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살인사건 - 아내 살해 범죄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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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살인사건 - 아내 살해 범죄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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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살인사건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부산엔 동백섬이 있습니다. 여기서 살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무려 2년 넘게 아내를 살해하려던 남편의 짓이었습니다. 차와 함께 바닷물에 빠진 사건이기에 사람들은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내막을 알수록 더욱 배신감 때문에 몸서리치게 만드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순으로 다시 정리하여 동백섬 살인사건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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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살인사건의 시작

 

이들의 악연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30대였던 이□□는 남편이 운영하던 분식집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박□□을 알게 됩니다. 박□□은 이□□보다 7살 적은 연하였습니다. 이 악연은 결국 내연관계로 발전하고, 이것이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의 시작이 됩니다.

 

결국 이□□는 남편과 이혼하는데, 이후 4년간이나 박□□을 뒷바라지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친척 집에 일자리를 구했기에 이□□는 경주에서 일했고, 부산에 사는 박□□은 체육 등의 강사를 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동안 이□□는 번 돈을 박□□에게 보내며 헌신적으로 도왔습니다.

 

2009년부터 2013년 초까지 이□□가 박□□에게 보낸 돈은 1억3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다 쏟아붓다 보니 정작 자신은 쓸 돈이 없어서 궁핍하게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승용차에 용돈까지 받던 박□□은 이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쓰며 낭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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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인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동백섬 살인사건 위치 지점에서 차를 인양하고 있다 / ⓒ KBS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동백섬 살인사건의 문이 열립니다. 혼인신고 직전부터 박□□는 이□□를 해치고 돈을 가로챌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그것도 모른 채 박□□이 권하는 대로 보험을 몇 개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바치던 여자... 하지만 남자는 싱글 행세를 하고 다녔습니다. 박□□의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이□□의 존재를 몰랐고, 이제는 결혼 상대를 만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꿈에도 그 사실을 모르고 그저 박□□을 좋아했습니다.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의 치밀한 범인인 박□□은 의심받지 않기 위해 무려 2년 3개월 동안 그녀를 사귀어 주었습니다. 그러더니 마침내 2012년, 후배 친구 정□□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를 죽이는 것을 도와주면 2억 원을 주겠다면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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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한 배신 살인

 

CCTV에 잡힌 아내 살해 범죄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 ⓒ KBS

한집에 함께 사는 날을 꿈에 그리며 살던 이□□... 그러나 박□□는 그동안 다른 여자를 만났고, 2013년 4월에 결혼할 계획까지 다 세워둔 채였습니다. 그래 놓고는 한 달 전인 2013년 3월, 함께 살자며 이□□를 부산으로 불렀습니다.

 

이□□는 매우 기뻐하며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함께 살던 이모는 행복해하던 그 마지막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범행 전날에도 박□□은 후배 친구 정□□와 함께 살인 장소에 미리 가서 현장 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운전면허를 딴지 얼마 안 됐던 정□□의 실수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불러서 그랜저 차량에 태우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동백섬 살인 사건은 그들의 뜻대로 흘러갔습니다. 정□□는 운전이 미숙한 척하면서 차를 바닷속에 빠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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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믿었던 여자

 

물 속에 가라 앉는 차 속에서 이□□는 112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정□□는 자신만 살아나기 위해서 한쪽 창문만 살짝 열어 놓은 상태였고, 박□□은 이□□를 구하려는 척했습니다. 그것도 모르는 이□□는 죽는 순간에도 박□□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착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살아난 사람은 박□□와 정□□뿐이었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은 그저 단순한 초보의 운전 실수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 혐의 없이 지나칠 뻔했습니다.

 

몇 년간 준비해 온 악마의 계획이 성공하는 듯 했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한 달 후 열릴 새 여자와의 결혼식만 끝나면 모든 것이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넘어갔던 경찰의 눈에 새로운 정황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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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살인 사건의 결말

 

동백섬 살인사건의 범인 사진 - 아내 살해 범죄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 ⓒ KBS

우선 초보 운전의 실수라고 보기엔 동백섬 살인사건의 현장이 맞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드나드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차를 몰고 들어가기엔 입구가 너무 작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보 운전자라면서 왜 구태여 거길 갔을까...

 

또한 박□□의 권유로 들었다는 보험도 이상했습니다. 무려 11억 원이나 하는 큰 금액의 보험을 유지했다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마침내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의 범인들은 보험금을 노린 것이라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 후 재판을 통해 범인은 살인 혐의가 인정되고 23년 징역형이 확정되었습니다. 현재 그들은 교도소에 있습니다. 한편, 2015년 가정법원은 혼인 무효 소송에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적으로 남아 있던 지옥 같은 악연이나마 마저 끊으려던 소송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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