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후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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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후퇴한 이유 - 대대전술단이란 뜻과 우크라이나 전황 설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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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후퇴한 이유 - 대대전술단이란 뜻과 우크라이나 전황 설명

키스세븐지식 2022. 11.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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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황

러시아가 후퇴한 이유와 대대전술단이란 뜻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후퇴한 이유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전술적 문제점을 설명합니다.

그중 하나는 대대전술단이란 문제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황 초기의 문제점이 중후기까지 계속되는 원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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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후퇴한 이유 - 대대전술단이란 뜻과 우크라이나 전황 설명

대대전술단이란 뜻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러시아가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으로 보자면 빈약한 정보, 현실을 모르는 전략, 막무가내식 전술, 거기다가 외국의 지원도 있지만, 무엇보다 초기 문제를 이해하려면 러시아 대대전술단의 문제를 알아야 합니다.

대대전술단이란 뜻은 대대 정도의 작은 규모로 부대를 재편성해서 투입되는 부대를 말합니다. 사실 이것은 세계 군대의 추세이긴 합니다. 예전처럼 사단급으로 작전을 하면 속도가 느리고 쓸데없이 규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도 사단을 여단급으로 쪼개서 작전을 합니다.

러시아는 이보다 더 적은 대대급을 택해서 전투를 합니다. 과거처럼 사단 지휘부의 명령을 일일이 받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부대가 자체적인 판단으로 각자에게 맡겨진 작전을 완성하는 전술입니다. 당연히 더 빠르고 더 날카롭게 전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황

대대전술단의 뜻은 일반 회사로 치자면 TF팀과 비슷합니다. 십여 대의 전차와 수십 대의 장갑차를 기준으로 1000명 정도의 군인을 모아서 하나의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보병 부대, 기계화 부대, 지원 부대가 따로 있는 사단 전투와 달리 소규모로 섞어서 투입됩니다.

얼핏 보면 빠른 속도전이 필요한 현대전에 꼭 맞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과거처럼 보병의 전진을 또 다른 지휘부의 기계화 부대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지휘관이 보병 부대와 기계화 부대를 동시에 지휘하니까, 속도나 효율에서 매우 뛰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막혔을 때 나타납니다. 목적이 속도전과 세밀한 작전이었기 때문에, 각각의 부대가 전진을 못하고 조금씩 전투력 손실이 일어나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대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중소 규모이기 때문에 병력 손실의 영향은 더 크게 받습니다.

대대전술단 문제

결정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환경은 '라스푸티차'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라스푸티차란 뜻은 "진흙의 계절"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봄과 가을에 온도 차가 크고 비가 많이 내릴 때 땅이 진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곳은 부대가 지나기 어렵다는 것은 나폴레옹 때도 2차대전 때도 증명됐었습니다.

대대전술단이란 각각의 목적을 위해 각각의 경로를 개척하며 전진해야 합니다. 그런데 땅이 진탕이 되니까 한계가 생기고 모두들 이미 잘 닦여진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게 몰리면 작은 부대로 각각 쪼게 놓은 장점이 다 사라지고 맙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전차 시스템인 영국제 NLAW, 미국제 Javelin이 큰 활약을 한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전쟁 초기 미국제 재블린은 총 300발이 발사됐는데, 그중 280발이 명중한 것입니다. 뻔한 길을 따라 뻔하게 줄지어 이동하는 러시아 기계화 부대들은 그대로 먹이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기부터 제 기능을 못한 것은 대대전술단이란 뜻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러시아군의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대 단위의 전술이 가능한지 아닌지의 정보도 분석하지 않고 전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량이 많으면 대대도 많아서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서 러시아는 무려 145대의 전차와 706대의 장갑차를 잃었습니다. 이것은 큰 부대 단위의 손실과 또 다른 의미입니다. 작은 부대가 800명씩 손실되었다면, 여러 부대가 작동 불능이 됩니다. 큰 부대라면 생존병을 다시 모아서 새로운 부대를 만들면 되지만, 작은 부대는 일단 작전 불능이 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러시아는 전투 중 장군급을 12명이나 잃었습니다. 2차대전 이후 이렇게 많은 장성을 잃은 전쟁은 없었습니다. 이라크 전에서 미군은 단 한 명의 장성도 잃지 않았습니다. 장군급인데 작은 부대와 다니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황은 이러한 오판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