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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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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키스세븐지식 2024. 9. 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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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원숭이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 SBS


 

한때 부산에는 성지곡 동물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물원의 역사 속에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신창원 원숭이"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인간을 우습게 보며 신출귀몰하던 원숭이의 이야기입니다.

 

탈출한 원숭이의 이름은 치타였고 히말라야 원숭이였습니다. 이 원숭이를 잡기 위해 경찰, 119 대원, 방송 제작팀, 동물원 전문가, 원숭이 전문가까지 동원되었지만 무려 401일 동안 당해야 했습니다. 이 황당했던 사연을 기사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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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사건

 

약탈과 횡포를 부리는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원숭이 치타
약탈과 횡포를 부리는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원숭이 치타

 

부산에는 제대로 된 동물원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 어린이대공원 안에 성지곡 동물원이 있었으나 2005년 폐업했습니다. 이때 놀이기구들도 거의 철거되어 부산은 공공 놀이시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2014년 삼정더파크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했지만, 이 역시도 2020년 폐업하면서 동물들은 그저 사육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성지곡 동물원은 1997년과 1998년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른바 "신창원 원숭이" 사건입니다. 1997년 12월, 삼정더파크의 문이 열린 틈을 타서 15마리의 원숭이들이 탈출했습니다. 그중 14마리는 바로 잡았지만 바로 이 원숭이는 잡지 못하면서 1년 2개월이라는 추격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원숭이의 이름은 치타였습니다. 앉은키 40cm의 5년생 암컷 히말라야 원숭이로, 한 동물애호가가 기증한 원숭이였습니다. 이후 부산시 초읍동 등을 돌아다니며 소란을 피웠고, 그 사이 10cm가 더 커서 50cm가 되며 살도 더 쪘습니다. 워낙 신출귀몰해서 당시 유명한 도망자 신창원의 이름이 별명으로 붙을 정도였습니다.

 


 

원숭이 치타의 횡포

 

동물원을 탈출한 신창원 원숭이 치타
동물원을 탈출한 신창원 원숭이 치타

 

처음엔 신기하기도 해서 동네 사람들이 치타를 반갑게 대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점점 흉폭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유 같은 것을 훔쳐 가기는 기본이고, 남의 집 장독을 깨고 다녔습니다. 집주인이 나가서 쫓아내면 다음날 또 찾아와서 배설을 하는 등 보복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는 짓도 거의 깡패 같았습니다. 널어진 빨래를 더럽혀 놓고 지나는 주민들을 위협했습니다. 원숭이 치타는 그야말로 영악해서, 덩치 큰 남자들을 보면 도망가면서도 어린이나 여자, 노약자를 보면 달려들어서 할퀴곤 했습니다. 심지어 진돗개를 제압하고 동네 개들의 뺨을 때리며, 순한 개는 꼬리를 잘라 놓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부상당하는 상황에 이르자 주민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직접 잡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면제를 넣은 요구르트로 유인해도, 쥐약을 섞은 음식물을 뿌려 놓아도 눈치가 빨라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안방과 부엌까지 들어오니까 주민들은 결국 신고를 하게 됩니다.

 

 


 

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원숭이 포획 순간의 방송 장면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원숭이 포획 순간의 방송 장면 ⓒ SBS

 

동물원과 경찰은 검거에 나섰고 생포에 현상금 30만 원을 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창원 원숭이라는 별명이 어울리게도 귀신같이 빠져나가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방송국에서도 원숭이 검거를 위해 취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방송에서 원숭이 전문가가 일본원숭이까지 데리고 나섰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여성을 만만하게 여기는 것을 이용하려고 여장을 하고 작전을 했지만, 통화하는 소리를 들으며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도망가 버리기도 했습니다. 동물원 측에서 수컷 냄새를 이용해서 잡으려던 것도 실패하고, 원숭이를 기증한 주인까지 와서 파출소, 119구조대와 함께 잡으려고 했지만 이 역시 실패하게 됩니다.

 

작은 원숭이라고 해서 우습게 볼 일은 아닙니다. 야생 원숭이는 공격성이 있기 때문에 눈을 마주치지 말고 피해야 할 정도로 난폭합니다. 2021년에는 인도의 국회의원 부인이 원숭이의 공격을 피하다가 건물에서 추락사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의 야생 원숭이가 관광객을 공격했다는 뉴스도 많이 있습니다.

 

 


 

결국 잡힌 히말라야 원숭이

 

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신창원 원숭이 포획 작전 - 부산 성지곡 동물원 탈출 히말라야 원숭이 사건 ⓒ SBS

 

이렇게 14개월 동안 동네를 불안에 빠트리며 신출귀몰하던 원숭이 치타는 마침내 포획 작전 앞에 놓이게 됩니다. 1999년 2월, 방송 제작팀, 동물원 사육사와 119구조대원 10명, 주민 20명이 투입돼서 원숭이 검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바람총까지 피하는 눈치 빠른 녀석을 잡기 위해서 사흘 동안 잠복해 원숭이의 행태를 파악했습니다.

 

이후 유인 작전을 벌이며 초읍동 주택가에서 8시간 반 동안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보일러실과 화장실 등을 뒤지며 토끼몰이까지 했습니다. 치타 원숭이는 지붕과 담벼락을 뛰어다니며 농락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포위망을 좁혀 갔고, 마침내 화장실 창문을 통해 나오다가 119구조대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방송 제작팀에 의해 당시 치타가 붙잡힐 당시의 영상이 방송되었는데, 이 또한 전국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들려 나오는 원숭이는 마치 모든 것을 체념했다는 듯이 눈을 지그시 감고 주변의 시선을 피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무려 1년 2개월을 끌어왔던 탈출 원숭이 포획 작전이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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