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살인 사건
송파구 혈액형 오해 사건 전말
일반적으로 O형 부모에게서는 O형 자녀만 태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1990년, 혈액형을 오해서 일가족이 비극을 맞는 송파구 혈액형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O형 부모인데 왜 A형 자녀가 태어났는가 했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마치 추리소설 같았습니다. 아무 기억도 나지 않고 자고 일어났더니 가족들이 다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혈액형 오해 살인 사건의 전말을 설명한 후, 관련된 혈액형 문제에 대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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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살인 사건 - 송파구 혈액형 오해 일가족 비극 전말
O형 부모에게 A형 아이가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는 40살의 남편 김□□와 37살의 부인 이□□, 그리고 초등학생인 11살 딸과 9살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김□□는 직장에 다니고, 이□□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왔지만, 혈액형 문제로 인해 가정에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남편 김□□는 국민학교와 군입대 때 혈액형 검사에서 O형이 나왔고, 부인 이□□도 O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오면서 김□□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둘 다 O형이면 그 사이의 아이는 A형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는 아내의 혈액형 검사를 다시 받아보라는 권유를 거절하고, 아내를 의심하며 약국 근처에 몰래 숨어서 감시하는 등 의처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1990년 이전에는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도 없었기 때문에 아내 이□□는 지독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1990년 6월 2일 김□□는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 아내와 혈액형 문제로 심하게 다투었지만,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혈액형 살인 사건 전말
다음 날 아침, 김□□는 안방 바닥이 피로 흥건하고 딸과 아들이 칼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거실로 나가보니, 아내 역시 칼에 찔린 채 거실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없고 남편 자고 있던 근처에서 흉기가 발견되어 남편이 용의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딸은 심장과 간에 4번을 찔렸고 아들은 옆구리 등을 찔린 후 출혈이 심한 상태로 숨졌습니다. 아이들은 방어하려고 팔로 막다가 여기저기 심한 상처가 있었다. 그런데 아내의 상처는 이상했습니다. 무려 14번의 칼자국이 있었는데 칼에 찔린 방향이 모두 일정했던 것입니다. 더구나 아이들과 달리 부인은 방어하려는 흔적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자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남편을 용의자로 삼을 수도 없었습니다. 흰 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피도 튀지 않았고, 손에서도 아무런 혈흔 반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벌어질 때 아이들이 비명이 크게 들려서 경비원들이 원인을 찾으러 다니기도 했는데, 아무리 술에 취했지만 듣지 못했다는 것만 이상한 상황입니다.
혈액형 살인 사건의 반전 전말
마침내 경찰은 아내가 혈액형 때문에 남편과 심하게 싸운 후, 아내가 화가 나서 딸과 아들을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부인은 스스로 찌르느라고 치명 부위를 제대로 찌르지 못했고, 바로 죽지 않았기 때문에 칼을 남편 근처의 방 안에 던져 놓고 죽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수사 중에 또 다른 반전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의 혈액형이 사실은 A형이었고, 그동안 오진으로 잘 못 알고 살아왔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 혈액형 살인 사건은 오해 때문에 벌어진 살인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어머니의 흉기 공격에 충격을 받으며 죽어간 아이들만 불쌍합니다.
다만, 남편의 증언에 의하면 그 정도로 심하게 평소에 싸우지 않았고 자신에게는 의처증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법원은 과학적 분석에서 자해가 분명하기 때문에 경찰의 결론을 받아들였고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O형 부모에게 A형 아이가 없는 이유
부모가 둘 다 O형이면 A형 자식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O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OO형입니다. 또한 사실 A형은 AA형이거나 AO형입니다.
만약 O형과 A형이 결혼했다면 OO와 AA인 경우거나 OO와 AO인 경우의 두 가지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때 자식이 OO 중 하나를 받고 AA 중 하나를 받는다면 무조건 AO가 되므로 A형 자식만 나옵니다. 하지만 OO 중 하나를 받고 AO 중 하나를 받는다면 AO가 되거나 OO가 되서 A형과 O형 자식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러나 부모가 모두 OO라면 하나씩 받아서 조합하더라도 무조건 다시 OO가 되기 때문에 O형 부모에게서는 A형 자식이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푸코오스 전이효소인 경우에는 활성화와 비활성화 때문에 A의 성질이 숨어서 O형으로만 보일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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