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과 귤
차이, 종류, 노지감귤, 미깡
보통은 그냥 귤이라 부르지만, 감귤이란 말을 들으면 감귤과 귤의 차이는 무엇이지? 하고 궁금해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온주감귤이니 노지감귤이니 미깡이니 하는 말까지 있으니 더 그렇습니다.
귤과 감귤의 차이는 뭐가 더 넓은 의미인가만 알아두면 됩니다. 감귤 안에 여러 가지 과일들이 있고, 그중의 하나가 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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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과 귤의 차이, 귤과 밀감 차이 - 감귤 종류와 뜻, 노지감귤, 미깡 뜻
감귤과 귤의 차이
사전에서 귤과 감귤에 대해 알아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귤 : 귤, 밀감, 유자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감귤 : 귤과 밀감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이것을 보면 귤과 감귤은 섞여서 사용되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사전에서까지 헷갈리게 설명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는 감귤이 더 큰 개념이고 그 안에 귤이 있다고 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탄산음료 중에 콜라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로, 감귤은 금감이나 탱자를 제외한 모든 귤 종류를 한 번에 부르는 말입니다. 즉 감귤 중에는 여러 분류의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귤이 가장 흔한 과일입니다. 그러므로 귤을 감귤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만, 감귤이 모두 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감귤의 뜻, 밀감의 뜻
감귤이란 뜻은 한자로 알아봐야 합니다. 귤이란 말뜻 자체가 중국에서 온 한자말이기 때문입니다. 감귤은 柑(귤 감)과 橘(귤 귤)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과 귤"이 아니라 "귤귤"인 것입니다. (과일 "감"은 순우리말이고, 감귤의 "감"은 한자임)
즉 감귤은 "수많은 귤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귤이 개량 교배가 쉬운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귤이라고 부르는 종류에는 온주밀감, 한라봉, 칼라만시, 레몬, 오렌지, 자몽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귤 종류가 있으니 감귤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보통 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온주밀감"입니다. 여기서 밀감이란 뜻은 "단귤"을 의미합니다. 한자가 蜜(꿀 밀), 柑(귤 감)이니 말입니다. 여기까지 봤을 때, 우리는 감귤 > 귤 > 밀감의 포함관계가 있다는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온주밀감과 미깡의 뜻
그렇다면 노지감귤이란 뜻과 미깡이란 뜻은 또 무엇일까요? 노지감귤도 한자를 알아야 하는데, 露(이슬 로), 地(땅 지)이므로 비닐하우스가 아니라 "그냥 키운 귤"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깡을 한자로 보면 蜜柑(밀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지감귤은 키우는 방식이지 귤의 종류가 아닙니다. 온주밀감을 그냥 키우면 노지감귤인 것이니... 그리고 미깡도 결국은 그냥 밀감입니다. 이것을 일본어로 읽은 것이 미깡이니... 미깡은 그냥 단 귤이라는 의미일 뿐입니다.
원래 온주밀감은 중국이 원산인데, 일본에 건너간 후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중국어인 온주밀감과 일본어인 미깡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쯤이면, 같은 것을 가지고 괜히 이 말, 저 말을 만들어서 헷갈리게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감귤 - 귤 - 밀감의 단계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안에 서울이 있고 그 안에 종로구가 있듯이, 감귤 안에 귤이 있고 그 안에 밀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워낙 여러 종으로 잘 계량되기 때문에 종류가 많다는 것입니다.
감귤류는 전 세계에 2천여 종이 있고, 한국에서만도 400여 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 말레이반도, 중국, 일본에까지 널리 퍼져 있는 감귤 나무에서 열리는데, 제주도는 그중 가장 북쪽입니다. 그래서 추위에 잘 견디는 품종인 온주감귤이 가장 많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리고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이란 것도 있는데, 이것은 품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표 이름입니다. 감평, 세토카, 베니마돈나 품종을 팔면서 붙인 상표 이름이니, 뒤섞여 생각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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