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편집자 박종현 사건
재일한국인의 아내 살인사건
2016년, 일본에는 만화 진격의 거인 편집자가 아내를 죽였다는 기사가 무섭게 올라왔었습니다. 사망한 그녀의 남편은 재일한국인 박종현이었습니다. 그는 자살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살인이라고 의심했습니다.
결국 그는 체포된 상태로 8년 동안 법정 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4명의 자녀들은 힘들게 자라야 했습니다. 대체 그는 왜 아내 살인범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고, 왜 8년을 재판받게 되었는지, 그 과정과 박종현 근황 등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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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인 박종현 사건 - 진격의 거인 편집자 박종현의 아내 살인사건
진격의 거인 편집자가 살인을?
2016년 8월 9일, 일본 도쿄 분쿄구에서 4명의 자녀를 둔 재일 한국인 박종현의 아내 가나코가 자택 계단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박 씨는 아내가 자살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현장 상황과 박 씨의 진술 번복 등을 근거로 그를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진격의 거인》은 엄청난 거인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류에 대한 내용을 가진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완성도 높은 줄거리와 철학적 주제 의식으로 열렬한 팬들을 확보했고,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 26위에 오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히트작의 편집자였던 사람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소식은 일본을 충격에 몰아넣었습니다. 1975년 태어난 박종현은 사카이시 출신이며, 교토 대학 법학부를 졸업 후 유명 출판사인 고단샤에 입사했었고, 아내 가나코와 결혼해서 4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고단샤에서는 다른 사람이 편집자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재일한국인 박종현 사건
박종현의 아내 가나코는 경부 압박 질식사로 사망했습니다. 사망 당시 가나코는 자택 계단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박 씨는 처음에 경찰에 아내가 계단에서 넘어져 사망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되었고, 박 씨는 이후 아내가 목을 매 자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박 씨는 귀가 후 육아 문제로 아내와 몸싸움을 벌이다 아내가 칼을 들고 아이와 함께 죽겠다고 해서 막았고, 그 후 아이를 데리고 다른 방에 숨었다가 나와 보니 아내가 계단 손잡이에 자신의 재킷을 이용해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평소 육아 노이로제를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처음엔 박 씨가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하다가, 부검 결과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되자 자살로 진술을 번복했다며 살인을 주장했습니다. 그 후 자살로 위장하려고 시신을 계단에서 밀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흔적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한 그의 주장은?
늦은 밤, 박종현이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 가나코는 평소 겪던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가나코는 갑자기 칼을 꺼내 들고 아이와 함께 죽겠다고 위협하며 1층 침실로 향했고, 박 씨는 막내 아이가 자고 있는 침실로 가는 아내를 뒤쫓아 제압하려 했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박 씨는 아내를 엎드린 자세로 눌렀습니다. 그 후 박 씨는 잠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벗어나 아이를 안고 다른 방으로 피했습니다. 아내가 칼을 들고 2층 문을 긁으며 화를 내는 동안, 박 씨는 수십 분 동안 숨죽이고 있다가 방을 나왔습니다. 실제로 그 집 2층 문에서 칼로 긁은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계단을 보니 아내가 계단 손잡이에 목을 매서 죽어 있었습니다. 박 씨는 아내를 계단 아래에 눕혀 살리려고 하다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박 씨는 처음에 경찰에게 아내가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한 이유에 대해서, 이는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자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밝혔습니다.
무죄를 주장하지만 유죄가 되어 가고
박 씨가 경찰에 의해 구속된 후, 코단샤 측은 박 씨가 '진격의 거인'을 담당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거리를 뒀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인데, 이게 오히려 그를 범인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고, 4명의 아이들이 아버지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종현의 친구들은 박 씨를 지지하는 모임을 만들고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박 씨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박 씨가 아내와 사이가 좋았으며,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는 아버지였다고 증언했고, 박 씨가 아내를 죽였을 리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검찰 측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한 재판을 요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여론은 좋지 못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일본 언론은 그가 재판 과정에서 항의하는 모습을 가지고 어린아이처럼 소란을 피웠다고 묘사하며 거짓말쟁이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진격의 거인 편집자 박종현 사건이라고 보도된 재판에서 유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재일교포 박종현 근황과 재판 결과
일본의 국민참여재판은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보수적이라서 한번 판단하면 다른 가능성을 배제해 버리는 보수주의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재일한국인 박종현의 아내 살인사건은 2022년 11월 21일 대법원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대법원은 고등법원 등이 확실한 살인 증거를 가지고 재판하지 못했다고 봤습니다. 즉, 현대 재판은 확실한 증거에 의해 유죄를 증명해야 하는데, 정황만 가지고 유죄라고 판단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유죄를 증명할 수 없으니 다시 제대로 재판하라고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박종현과 가족에게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하지만 하위 법원으로 내려간 이 사건은 다시 유죄를 받게 되었고, 박종현은 불복해서 또 상고했습니다. 무려 8년 동안 구치소에 갇혀서 법정 투쟁을 벌이는 동안,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큰딸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1살이었던 막내는 8살이 되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크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속 상처는 어마어마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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