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신도 사망사건
캄보디아 선교사 목사와 여신도 사망사건
노원구의 한 여신도가 사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한다는 선교사 목사를 만난 후 겪게 된 고통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목사는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피해자의 죽음이 원통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글은 캄보디아 선교사 목사와 여신도 사망사건을 취재한 SBS의 방송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아직 수사가 시작되거나 한 것은 아니므로,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알려진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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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신도 사망사건 - 캄보디아 선교사 목사와 여신도 사망사건
노원구 신도 사망사건
여성 A씨가 처음으로 60대 이 목사를 만난 것은 경기 남양주의 한 기도원에서였습니다. 이 목사는 "신이 당신을 너무 사랑하는데 왜 이렇게 어려움과 고통이 있느냐"며, A씨의 어려운 상황을 위로했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이 작년에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생활을 11개월째 하고 있어 정신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목사는 A씨의 과거를 보고 미래를 들을 수 있다며, 신의 은혜를 받기 위해 회계 예물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안 되지만, 이 일을 하면 남편을 살려줄 수 있다"며 회계 예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으나, 이 목사는 "생명과도 바꿀 수 있는 예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A씨는 기도원에 1천만 원을 헌금하고, 추가로 목사에게 1천만 원을 더 건넸습니다. 그러나 1년 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는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스스로 목을 매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청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선교사 목사의 헌금 요구
유족들은 A씨가 생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유족은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며 문자로 요청해 100만 원을 보내줬다"고 말하며, 평소 돈 이야기를 잘 하지 않던 A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유족은 A씨의 휴대폰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휴대폰에는 A씨와 이 목사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 300개가 저장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목사는 A씨에게 남편을 낮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2023년 통화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A씨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거나, 남편과 이혼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목사는 A씨에게 신을 위해 큰돈을 빌려야 한다며, "신용불량자가 되더라도 2천만 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A씨는 이미 경제적으로 한계에 이르러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 목사는 계속해서 금전을 요구했습니다.
선교사 목사와 여신도 사망사건 전말
피해자는 결국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4억 3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이 목사는 캄보디아 재단법인 이사장 자리를 줄 것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캄보디아 여성에게 사기를 당해서 재단법인을 되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데 부족하다며 추가 자금을 요구했습니다.
이 목사는 피해자에게 "1만 5천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 캄보디아 여성이 또 해 처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는 총 7차례에 걸쳐 2억6천만 원을 이 목사에게 건넸습니다. 이 목사는 변호사 선임비와 무료 급식비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함께 살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피해자의 대출 이자만 늘어났습니다.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피해자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이 목사는 "믿음이 없다"며 피해자를 비난했습니다. 그는 "참 희한한 사람이다. 이제 와서 나에게 그러느냐"며, 피해자를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 언론사의 취재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는 것으로 되어 있는 이 목사는 국내 유명 복지재단의 이사로 활동 중인데, 더 이상 남양주 기도원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도원 관계자는 "캄보디아 선교사로 한국에 왔을 때 3일 동안 여덟 번 정도 집회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이 목사라는 것을 어디서 확인할 수 있냐고 하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경기 부천에 있는 이 목사의 집도 찾아갔으나 그곳에도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서울 면목동의 한 교회를 방문한 결과, 피해자가 이 목사의 권유로 기도원을 차린 곳이지만 지금은 다른 교회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캄보디아 선교사라는 말을 듣고 피해자가 이 목사를 믿고 모든 걸 올인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 후 SNS에서 그의 행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목사는 현재 캄보디아가 아닌 인천의 한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찾아가서 피해자의 부고 소식을 전하니, 이 목사는 놀라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이 목사의 주장과 취재 내용
이 목사는 자신이 과거를 보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신의 힘을 빌려 예언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피해자로부터 돈을 편취한 사실이 없으며, 모두 헌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목사는 "4억 3천만 원을 대출받은 이유도 헌금을 위한 것"이라며, 피해자가 신에게 헌금을 하기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자를 캄보디아 재단법인 이사장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남편과 이혼해야 노후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이 목사는 "위장이혼을 통해 피해자의 남편이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었다"며, 이혼이 경제적인 이유에서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피해자와 결혼할 사이였지만 바로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피해자가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으며,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더 슬픈 것은, 학교에 갔다 온 딸이 어머니가 죽는지도 모르고 전화로 찾았다는 사실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당시 도움을 줬던 변호사가 피해자의 고통을 들으며 메모를 남겼다고 합니다. 이 목사가 헌금이라는 명목으로 투자금 요구를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사는 "캄보디아에 있는 교회 법인이 15억에서 20억의 가치를 지닌다고 하면서, 2억 원을 투자하면 노후자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목사가 말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이 목사를 사기 혐의로 부천 소사 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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