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벌린 대학교와 깁슨 빵집 사건
인종차별 논란과 500억 소송
2016년, 135년 전통의 깁슨 빵집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오벌린 대학 학생들의 시위에 시달렸습니다. 단순한 절도사건이 한 가게를 망하게 만들 뻔한 순간입니다. 원인은 3명의 흑인 청년들이 와인을 훔쳤기 때문입니다.
작은 도시는 그로 인해 큰 혼란에 싸이게 되고, 마침내 소송전까지 가게 됐는데... 최근, 3,660만 달러 (우리 돈 5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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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벌린 대학교와 깁슨 빵집 사건 - 인종차별 사건으로 600억 원 소송
오벌린 대학교와 깁슨 베이커리
미국 오하이오주 오벌린, 이 작은 도시의 인구는 겨우 8,555명입니다. 그러나 이 도시는 오벌린 칼리지라는 유명한 대학이 위치해 있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벌린 칼리지는 1833년에 문을 열었으며, 특히 음악 대학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이 대학은 미국에서 최초로 여성과 흑인의 입학을 허용한 대학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또 다른 역사가 있습니다. 깁슨 베이커리라는 빵집이 있는데, 이 빵집의 역사는 135년이나 됩니다. 1887년에 처음 문을 연 이 빵집은 2016년에는 이미 3대째인 후손이 사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흑인 절도범 때문에 지역 쑥대밭
그러나 2016년, 한 사건이 이 도시를 뒤흔들게 됩니다. 당시 깁슨 베이커리의 사장인 앨린 깁슨이 가게를 도던 중 한 흑인 청년의 주머니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청년은 가짜 신분증을 내밀고 와인 한 병을 사서 나갔습니다.
당시 87살이었던 가게 주인과 62살이었던 그의 아들이 이 청년을 쫓아갔습니다. 그들이 코트 안에 와인 2병을 훔쳐 나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 옆에는 흑인 학생이 2명 더 있었습니다. 앨린 깁슨이 범행 현장을 찍으려고 휴대폰을 꺼내자, 이 3명의 학생은 휴대폰을 빼앗고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근처를 지나던 오벌린 대학의 학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소리쳤습니다. 이 사건은 절도 사건에서 인종차별로 인해 억울하게 절도범으로 몰린 사건으로 변했습니다.
시위대들의 혼란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오벌린 대학의 학생들은 깁슨 베이커리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학 총학생회가 개입하면서 일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대학 총장까지 나서자, 사실이 무엇인지 조사하려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깁슨 빵집에 가지 말라는 교육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대학의 시위는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인구도 얼마 안 되는 곳이라 빵집은 망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좁은 빵집 거리에 깁슨베이커리가 인종차별주의라는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한편에서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반대 시위까지 나서서 장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오벌린 대학 당국은 3명의 흑인 학생들의 고소를 취하하고 앞으로 특별 대우를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강압을 넣기도 했습니다. 깁슨 베이커리는 모욕과 경영 악화를 받자 2017년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500억 원 소송과 배상
그런데 의외의 상황으로 급변했습니다. 경찰서에서 범행 학생들이 도둑질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죄가 인정되었습니다. 지루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87살이었던 아버지와 62살이었던 아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6년이 넘는 법정 소송 끝에 결국 오벌린 대학이 깁슨 빵집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상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인정되었습니다. 법원은 오벌린 대학에게 3660만달러의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습니다. 3660만달러는 우리 돈으로 500억이 넘는 돈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재판으로 그들이 변호사에게 준 돈이 무려 88억 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현재 오벌린 대학은 학생 시위를 대학이 배상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상소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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