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홍차 독극물 암살 사건 - 대통령의 폴로늄, 노비촉 독살 사건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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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홍차 독극물 암살 사건 - 대통령의 폴로늄, 노비촉 독살 사건 사주 / ⓒ Malen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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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홍차

폴로늄, 노비촉 독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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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홍차의 뜻은 러시아 대통령이 홍차를 이용해서 독살을 한다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그러나 이런 독재자가 오래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지지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재자를 지지하던 우파 지지자들 때문에 보수 독재 기간이 더 길어졌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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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푸틴 암살사건에 사용된 홍차와 폴로늄이란 물질, 노비촉이란 물질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실제로 독살 피해를 입은 리트비넨코, 스크리팔,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건 정리도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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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홍차 독극물 암살 사건 - 대통령의 폴로늄, 노비촉 독살 사건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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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의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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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лади́мир Пу́тин(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00년부터 20년이 넘도록 장기독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꼭두각시 대통령을 내세우고 총리가 되어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권력을 독차지한 것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반대자들을 암살하고 탄압하는 철권 정치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새로운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 Joenomias

​흔히 말하는 그의 정적 암살 시도는 매우 많습니다. 그의 비리를 파헤치고 비판하던 언론인들이 갑자기 죽어 나가기도 했고, 리트비넨코, 스크리팔, 나발니 같은 야권 지도자들도 그에게 암살되거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물론 국가 비밀기관에서 벌이는 일이라, 물증은 없고 의심만 가득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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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홍차 소비만 해도 하루 1억 6천만 잔이다. / ⓒ jsbaw7160

그가 사용하는 암살법은 폴로늄, 노비촉 등 거대 군사국가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물질들입니다. 독살을 위하여 홍차를 사용한다고 해서, 러시아에서는 "푸틴의 홍차"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어찌 보면 그는 일부러 자신이 죽인 것을 숨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반대자들에게 공개적인 협박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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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비넨코 암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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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희생자 중 한 명은 2006년에 죽은 '알렉산드리 리트비넨코'가 있습니다. 그는 구소련 시절에 푸틴과 함께 KGB에서 일했던 요원 출신입니다. 한때는 동료였으나, 푸틴이 집권한 후 무자비한 강압 정치를 하자 독재 반대 반정부운동에서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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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 리트비넨코와 푸틴 홍차 독살 사건 (폴로늄이란 것 사용) / ⓒ Unknown

이미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받았던 그는 결국 영국으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 정보요원들과 만나고, 홍차를 마셨는데 갑자기 중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3주 만에 죽은 그의 시신을 부검한 영국 정부는 몸과 찻잔에서 다량의 폴로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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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엄청나지만 아무 나라나 만들 수도 없는 핵무기 추출물이기에, 영국은 러시아를 의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6년, 영국 조사팀은 푸틴의 허락 아래에 FSB(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독살작전을 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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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팔 암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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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시 푸틴의 홍차가 의심선 상에 오른 것은 2018년의 일입니다. 러시아 출신이지만 영국에서 이중스파이 활동을 하던 '세르게이 스크리팔'이란 사람이 영국의 솔즈베리에서 독살을 당할 뻔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그의 딸도 같이 독극물을 마시고 죽을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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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판 부녀와 푸틴 홍차 암살 사건 (노비촉이란 물질 사용) / ⓒ bbc.com

이 사건에서 사용된 물질은 '노비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영국이 조사했던 결과, 이 물질이 다량 생산된 곳은 러시아 남부에 있는 국방과학기술연구소였습니다. 러시아는 영국이 이 물질에 대한 해독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사용했지만, 영국은 이미 해독제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두 부녀는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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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하필이면 홍차를 사용할까요? 우선 커피와 함께 가장 일반적인 음료 중의 하나라는 일반성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쌉쌀한 맛이 감돌고, 매우 뜨거운 상태로 마시기 때문에 독극물의 맛을 숨기기에 좋다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푸틴의 홍차라고 하면 제거되거나 죽는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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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암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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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또 한 번 세계적 이슈가 될 사건이 터지는데... 2020년 러시아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 암살 사건입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독극물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고, 비행기는 비상착륙을 해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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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홍차 - 알렉세이 나발니 독극물 암살 사건 (노비촉 이용) / ⓒ AP

나발니가 쓰러지기 전에 먹은 것은 공항 카페에서 마신 홍차가 전부였습니다. 누가 봐도 홍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세계 화학무기 감시기구가 나서게 됩니다. OPCW(화학무기금지기구)는 그의 혈액에서 노비촉을 검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연구소에서도 역시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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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보유한 독극물 암살 사건이 연속되니, 이것은 누가 봐도 푸틴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대놓고 푸틴에게 대들면 죽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독일 정부의 노력 끝에 의식을 되찾은 나발니는 러시아로 돌아가면 감옥에 갇힐 것을 알면서도 돌아가서 항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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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늄이란? 노비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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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폴로늄과 노비촉이란 어떤 물질인가? 폴로늄은 청산가리의 200만 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노비촉은 북한이 암살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VX의 10배의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 다 순식간에 인체를 망가트리고 죽음에 빠트리는 물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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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늄] 러시아 푸틴 홍차 독극물 암살 사건 / ⓒ Science Picture Co

폴로늄은 다른 방사성 물질들과 조금 다릅니다. 피부를 뚫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문제없지만, 먹게 되면 인체 내부에서 막대한 알파선을 분출합니다. 그래서 암살용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장기와 세포, 그리고 DNA까지 분쇄시키며 2~3주 동안 엄청난 고통을 준 후 죽게 만듭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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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촉] 러시아 푸틴 대통령 홍차 독살 사주 사건 / ⓒ bbc.com

노비촉은 옛 소련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데, 이중혼합형 화학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화학물질을 섞으면 독극물이 되지만, 섞기 전에는 그렇지 않아서 운반 중에 적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도 이 물질을 금지 화학무기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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