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린 사람들.. 자살?]
나이아가라 폭포는 웅장하기로 유명해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폭포에서 튀기는 물방울 때문에 멀리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폭포이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을 가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명소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뛰어내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중의 일부는 자살하기도 하고, 일부는 모험을 즐기려고 일부러 그러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면 살 수 있을까요?
나이아가라 폭포 다이빙
북아메리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높이가 51미터나 되고 너비도 305미터인 엄청난 규모의 폭포입니다. 이곳은 실루이라기(약 4억 년 전)에 생겼는데, 강한 물의 마찰과 흐름 때문에 지금도 매년 뒤쪽으로 1~2센티미터씩 밀려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쪽에 발전소를 짓고 물의 양을 조절해서 폭포수의 모양을 인위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관이 좋은 U자 형태의 폭포 부분은 실질적으로는 미국 땅이지만 보는 경관은 캐나다 쪽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아서 관광객은 캐나다를 통해서 간다고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자살 시도 때문에 골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 자살?] / ⓒ LuisValiente)
하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는 자살 시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매년 20~25명이 자살을 하기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립니다. 1956년부터 1996년까지만 해도 무려 2780명이 자살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법으로 다이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만약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다이빙을 하면 거금 1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무모하게 뛰어내리는 행위 때문에 구조대가 위험을 무릅쓰고 출동하며 그 운영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려 살아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록들을 살펴보면 그 험난한 곳에서도 살아난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1829년 고트 섬을 출발하여 뛰어내린 샘 패치라는 사람이 최초로 나이아가라 다이빙에서 살아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강제로 남의 땅을 빼앗은 서양인의 기록이니 최초라는 말은 그저 기록이 최초라는 의미입니다.
(폭포에 뛰어내린 사람 중에 살아난 사람도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 자살?] / ⓒ JerOme82)
그런데, 그들은 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것일까요? 물론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돈을 벌어 한몫 잡으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1901년에 63세의 할머니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나무 오크통에 들어간 채로 뛰어내렸는데, 살아남았습니다. 이름은 애니 테일러였는데, 매니저를 고용해서 구경꾼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자살과 살아난 사람들
반대로, 위기 속에서도 의뢰로 목숨을 구한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1960년 세 남매의 이야기입니다. 다행히 보호장비를 잘 착용했기 때문에 일곱 살짜리와 그 누나는 살아났지만 둘째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또 그 반대로 2003년에는 자살을 시도했는데 오히려 목숨을 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도 자살을 시도했는데, 맨 몸으로 뛰어내렸는데도 약간의 상처만 입고 무사히 구조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무지개를 일으키는 폭포 아래의 유람선 (요금 48000원)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 자살?] / ⓒ pixel1)
일부러 뛰어내린 사람 중에는 2012년에 아무 장비 없이 다이빙해서 살아난 사람도 있는데, 일부러 뛰어내린 사람 중에는 3번째 살아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2016년에 카약을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린 4번째 사람은 그 과정을 엮어서 영화로도 만들었습니다.
한편 2003년에 살아난 사람은 14년 후 보호장비 없는 나이아가라 폭포 다이빙을 재현하려다가 2017년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지만, 2019년에는 추락으로 떨어졌다가 살아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당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은 폭포 아래에 소용돌이가 있어서 빨려 들어가 죽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물에 떨어질 때의 충격도 만만치 않지만 사람이 떨어지는 지점에 폭포의 소용돌이가 있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도 힘든 것입니다. 더구나 떨어지는 물의 거품으로 인해 부력이 약해져서 더욱 뜨기 힘듭니다.
1911년과 2014년 겨울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마저 얼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져서 자살하려고 뛰어내릴 수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