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헨디-프리가드
가짜 MI5 비밀요원 가스라이팅 사건
나라마다 최악의 사기꾼이 있겠지만, 영국에는 로버트 헨디-프리가드가 유명합니다. 영국 MI5 비밀요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수많은 여성을 가지고 놀았는데, 여기에는 지독한 가스라이팅까지 있었습니다.
로버트 헨디-프리가드는 늙어서도 사기를 치고 뺑소니 사고를 치는 등 평생을 사기와 범죄자로 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로버트 헨디-프리가드가 어떤 피해자들을 농락했는지, 범죄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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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MI5 비밀요원 로버트 헨디-프리가드의 가스라이팅 사건
말만 하면 사기꾼
영국의 Robert Hendy-Freegard(로버트 헨디-프리가드)는 바텐더, 자동차 판매원 등의 일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기꾼으로 변신하는데, 주로 술집이나 자동차 판매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MI5(영국 첩보부)나 스코틀랜드 야드(경찰국 본부) 소속의 비밀 요원이라고 속이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로버트 헨디-프리가드는 IRA(아일랜드 독립군. 영국 독립을 추진하는 무장 단체)가 피해자들을 암살하려 한다고 협박하는 등의 가스라이팅을 하며 자신의 말에 따르도록 강요했습니다. 피해자들을 장악한 후에는 돈을 갈취하고 가족 및 친구와의 연락을 끊게 하거나 '충성 테스트'를 강요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5명의 여성들에게 결혼을 약속하며 유혹했습니다. 1992년에는 대학생 3명을 속여 자신이 IRA 수사를 하는 MI5 비밀요원이라고 믿게 만들었습니다. 폭행과 이상행동을 강요해서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나중에는 정체가 탄로나서 도피해야 한다고 하거나, 간암에 걸려서 요양을 해야 한다며 함께 영국 전역을 떠돌기도 했습니다.
가짜 MI5 비밀요원 로버트 헨디-프리가드
헨디-프리가드는 피해자들에게 점점 더 깊은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자신과 연관된 것만으로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협박하면서 가족과의 연락을 완전히 끊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그의 말을 믿고 모든 재산을 그에게 넘겼습니다. 마리아 헨디라는 여성은 그를 따라가서 두 딸까지 낳았지만, 폭행당하며 고통을 받기도 했습니다.
1995년에는 새로 결혼한 비서 엘리자베스를 유혹해서 대출을 받게 한 뒤 내쫓아서 노숙자 생활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1996년에는 IRA 살인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속이며 뉴캐슬의 한 여성에게서 6년 동안 1만 6천 파운드를 갈취했습니다. 2000년에는 회사 임원인 레나타 키스터를 속여 차를 팔게 하고 대출을 받게 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번은 증인 보호 시스템을 해야 한다며 사라 스미스를 또 다른 피해자 키스터의 집에 머무르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 여성이 서로 대화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조종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변호사 캐롤라인 카우퍼를 사귀면서 약혼까지 했지만, 낌새를 눈치챈 카우퍼의 가족이 개입하면서 관계가 끝났습니다.
로버트 헨디-프리가드의 가스라이팅 사건
이후에도 그는 폴란드 마피아를 핑계로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기 행각을 계속했습니다. 또한 2002년에는 미국인 아동심리학자 킴벌리 애덤스를 유혹했습니다. 비밀요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결혼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킴벌리 애덤스도 요원이 돼야 하므로 가족과 연락을 끊으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스코틀랜드 야드(영국 경찰 본부)와 FBI(미국 연방수사국)는 킴벌리 애덤스의 부모의 도움을 받아 함정 수사를 계획했습니다. FBI가 도청하는 중에, 그녀의 부모는 직접 만나서 1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돈을 받으러 나갔는데, 이때 그는 히스로 공항에서 경찰에게 체포당하게 됩니다.
2005년 6월 23일, 8개월간의 재판 끝에 헨디-프리가드는 두 건의 납치, 10건의 절도, 8건의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9월 6일에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2007년 항소심에서 납치 혐의가 기각되어 종신형은 취소되었고, 다른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아 2009년 5월에 출소했습니다.
평생을 사기와 범죄
2011년, 로버트 헨디-프리가드는 데이비드 헨디라는 가명으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통해 영국 여성 산드라 클리프턴을 만나 유혹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며 큰 회사들에 광고 공간을 판매한다고 주장했고, 비싼 선물과 여행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버트 헨디-프리가드는 산드라와 그녀의 가족들을 속이고 정신적으로 학대하며 조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산드라를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점점 고립시켰고, 결국 산드라는 자녀들인 소피와 제이크, 그리고 전 남편 마크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헨디-프리가드는 이러한 주장들을 부인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2022년 8월, 프랑스에서 뺑소니 사고 후 도주 중에 두 명의 군인을 치어서 심각한 추가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붙잡힌 그는 벨기에에서 체포되어 프랑스로 인도되었습니다. 재판에서 이 행위는 살인 미수 혐의가 되었고, 결국 현재는 리모주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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