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70대 노인 살인사건
20년 길러준 의붓어머니를 죽인 패륜 범죄
2023년, 영등포에 살던 70대 할머니가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실종이 아니었고, 의붓아들이 왔다 간 후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들은 어머니를 살해했고, 이 사건을 영등포 70대 노인 살인사건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의붓어머니와 의붓아들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무려 20년이나 먹여주고 길러 준 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은 돈이 필요해서 갔다가 살해까지 하게 되는데, 그 배경과 과정, 그리고 체포 전말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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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70대 노인 살인사건 - 20년 길러준 의붓어머니를 죽인 패륜 범죄
20년 길러준 의붓어머니
40대 남성 배□□는 돈 문제로 의붓어머니 70대 이□□와 다투다가 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에 암매장했습니다. 배□□는 범행 은폐를 위해 이□□가 사별한 전 남편이자 배□□ 친아버지의 고향인 예천을 시신 유기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배□□는 이□□의 기초연금과 누나의 장애인 연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대 남성 배□□는 실직 후 경마, 경륜, 인터넷 방송 후원 등으로 재산을 탕진하여 2천만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배□□는 고시원에 살면서 일용직 근로자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빚을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배□□에게는 의붓어머니인 70대 이□□와 누나가 있었는데, 이를 이용해 먹으려고 나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70대 할머니 이□□는 기초연금 32만 원과 배□□ 누나 앞으로 나오는 장애인 연금 등 매달 88만 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배□□는 이전부터 이□□의 재산을 노리고 있었으며, 이□□의 임대보증금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으려고 시도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영등포 70대 노인 살인사건
영등포 70대 노인 살인사건 이전에 이미 배□□는 범행 직전인 10월 초에 이□□가 갑자기 사망할 경우 재산을 본인이 모두 상속한다는 허위 유언장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배□□는 이□□의 기초연금과 누나의 장애인 연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범행 당일 이□□에게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의붓아들에게서 할머니가 살해당한 후,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할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실종 신고를 하면서 사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지만, 이웃 주민이 이□□의 반려견이 집 안에서 계속 짖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신고를 했고, 이에 따라 동사무소가 확인에 나선 결과 실종 신고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처음에는 이□□가 사별한 남편의 고향인 경북 예천으로 내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숨진 할머니는 30년간의 결혼 생활 후 1년 전에 남편과 사별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택에서 혼자 살며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 반려견의 배설물 냄새 때문에 이웃주민이 신고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경찰 수사와 범행 전말
그런데 이□□의 집 앞 CCTV를 확인한 결과, 이□□가 집으로 들어간 후 나오는 장면은 없었고, 이□□의 통장에서 현금 37만 원이 인출된 사실과 마지막 통화 상대가 의붓아들 배□□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살인사건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배□□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진술을 들으려 했으나, 배□□는 연락을 끊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배□□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여자친구와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고, 그 결과 배□□가 수원 인근 모텔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경찰은 즉시 수원으로 출동하여 해당 모텔을 수색했고, 결국 배□□를 검거했습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배□□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경북 예천에 이□□의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배□□는 범행 다음 날인 10월 20일 예천을 방문하여 이□□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암매장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자택으로 돌아온 배□□는 다음 날 새벽 1시경 렌터카에 이□□의 시신을 싣고 예천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배□□는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 도착하여 이□□의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의붓어머니 살인사건의 범인
이후 경찰은 배□□의 자백과 수사를 통해 2023년 11월 18일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서 암매장된 이□□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20년간 길러준 어머니를 죽인 범인의 진술에 의하면, 범행 당일 이□□의 집을 방문하여 돈을 요구했는데 거절당하자 갑자기 화가 나서 의붓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배□□는 이□□가 사별한 전 남편을 그리워하여 고향을 찾았다가 연락이 두절된 것처럼 꾸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배□□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배□□가 금전적인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하여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강도살인죄는 일반 살인죄와 달리 무기징역 또는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돈과 이익에만 미쳐가는 사회가 되면서 가족이나 정의 의미가 사라져가는 세태가 큰 문제입니다. 20년을 길러 주었어도 단돈 88만 원 빼앗으려고 살해당하는 시대...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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