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리다 늘이다
많다와 길다의 차이다
헷갈리는 문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합니다. 늘이다, 늘리다의 뜻과 차이, 사용법을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여러 가지 예를 들어서 기억하기 쉽도록 하겠지만 핵심을 먼저 언급하자면... 늘이는 것은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것이고, 늘리는 것은 부피처럼 늘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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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맞을까? - 늘리다 늘이다 뜻과 차이, 사용법
간단하게 뜻 정리하기
늘이다와 늘리다는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글로 쓸 때는 잘못하면 문법 때문에 창피를 당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늘이다 : 더 길게 하다.
- 늘리다 : 더 많게 하다.
위의 두 문장을 기억해 두면 나머지는 모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넓이를 늘이다"가 맞는지, "넓이를 늘리다"가 맞는지를 보려면 넓이가 한 방향으로 구하는 건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우리는 넓이를 구할 때 "가로 x 세로"를 합니다. 한 방향은 길이고, 넓이는 아니니까 "늘리다"가 맞습니다.
또 생각해 봅시다. "나이를 늘이다"가 맞을까요, "나이를 늘리다"가 맞을까요? 당연히 늘리다가 맞습니다. 나이를 많게 하는 것이니까 그렇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넓이도 땅을 샀다고 가정하고 생각해 보면 똑같습니다. 땅을 더 사면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땅이 많아지는 거니까 "늘리다"인 것입니다.
늘리다, 늘이다의 차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이해 방법으로는 이런 구분 방법도 있습니다.
- 늘이다 : 길이에 관한 것
- 늘리다 : 길이 이외의 모든 것
그럼 다음 문장의 괄호 안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는지 맞혀 봅시다. "고무줄을 ( )", "바짓단을 ( )", "선을 연장해서 ( )" 등의 괄호에는 무엇이 들어가야 할까요? 정답은 "늘이다"입니다. "고무줄을 길게 하다", "바지 길이를 길게 하다", "선의 길이를 길게 하다"니까 말입니다.
그럼 다음 문장의 괄호 안에는 무엇이 들어가야 할까요? "재산을 ( )", "횟수를 ( )", "세력을 ( )", "실력을 ( )", "시간을 ( )" 등에 무엇이 맞을까요? 정답은 "늘리다"입니다. "재산을 많게", "숫자를 더 많게", "시간을 더 많게"하는 것이니까 늘리다고 해야 맞습니다.
늘이다, 늘리다 중 맞는 맞춤법은?
사전에서는 늘이다와 늘리다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늘이다 : 당겨서 본디보다 더 길어지게 하다
- 늘리다 : 넓이, 부피, 수, 시간, 능력, 살림 등을 본디보다 더 커지게 하다
여기서도 핵심은 마지막에 있는 "길어지게 하다"와 "더 커지게 하다"에 있습니다. 길어지는 것은 길이고, 커지는 것은 곧 많아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재산이 커진다는 표현보다는 재산이 많아진다는 표현을 대신하는 것처럼 "더 많아지게 하다"고 생각해도 되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활용으로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늘여서", "늘려서"입니다. 어간을 보면 "늘ㅇ"와 "늘ㄹ"입니다. 즉, "늘이다"와 "늘리다"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변형이 된 말은 늘ㅇ인지, 늘ㄹ인지를 살펴보면 어떤 것이 맞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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