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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 10.26 사태 간단 정리 (궁정동 VIP 할아버지는 박정희)

2023. 10. 25.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 10.26 사태 간단 정리 (궁정동 VIP 할아버지는 박정희) / ⓒ KBS


 

10.26 사태 간단 정리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10.26 박정희 시해 사건은 1979년에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암살이 아니라 배경과 과정까지 다 이해해야 하는 대사건이므로, 관련 설명을 읽으려면 너무 깁니다. 그래서 2천자 정도로 정리하고 설명합니다. 최대한의 핵심으로 10.26 김재규 사태를 정리했습니다.


간단 정리 요약은 아래의 순서대로 되어 있습니다.

1. 10.26 사태의 배경

2. 남산의 부장들

3. 박정희 암살 사건

4. 10.26 사건의 의문들

5. 김재규의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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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 10.26 사태 간단 정리 (궁정동 VIP 할아버지는 박정희)


10.26 사태의 배경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10.26 사태 / ⓒ KBS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1년부터 18년 동안 독재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억울함을 당하고, 죽기도 했습니다. 박정희가 경제를 살렸다고만 알고 있지만, 사실 1970년대 후반이 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18.3%에 이를 정도로 큰 위기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매년 미국 의원과 정부 인사에게 정치자금을 상납해 온 사실이 밝혀지고, 너무나 비인간적인 노조탄압이 있자 YH사태도 터졌습니다. 더구나 부마항쟁까지 폭발하면서, 광주 학살 이전에 부마 학살이 먼저 벌어질 상황까지 가 있었습니다. 시해사건이 없었더라도 국민의 분노가 터질 상황입니다.

 



남산의 부장들

안하무인처럼 거칠게 살았던 차지철 (오른쪽) / ⓒ KBS


박정희는 국민을 사찰하는 방식으로 정권을 유지했고, 그 실행은 '차지철' 경호실장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했습니다. 차지철은 강경 다혈질이었고, 김재규는 온건 내향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차지철이 김재규를 무시하고 박정희의 믿음을 독차지하려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차지철은 김재규의 군 후배였습니다. 박정희는 온건과 절차를 따지는 김재규를 무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지철은 국민 300만 명 정도는 죽여도 된다며 부마사태를 강경 진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차지철은 김재규를 무능하다고 대놓고 비판했고, 박정희는 차지철의 주장을 수용했습니다.

 



박정희 암살 사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 10.26 사태 간단 정리 (궁정동 VIP 할아버지는 박정희) / ⓒ KBS


1979년 10월 26일 오후 4시, 박정희와 차지철, 김재규, 그리고 비서실장 김계원은 안가에서 술자리를 갖기로 합니다. 안가 궁정동 경비원들은 박정희를 할아버지라고 불렀기에, 할아버지 만찬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엔 모델 신재순, 가수 심수봉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김재규가 부하에게 혁명을 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술자리에서 김재규는 먼저 차지철을 쏜 후 박정희를 쐈습니다. 차지철은 손목에 맞았고 박정희는 가슴에 맞았습니다. 차지철은 급히 화장실로 도망갔습니다. 불량 총을 바꾸러 잠시 나간 김재규가 다시 돌아왔고, 차지철도 쏴 죽입니다. 총소리가 들리자 김재규의 부하는 경호 인물들을 쏴 죽였습니다.

 

 



10.26 사건의 의문들

10.26 사태 김재규 - 박정희 저격 사건 / ⓒ KBS


암살 이후 김재규는 육군참모 총장 정승화 등과 함께 육군본부로 향했습니다. 이것은 의문입니다. 중앙정보부로 가서 이후 상황을 지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 체포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또한 7년간 쿠데타를 계획했었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 거대한 사건을 일으키기엔 너무나 허술했습니다.


또 한 가지 의문은 사건 며칠 전 미국 CIA 지부장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박정희 암살에 미국이 관여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더구나 김재규는 재판 도중 자신의 뒤에는 미국이 있다는 발언을 해서 의문이 더 깊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철저히 부인했습니다.

 



김재규의 사형

10.26 시해 사건으로 사형되는 김재규의 재판 장면 / ⓒ KBS


재판에서 김재규는 10.26 사태의 이유를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만 명 학살을 막기 위해서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김재규 덕분에 독재 정권을 끝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어차피 전국적 항쟁 때문에 박정희는 무너질 운명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재판에서 김재규는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로써 김재규 등 5명이 교수형을 당했고, 1명 총살형, 2명 징역형이 내려졌습니다. 한편 국민들은 드디어 진짜 민주주의가 시작되나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전두환, 노태우가 12.12 쿠데타, 다음 해에 5.17 내란 사건을 일으켜서 정권을 빼앗았습니다.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때문에 희생됐는데, 그것을 가로챈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독재 정권이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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