원은 Montag(달의 날), Dienstag(신의 날), Mittwoch(주님의 날), Donnerstag(천둥의 날), Freitag(프레이야의 날)이고 러시아 요일 어원은 пн(한 주의 다음날), вт(두 번째 날), ср(중간 날), чт(네 번째 날), пт(다섯 번째 날)입니다. 유독 수요일만 다르다는 점은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히브리어와 아랍어의 요일의 어원

 

위에서 보듯이 한국과 일본, 유럽과 영어권에서와 달리, 러시아는 그저 하나, 둘, 셋의 의미로 요일을 구분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랍과 이스라엘도 그렇습니다. 아랍은 일요일을 첫째날로 시작해서 목요일까지 다섯째날이라고 부르고, 금요일은 신의 모임날, 토요일은 안식일이라고 부릅니다. 즉, 그들에게 주말은 금, 토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히브리어권에서도 아랍어권과 비슷하게 일요일부터 하나, 둘, 셋하고 셉니다. 그들 역시 아랍권처럼 목요일까지 일하고 금, 토가 휴일입니다. 하지만 요일 전체가 "주의 ○번째 날"로 되어 있어서, 일요일이 주의 첫째날로 시작되고 토요일에 주의 일곱째 날로 끝납니다. 물론 아랍권처럼 쉬는 날, 안식일이라고도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영어권과 유럽에서는 고대 신화의 영향으로 신들의 이름이 붙지만, 서양 문명도 그리스도교가 국교로 사용될 때는 미신 풍속을 거부한다며 히브리어와 아랍어처럼 요일을 부를 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요일 관습도 역사와 종교, 세계관에 따라 다 다릅니다. 이런 것을 이해하면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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