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
아내와 두 아들 죽인 가장
2022년, 광명시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죽여 놓고는 자신이 다중인격이라고 주장한 가장의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데, 가족을 죽은 범인이 가장이었다는 사실에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원인이라는 것도 황당하게 큰아들에 대한 미움 때문에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자신이 기억 상실증에 걸렸었다는 등, 세 가지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었습니다. 대체 어찌 된 일인지, 그 배경과 원인, 과정과 재판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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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 - 아내와 두 아들 죽이고 다중인격이라고 주장한 범인
아들을 증오한 아버지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이란 2022년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아내 B씨와 중학생 아들 C군, 초등학생 아들 D군을 살해한 사건입니다. A씨는 범행 후, 마치 범인이 아닌 것처럼 119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현장 조사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 가족은 주말에 함께 나들이를 갈 정도로 금슬이 좋아 보였다고 합니다. A씨의 아래층에 사는 주민은 A씨가 원래 싹싹했지만, 언젠가부터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집 비밀번호를 갑자기 바꿔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한 적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면서 가정불화가 생겼고, 가족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큰아들과의 갈등이 심했는데, 큰아들은 아버지의 욕설과 폭언이 잦아지자 범행 이전부터 휴대전화 녹음기능을 사용해 녹음을 해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명 세 모자 살인사건
아버지의 욕설과 폭언이 잦아지자 큰아들이 녹음한 파일에는 죽어도 용서 못한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폭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범행을 최소 3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사건 한 달 전에 집 근처 상점에서 샀습니다.
범행 직전, A씨는 아내와 이혼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에 가기 전에 잠시 아내와 화해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때 아내는 화해 조건으로 큰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요구했지만, 큰아들이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둔기로 가족들을 때려 기절시키고 베란다 밖으로 던져서 자살로 위장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와 자신을 무시하는 큰아들을 살해하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A씨는 범행 당일 아내를 집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돈을 준다고 하며 아파트 밖으로 불러냈고,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CCTV가 없는 아파트 뒤쪽 창문을 통해 다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큰아들을 둔기와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했습니다.
광명시의 존속 살인 사건
다시 들어온 뒤에야 이를 목격한 아내가 큰아들을 끌어안았지만, A씨는 아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습니다. 이때 작은아들이 범행 장면을 보고 있었음을 안 A씨는 작은아들마저도 처참하게 살해했습니다. 원래는 베란다 밖으로 던지려는 계획이었지만, 피해자들이 쉽게 기절하지 않자 흉기로 10여 차례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직후, A씨는 살인의 흔적을 지우고 CCTV를 피해 아파트 밖으로 나갔습니다. A씨는 인근 수풀에 흉기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를 버리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뒤 PC방으로 향했습니다. PC방에서 2~3시간가량 시간을 보낸 후 밤 11시 30분쯤 CCTV 앞을 지나쳐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철면피같은 연기를 하며,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었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A씨가 집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옷차림이 달라진 점이 수상했습니다. 집 주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옷가지를 발견한 경찰은 그를 체포했습니다.
가족을 죽여 놓고 거짓말한 가장
경찰이 발견한 것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20cm 가량의 흉기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들이었습니다. A씨가 범행 후 몰래 나와서 아파트 인근에 버린 것들이었습니다. 더구나, 큰아들이 작동시켜 놓은 휴대폰 녹음 파일에 범행 3시간 전부터 다음 날 오전 경찰이 휴대전화를 발견할 때까지 장장 15시간 동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파일에는 사건이 벌어진 뒤 A씨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범행한 상황이 녹음돼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공격하면서 잘 가라고 하며 왜 이렇게 안 죽냐는 발언들이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발견 증거들을 내밀고 A씨를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결국 A씨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자백했습니다. 그는 생활고로 아내와 다툼이 있었다고 원인을 말했습니다.
A씨가 무직 상태에서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돈을 벌 때 아내는 사진을 ATM 기계처럼 일만 시켜 울화가 치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돈 벌어오는 기계로 여겼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무직이 되자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벌어졌던 것으로 보이며, 큰 아들과의 사이도 나빠진 것이었습니다.
세 모자 살인 범인의 다중인격자 주장
아내뿐 아니라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들까지 죽은 존속살인으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체포된 범인은 조사 과정에서 궤변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이 8년 전 기억을 잃었는데 이번에 코로나에 걸리면서 기억을 찾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ATM 기계처럼 일만 해서 화가 났다고 했습니다.
또한, 희한한 주장도 있습니다. A씨가 자신에게 다중인격 장애가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명’, ‘소심이’, ‘쩐’이라는 세 개의 인격이 있고, 그들이 매일 바뀐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것은 자신의 인격인 ‘명’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 직후 PC방에 간 것은 다른 인격인 ‘소심이’의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래서 경찰은 심리분석을 의뢰했는데, 분석 결과 정신적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과거의 병원 기록에서도 그런 기록은 찾을 수 없었고 8년 전 기억을 잃었다는 기록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재판에서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3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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