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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재판 -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을 선고받다

키스 키스세븐 2019. 12.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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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재판 -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을 선고받다]


알고 보면 정말 별것 아닌 이야기라도 과장되게 하다 보면 의외의 가십거리가 되곤 합니다. 신문 기사를 검색하다 보면 또한 자주 만나게 되고, 그래서 "기레기"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1920년대에 미국에서 있었던 동물재판은 주인에게 미움받은 개가 사람들의 가십거리로 전락한 일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고양이 살해범 개인 "펩"의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 일이겠습니다. (아래쪽에는 역사상 정말 있었던 동물재판 링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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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살해범 개, 펩

1924년, 미국의 펜실베니아에서는 주지사의 고양이를 죽인 죄로 종신형을 받은 개가 있었습니다. 당시 기사 제목은 고양이 살해범 개 "펩"... 검은색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펩은 고양이를 끔찍하게 죽인 혐의로 주의 교도소에 구금되었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교도소에서 귀를 뒤로 젖힌 채 찍은 사진을 보면 목에 죄수 번호 C2559 번이 보입니다.


사진: 신문기자들이 범죄인으로 만드는 현상의 한 예다(신문기자들이 범죄인으로 만드는 현상의 한 예다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 선고 동물재판] / ⓒ saMnKvd)


당시 신문기사에 의하면, 주지사의 아내가 기르던 고양이를 비열하게 살해하고도 반성을 보이지 않는 개 펩을 가석방이 없는 평생 종신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참 황당한 동물재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누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얘깁니다. 이 사건에 대한 웹 문서를 보면 "현관 쿠션을 씹는 것보다 심각한 것이 아닌"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사는 기레기들이 만든 전적인 허구였던 것일까요? 맞습니다. 당시 이 기사의 신문기자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마치 큰 사건인 것마냥 기사를 써댔습니다. 오로지 신문 회사 편집자가 좋아할 만한 가십성 기사라서 다시 실어줄 주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주지사의 아들이 옛날 일을 기억하면서 말한 것을 보면, 기사를 실제로 믿고 수천 통의 탄원 편지가 왔었다고 합니다. 실제와 다른 기사에 사람들이 속은 것입니다.

(기레기란? "기자+쓰레기"의 합성어입니다. 낚시 제목으로 사람을 속이고, 싸움을 부추기면서 엉터리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말합니다.)


사진: 기사를 다 믿는가? 기자가 속이는 기사도 많다(기사를 다 믿는가? 기자가 속이는 기사도 많다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 선고 동물재판] / ⓒ Boston Public Library)




 

래브라도 리트리버 동물재판

펩은 주지사 아내의 조카가 선물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사육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지사 집에 온 개 펩은 현관에 놓인 소파의 쿠션을 씹어먹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가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이가 가렵거나 불안,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주인은 몰랐습니다.


사진: 강아지 펩이 갖혔던 교도소를 다시 본 모습(강아지 펩이 갖혔던 교도소를 다시 본 모습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 선고 동물재판] / ⓒ alamy)


주지사는 화가 나서 제멋대로 구는 개는 교도소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상류층은 생각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당시는 자식을 함부로 때리던 시대였으니 그랬나 봅니다. 주지사는 어디선가 교도소 수감자의 충동을 억제하고 재활하는 방법으로 동물 사육이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때 신문기자가 쓴 기사 때문에 펩은 고양이를 살해한 범인으로 오해를 받으며 교도소에 수감되고 맙니다.



장난꾸러기 개는 "또바기"(반려견이라는 억지 한자보다는 좋은 우리말이니 추천하는 낱말이다.)가 되어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동물재판을 받았다고 소문난 펩은 고양이를 죽인 살해범이라고 오해를 받아 교도소에 가게 되었지만 수감자들에게 인기였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그래터포드 교도소가 이전할 때도 따라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펩은 늙어 죽어서 교도소에 묻혔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아무것도 모르고 죽을 때까지 교도소에 있었다(아무것도 모르고 죽을 때까지 교도소에 있었다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 선고 동물재판] / ⓒ cs8100)



이런 사연은 나중에야 주지사의 아들이 보관하던 서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죽을 때까지 교도소 안에서만 살아야 했던 개, 펩도 불쌍한 일이지만, 엉뚱하게 신문기사에 속은 사람들도 황당한 경우입니다. 현대에 와서 이런 기레기들의 만행은 더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기사, 분열을 조장하는 기사, 특정인을 매도하는 기사... 심지어 권력층, 기득층에 달라붙어 유도하는 기사를 쓰는 자들이 판치는 시대입니다.


[동물재판 - 고양이 살해범 개 "펩", 종신형을 선고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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