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소녀의 성장통을 통해 보는 삶의 단절감과 새로운 희망
[영화 벌새 줄거리 결말 뜻 - 영화 해석. 김보라 감독 독립영화]
이 영화를 보는 법 :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누구에게나 나름의 입장이 있다는 것이 영화 벌새의 줄거리입니다. 특히 성수대교 붕괴사건은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절과 붕괴로 인한 사회의 성장통을 의미하고, 그것을 개인과 연결한 것이 영화 벌새의 결말이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벌새의 뜻은 끊임없는 날갯짓으로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어쩌면 상처를 감당하려고 그렇게 빠른 날갯짓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글은 영화 벌새, 줄거리, 결말, 뜻, 해석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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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전 지식
- 김일성 사망이란, 1994년까지 북한을 지배하며 일당 독재를 하던 인물
- 성수대교 붕괴란, 1994년 한강의 대교가 무너지며 32명이 죽고 17명이 다친 사고
영화 벌새 줄거리
배경은 1994년입니다. 교육열 높은 서울 대치동의 중학교 2학년 은희(박지후)는 3남매 중 막내입니다. 오빠가 서울대를 가겠다고 하니 부모는 오빠에게만 관심을 줍니다.
막내라서 외로워지는 은희, 그러나 언니도 연애만 관심이 있어서 돌봐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은희가 마음을 풀 수 있는 대상은 친구 지숙(박서윤)과 남자친구 지완(정윤서)였습니다.
은희는 한문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학원에 새로운 선생님이 왔습니다. 이름은 김영지(김새벽). 사춘기라 외로움까지 타는지라 고민 깊던 은지에게 영지 선생은 다른 어른들과 달랐습니다. 영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은희에게 처음 닥치는 일도 일어납니다. 사람의 죽음... 갑자기 외삼촌이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마음이 심란해져서 지완에게 연락해 보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은희는 지완이 다른 여자아이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변화들
그러다가 은희가 지숙과 노래방에 놀러 갔다가 유리(설혜인)와 마주쳤습니다. 학교 후배인 유리는 선배를 좋아한다며 전화번호도 교환하자고 합니다. 그 후, 은희와 지숙은 문구점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물건을 훔치고 맙니다.
주인이 부모님 번호를 묻자 지숙이 은희 아버지 번호를 말해버립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문구점 주인의 전화에도 시큰둥할 정도로 은희에게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반면 은희는 번호를 말해버린 지숙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후 은희는 지숙 대신 유리와 놀러 다녔습니다. 같이 노래방도 다니고 더욱 친해지는데, 유리는 마치 남자친구처럼 은희에게 꽃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니가 남자를 사귀는 것 때문에 부부싸움이 나서 살벌한 상황입니다.
영화 벌새의 줄거리에는 은희의 귀밑에 생긴 작은 혹도 불거집니다. 어머니는 외삼촌이 다니던 병원에 가보라고 은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을 다니고 시술까지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리만 듣습니다.
시대적 변화
결국 큰 병원에 가서야 제대로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은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갑자기 아버지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습관처럼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왔던 남자의 눈물이었습니다. (감독은 이 장면에 다양한 감정과 연민 등 여러 의미를 넣고 싶었다고 합니다)
수술이 결정되고 은희는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은희는 입원하기 전에 영지 선생에게 책이라도 선물해야겠다고 다녀왔습니다. 그 후 걱정이 된 지숙이 찾아와서 화해하게 됩니다. 지완도 지난번 일은 미안했다며 사과해 왔습니다.
유리가 병원에 찾아오는데, 유리는 은희를 좋아한다면 입맞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TV를 통해 나오는 김일성의 사망 소식(북한 김정은의 할아버지. 1994년 7월 죽음)이 나옵니다. 영화 벌새의 결말에 나오는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함께 시대적 상징성을 가진 장면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퇴원한 은희는 학원에 찾아갔다가 영지 선생이 학원을 그만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원장이 짐을 가지러 올 것이라고 해서 기다렸다가 다시 가보는데, 영지는 이미 왔다 간 후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원장에게 화를 내고 그만둬 버리는 은희...
충격적인 성장통
집에서는 또 한 번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학원에서 난리 쳤다고 부모에게 야단맞다가 오히려 사춘기 반항을 보이고 맙니다. 그 꼴을 보던 오빠가 화나서 은희를 때리는데, 그로 인해 은희의 고막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다시 시간이 흐르고 학교에서 만난 유리, 그런데 유리는 전과 다르게 냉정합니다. 좋아했던 것은 과거의 일이었을 뿐이라는 유리. 그와 동시에 영화 벌새의 줄거리는 대형사고가 터지는데, 바로 성수대교 붕괴사고였습니다. 영화에서 사회적 단절을 의미하는 장면입니다.
언니가 성수대교를 지나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히 언니는 버스를 늦게 타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은희가 좋아하던 영지에게서 소포가 옵니다. 소포에는 스케치북이 선물로 들어 있었는데, 소포에 적혀 있는 주소를 보고 은희가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성수대교 사건으로 영지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큰 충격이 은희를 지난 후, 영화 벌새의 결말은 은희가 수학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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