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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딸의 문자메시지 사연 - 브래드와 패터슨

2019. 12. 1.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딸의 문자메시지 사연 - 브래드와 패터슨]

죽은 사람과의 편지나 전화통화... 이것은 공포 영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나 볼 듯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놀라운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전혀 모르는 두 사람, 아니 앞으로도 알 일이 없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은 딸의 문자 메시지 사연... 미국에 사는 브래드와 패터슨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기적의 메시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세상 떠난 아버지의 문자메시지

미국 아칸소 주에 있는 뉴포트에 사는 체스티티 패터슨은 매일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4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휴대폰에 장문의 글을 써서 이미 죽은 아버지에게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10대 때부터 거의 매일 자신의 일상을 담아 보내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휴대폰에서 답장이 왔다는 것입니다. 


( [죽은 아버지 딸 문자메시지] / ⓒ kxxv.com)


패터슨은 23세가 돼서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왔습니다. 네 번째 기일이 되는 하루 전날, 역시 그녀는 아버지의 옛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내일은 또 힘든 날이 될 거야"라고... 

그녀는 그동안 대학에 진학하는 변화가 있었고, 암에 걸리는 시련도 겪었지만 결국 이겨내고 잘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몇 년 동안의 사연은 고스란히 휴대폰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암을 극복하고 네 번째 기일에 쓴 문자메시지는 그 전과 달랐습니다. 아버지의 옛 휴대전화 번호가 찍힌 답장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번호를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보낸 것이라면 귀찮다며 다시는 보내지 말라는 사연일까 봐 걱정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정말 아버지처럼 따스한 사연이 담긴 문자였습니다. 


( [죽은 아버지 딸 문자메시지] / ⓒ metro.co.uk)




브래드와 패터슨의 사연

자신을 브래드라고 소개한 상대는 5년 전에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남자였습니다. 브래드는 패터슨의 문자메시지를 하나님이 보내준 사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5년간의 삶이 끔찍할 뻔했지만 보내 준 메시지 덕분에 4년 동안 삶의 용기를 얻었다며 고마워했습니다. 그는 진작에 답장해 주고 싶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할까 봐 차마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 [죽은 아버지 딸 문자메시지] / ⓒ medium.com)




브래드는 지난 4년 동안 패터슨이 겪어 온 힘든 일과 성장 과정을 봐 왔다고 말하면서 매우 특별한 여성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만약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면 패터슨처럼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서는 멋진 여성으로 자랐을지 모른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당신의 문자메시지를 읽으며 가해자의 잘못도 용서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신이 준 빛이 되길 바란다."고 자신의 사연도 곁들였습니다. 



패터슨은 놀라서 그와 주고받은 기적의 문자메시지를 캡처해서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 글은 무려 28만 회나 공유되며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던 아버지... 친 부녀는 아니지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또한 덕분에 용기를 얻은 이들의 이야기는 화제가 되어 언론에도 보도되었습니다. 혹시 지금 마음을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면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죽은 아버지 딸 문자메시지] / ⓒ fanpage.it)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딸의 문자 사연 - 브래드와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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