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박스 베이비
영화와 실화 - 아기 암매장 사건
1995년에 영화 《버터박스 베이비》가 개봉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부부가 아기들을 팔아넘기고, 또는 굶겨 죽여 묻어버린 사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버터박스 베이비의 실화는 1920대에 실제로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산부인과를 열었던 가짜 의사 부부는 윌리엄과 릴라였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잔혹하게 돈독이 올라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이야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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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박스 베이비 - 아기 암매장 사건 (영화와 캐나다 산부인과 실화)
가짜 산부인과 의사들
1920년대, 캐나다의 노바주에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산부인과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의 이름은 윌리엄(William)과 릴라(Lila)였습니다. 그들은 매우 이상적인 집이라며 홍보에 나섰고 자신들을 산부인과 의사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윌리엄은 척추 지압사였고, 릴라는 조산사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들이 운영하던 Ideal Matterny Home는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보육원까지 보유한 산부인과였기에 인기가 있었습니다. 54개의 침실을 리모델링해서 100여 명의 아기를 돌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용은 비싸도 너무 비쌌습니다. 그로 인해 산모들은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급이 8달러밖에 하지 않던 시대에, 이 병원은 무려 300~500 달러를 받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던 윌리엄과 릴라는 완전히 돈독이 올라버렸습니다. 빚을 못 갚는 산모들을 병원에서 일 시키더니... 불법 영아 입양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를 팔아넘기고 살해하다
당시의 입양은 매우 엄격했습니다. 인정받는 기독교 집안에서만 합법적인 입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양을 원하는 수요가 생기자 윌리엄, 릴라는 그것을 이용해 먹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산모가 아기를 낳으면 죽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아기를 팔아먹었습니다.
신생아는 당시 돈 1만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지금 환율로 치면 거의 2억에 육박하는 돈입니다. 미친 듯한 불법 입양은 미혼모의 경우 협박해서 아기를 팔아먹으며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끔찍하게도 "시장성 없는 아기"라고 말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입양 보내기에 안 맞는 아기들은 서서히 굶겨 죽였습니다. 아기들은 2주일 정도밖에 견디지 못하고 죽었고, 부부는 아기들은 버터를 담는 작은 나무 상자에 넣어서 몰래 묻거나 바다에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버터박스 베이비" 사건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영화 버터박스 베이비 실화
1945년에 있었던 캐나다 당국의 단속에 의해 산부인과가 단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위생적인 시설과 학대 등만 문제가 될 뿐 전말이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근무하던 의사와 산모들이 불리한 증언을 했지만 병원 폐쇄 명령이 다였습니다. 벌금도 겨우 430달러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버터박스 베이비 사건의 진짜 뉴스는 그 후에 터집니다. 몬트리올의 한 출판사가 취재한 범죄 기사를 보고 윌리엄과 릴라 부부가 발끈해서 소송을 건 것이었습니다. 양심도 없이 무려 2만5천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모든 죄가 드러나는 악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캐나다는 산부인과를 다시 조사했고, 결국 암매장당한 아기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진실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에 갑자기 불이 나며 모든 기록이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부부들은 1960년대까지만 살다가 죽었습니다. 이후 1995년, 영화 《버터박스 베이비》가 개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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