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내 살인 의혹
비눌치고개 교통사고 위장 사건
경기도 화성시의 비눌치고개에서 발생한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로 보였으나, 재조사에서 보험을 노리고 남편이 아내를 죽인 사건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3년 후엔 사기 사건까지 발생하게 되는데...
2020년의 이 사건은 고의로 차량 충돌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처음에는 단순 사고로 처리됐었던 사건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의문이 남아있기에 당시 사건을 정리합니다. 아래 내용은 당시의 언론 기사를 조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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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교통사고 위장 아내 살해한 남편의 살인과 사기 의혹 (비눌치고개 사건)
비눌치고개 교통사고 사건
이 사건은 2020년 6월 2일, 경기도 화성시 산간에 위치한 비눌치고개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당시 55살의 남편 A씨와 51살이었던 아내 B씨가 차를 타고 이동 중에, 남편이 아내를 죽이고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신고했다는 혐의를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나중에 조사에서 나온 내용으로 당시 상황을 보자면, 운전은 남편 A씨가 직접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차를 운전하던 중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아내 B씨의 코와 입을 손으로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A씨는 비눌치고개 비탈길에서 고의로 다른 차와 차량을 충돌시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차는 많이 부서졌고 이어 차량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 B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그리고는 교통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내 교통사고 위장 사건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아내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초기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아내가 운전 중이었으며, 갑자기 동물이 튀어나와서 피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습니다. 경찰도 추가적인 증거나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더 이상 의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 후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비눌치고개에서 벌어진 위장 교통사고 아내 살인사건은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내 B씨의 유족이 의도적인 사고라며 경찰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수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보완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A씨가 보험금을 노린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A씨가 사건 현장을 여러 차례 사전 답사한 사실과 범행 전날 아내 몰래 여행보험에 가입하고 보험 기간을 연장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기 화성 아내 살인 사건의 전말
시신 정밀 감정 결과 아내 B씨의 사망 원인인 저산소성 뇌 손상이 교통사고 전에 이미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말은 교통사고의 충격이 있기 전에 누군가에 의해서 이미 죽을 정도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시신에서 저항하다가 생긴 상처까지 발견되었습니다.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저항을 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수사 끝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A씨가 대출 돌려막기를 하다가 아내의 죽음으로 받은 보험금 5억 2천300만 원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났던 사건이 살인사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경찰은 실제 차량을 운전한 사람이 A씨라고 판단하고 그를 구속했습니다. 이 사건은 3년 만에 종결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한편, A씨는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3년 만인 2023년, 그는 전세 사기범으로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A씨는 임대업자로, 오피스텔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사기와 횡령 혐의로 추가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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