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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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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키스세븐지식 2021. 1. 1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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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 ⓒ Ichigo121212

 

블랑쉬 모니에르

25년 동안 갇힌 딸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우리나라에서도 자식을 학대하는 비정의 부모들이 욕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19세기 프랑스에서도 발생해서 큰 충격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20개월 이후 13세까지 지니라는 딸을 감금한 아버지가 있었는데, 블랑쉬 모니에르의 어머니 루이스 모니에르는 무려 25년간이나 딸을 감금했던 사람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 안 가는 일이지만, 그녀는 딸이 가난한 변호사와 결혼한다는 것에 분노하여 짐승이 사는 우리 같은 곳에서 살게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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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프랑스의 비극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19세기에 태어난 '블랑쉬 모니에르'는 대학 총장인 아버지의 아이였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숫기가 없었고, 불안감 속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그녀의 보수적인 어머니 '루이스모니에르'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루이스는 독단적이어서, 어릴 때부터 블랑쉬에게 강압적으로 대했다고 합니다. 10대 시절을 우울하게 보내던 블랑쉬는 심한 스트레스로 거식증에 시달리기도 했고, 성인이 돼서는 어머니와 자주 충돌하곤 했습니다.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그녀가 25세가 되던 1874년, 겉으로는 부유한 상류층의 삶을 살지만 속이 곪아가고 있을 때입니다. 이웃의 중년 변호사는 한창 피어나는 블랑쉬를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친해진 그녀는 마침내 그와 결혼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그녀에게는 시련이 닥칩니다. 주변에서 나이 많은 변호사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어머니 루이스 모니에르가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것입니다.

 

 


딸을 감금한 루이스모니에르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사실, 나이가 많다는 점도 문제였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돈 없는 사람과 집안이 연결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른이 된 딸은 어머니에게 반항해왔습니다.

 

이에 분노한 어머니는 그녀는 작고 어두운 방에 가둬버렸습니다. 그 후, 그녀의 남자 형제인 마르셀과 어머니 루이스는 마치 딸이 죽은 것처럼 슬퍼하며 지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이웃 사람들은 정말로 딸이 죽은 줄로 알고 지냈습니다.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세월이 흘러 1901년이 되었습니다. 블랑쉬 모니에르가 방에 갇힌 지 무려 25년이나 흐른 뒤입니다. 어느 날 파리의 법무장관은 이름이 적히지 않은 편지 한 통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모니에르집안에 무려 25년 동안 쓰레기 방에 갇힌 사람이 있다는 제보였습니다.

 

이 제보를 바탕으로 경찰들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야 한구석에 다락방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했는데, 문을 열려고 하자 루이스 모니에르가 심하게 막아섰습니다.

 

 


25년 감금된 블랑쉬 모니에르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기어코 문을 열고 들어선 경찰... 그러나 그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49세의 중년이 된 블랑쉬가 완전히 깡마른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알몸으로 그 좁고 어두운 방에 살고 있었고, 방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창문까지 막아놔서 빛도 들어오지 못하는 작은 방, 그녀의 침대는 온갖 음식물 찌꺼기에 그녀의 배설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침대 위에는 바퀴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산발을 한 머리로 겁에 질린 그녀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냄새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조사할 수 없던 경찰을 일단 그녀를 데리고 나와서 병원으로 보내고, 그녀의 어머니와 남자 형제를 체포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변호사와 결혼하려고 했다가 25년이나 감금됐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변호사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결혼하려던 변호사는 이미 16년 전에 죽어버렸습니다. 어머니 루이스 모니에르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딸을 계속 가둬놨던 것입니다. 이 사실이 기사로 나가자 프랑스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비극의 끝은 다시 비극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전 국민의 비난이 몰아치고, 체포된 지 2주 정도가 흐른 후 어머니 루이스 모니에르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화가 그녀를 죽이겠다고 몰려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죽은 것입니다.

 

결국 재판에 세울 수 있는 것은 남자 형제인 마르셀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죄를 받았습니다. 물론 판사들도 그의 죄를 꾸짖었지만, 당시 프랑스 법에는 감금된 가족을 구출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죄를 적용할 법 조항이 없었습니다.

블랑쉬 모니에르 - 25년 동안 어머니에게 갇힌 프랑스의 변호사 약혼녀

경찰에게 구출된 블랑쉬 모니에르는 신경성 식욕부진, 정신 분열증, 노출증, 동성애 등 수많은 건강 이상을 진단받고 병원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병원의 보호로 몸은 건강을 회복한 후에도 정신은 되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결국 그녀는 12년 뒤, 정신 병원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1876년 감금된 후 25년을 우리 같은 곳에서 갇혀 지내던 그녀가 발견될 때, 법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런 미스터리 때문에 그 후에도 책이나 창작물에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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